가팔환초 지원산행(북지장사~노적봉~갓바위~환성산~초례봉~매여동)
일시: 2009.5.3
참석자:본인외
날씨:흐리고 맑음
산행시간
09:25 북지장사 >>09:50 인봉 >>11:15 노적봉 >> 12:10 종주팀 만남 >>식사및 휴식 13:00 출발 >>14:15 장군바위
15:03 능선재 >>16:48 환성산 >>17:45 새미기재 >>18:34 낙타봉 >>19:30 초례봉 >>20:50 매여동
산방에서 가팔환초를 한다고 떠들석하다
하긴 백리길을 걷는다는게 쉬울듯하면서 또 한편으론 그렇게 쉽게 나설수 있는 간단한 길은 아니니
산꾼으로 한번쯤 해 본다는 그 자체만으로도 본인에겐 좋은 추억거리이자 향후 산행에 많은 도움을 줄수도 있으리라
중간에 만나 회이팅이라도 한번 해주자는 맘으로 느긋한 마음으로 출발한다
중간에 지원팀을 만나던지 그런건 상관없이 갓바위 인근으로 올라서면 시간이 널널한테~
그러다가 일행들을 만나 북지장사로 해서 올라가기로 한다
09:25 북지장사 초입길
비가 내린뒤라 대지가 촉촉하니 발이 착 감길듯한 감촉이 느껴진다
느긋하게 즐기기엔 그저 그만인 날씨에 산행 컨디션
북지장사 전경
솔깔비를 밟으면서 호젓한 산길을 간다
언제나 굳건히 그자리를 지키는 노송
방자 유기관으로 흐르는 능선길
팔공 컨트리
바위능선길
노적봉 우회길
주능선에 올라서니 가슴이 탁 트인다
연록의 숲길들이~
주능선에서 30여분을 기다리다 종주팀을 만나고
노적봉 인근에서 식사를 한후 컨디션이 좋지 않은 두분은 갓바위에서 포기하고
나머지 인원은 환성산으로~
ㅎㅎ 여기서 어떻게 이야기하다보니 후반 안내를 지원을 하게된다
오늘 7시경 귀가해서 휴가 나온 아들과 가족들 저녁 식사를 약속했는데 ㅠㅠㅠ
능선고개에서 하산하면 적당하게 될거 같은데
갓바위 바위능선길이 언제부터 인가 다시 열린 모양 바위능선길을 타고 간다
2005년 가팔환초이후 첨으로 바위능선을 다시 진행해 본다
갓바위 그리고 우측으로 명마산 능선 그리고 환성산
가야할 환성산
갓바위를 돌아 용주암으로 떨어진다
헬기장 능선을 지나고 보니 능선이 힘들어 하는 종주팀 생각에 그냥 편하게 진행한다
명마산 능선에 접어들고 이능선은 그늘이 없어 햇살이 쏟아지는 오후는 좀 그렇다
뒤돌아 본 관봉 &갓바위
맞은편 환성산
오늘은 그렇게 위압적이지 않고 그냥 편안하게 보인다 환성산이
예전 종주시 장군바위에서 바라본 환성산은 정말 위압적인 모습으로 보였는데
환경에 따라 이렇게 편안하게 보일수도 있구나 ~~
종주팀 에는 어떤 모습으로 비칠까 궁금하다 ㅎㅎ
오랜만에 접하는 장군바위에서 한컷 남기고
능선고개에서 바라본 장군바위
능선고개에서 관절~테핑을 확인하는 팀들
그리고 콘크리트 포장길을 따르다 곧 우측 옹벽옆쪽으로 해서 능선에 올라탄다
예전과는 비교하기 힘들 정도로 길이 잘 나있다
낀바위를 통과하고
몇차례 오르막을 힘들게 치고 올라서~
무학산 갈림길을 치나고 환성재를 지나
환성산에 올라선다
종주팀 두명은 관절이 많이 상한 모양~힘들어 하는 모습이 역력하다
나라면 어떠했을까? 아마 민폐를 끼치기 싫어 스스로 포기했을듯~다시 도잔해도 되고 그리고 무엇보다 내 몸이 우선이니
은근히 실버 대장에게 이야기 하니 억지로 라도 다 데려가고 싶은 모양~하긴 장거리 산행팀도 아닌 팀에서
장거리 산행팀을 만들어 시도했는데~시간 구애없이 억지로 완주 시키려는 그 마음도 이해가 간다
그들의 뜻은 그들에게 맡기고 나는 오늘 그들의 모습을 보면서 예전의 나를 생각하는 시간을 가지는 걸로도 충분하다
가야할 능선~ 아무리 봐도 정겨운 그길들
아름다운 굴곡 5년이란 시간동안 참으로 많은 인근능선들을 즐긴듯 하다
환성산 동서남북 능선들을 걸으면서 많은 추억들도 함께 스며들은듯
산친구들 그리고 스쳐간 많은 연인같이 이따끔씩 생각나는 인연들
새미기재~ 이곳도 양쪽으로 임도가 개설되어 있다 조만간 좌우 차량 통행도 가능한듯
가벼운 오르내림을 즐기면서 ~이제는 이길은 참으로 익숙해진 길이니
부담없이 즐기기엔 더 없이 좋은 산길들이다
초례봉 인근 능선들이 길게 내려서고 있고~마사토 봉을 우회해서 잠시 딸어지는 기분에 아차~
아니다 싶어 일행을 세우고 길을 확인한다~ 역시나 ㅎㅎ 하마트면 피곤에 지친 일행들 기를 죽일뻔했다
언제봐도 정감이 가는 낙타봉
낙타봉~ 뒤로 환성산
이미 많은 시간이 흘렀지만 천천히 능선을 음미하면서 즐긴다
다들 초초한 기분일진데 나라도 느긋하게 맘을 편히 다스려야 할듯 하니
억새 사이로 초례봉을 보면서 일행을 기다린다
이제 마지막 봉우리 하나~ 하지만 조금은 힘들어 하리라 싶어 느긋하게 휴식을 한다
이곳에서 잠시 기다리면서 일몰을 보게된다
섬산행을 다니면서 일몰을 구경했지만 산상에서의 일몰은 참 오랜만인듯 하다
초례봉 가는 안부에서 결국 완전히 빠지는 모습을 접하게 되고
초례봉~ 참 오랜만인듯하다
가팔환초 대미를 장식하는 이곳에서 맥주를 들고 올라온 능금님 생각이 난다
비를 맞으면서 맥주와 치킨을 사들고 올라와 축하를 해주던 님 생각에 오늘 나도 그렇게
환영해 주고 싶었는데~ 결국 길안내 잠시 해주는 걸로 그 역할을 대신한듯
받은 만큼 베풀어야 하는데~~ 그정도는 아닌듯하다
그 당시의 우리 멤버들과 비교하면 산행 경력으로는 비교할수 없는 오늘 이팀이지만
그래도 하고야 말겠다는 그 끈기는 진짜 대단한 팀이라 말하고 싶고
오늘 이 산행을 기회로 가일층 발전하는 계기가 될걸로 믿고 산방을 이끌어 나갈수 있는 그러한 산꾼들이
되어 차후 이러한 기획 산행을 다시 부드럽게 이끌어 줄수 있기를 빌어본다
초례봉에서 즐기는 은은한 야경이 좋다 화려하지 않고~
이후 시간관계상 매호동으로 빠지는 등로는 기억의 저편 까마득히 멀어 있는데
다행스럽게도 부드러운 산길이라 쉽게 내려올수 있어 다행이다
그나마 일행 한분이 기다리다 산중턱까지 마중을 해주고
이래저래 카페 산악회란곳은 이래저래 정이 많이 가는곳인가 보다
많은 이들의 관심과 훈훈한 정을 가슴으로 느끼면서 하산주와 더불어 늦은 밤까지
그정을 오랜 시간 함께 나누고서야 자리를 일어날수 있었다
실버대장 채연아빠 반달곰 동방불패,할미꽃님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