뫼사랑5 2009. 11. 15. 07:41

일시 : 2009,11,14(토)

날씨: 흐리고  차가운 바람

참석인원 : 본인외 12명

산행기록

07:40 갑령재 ~08:35 새터고개(사기정) ~09:45 자주고개 ~10:20 신시암 안부

11:40 시루봉 전위봉 ~ 11:55 시루봉 (식사 1ㅣ시간) ~ 13:10 작전도로 마주침 ~13:55 전망바위

14:00 우회시작 ~14:25 떡바위 ~15:00 작전도로(지맥길) ~15: 10비로봉 ~15:35 출발

16:10 서봉 ~17:30 마당재 ~18:20 파계봉 ~18:40 파계재 ~ 17:25 한티재

 

지난 8월이후 처음으로 지맥 멤버들과 함께 산행을 나선다

중국 출장으로 몸이 만들어 지지 않아 조금 염려는 했지만 힘든 상태에서 어짾거나 일단 구간을 마쳤다

도상거리 약 21km 우회길과 오르내림길을 포함한 변수들이 많아 난이도가 제법 높은 코스라 거리와 관계없이

시간이 많이 걸리는 코스라 하겠다

 

 

갑령재~능선에 걸린 아침해가 우리를 맞이한다

처가집을 오가며 언제 이 능선산행을 한번 해야 하는데 하다 오늘에야

 

능선에는 가을의 흔적이 묻어나는듯

 

일단 능선으로 붙는다~ 생각보다는 길이 유순한듯

낙엽이 깔린 길을 따라 오늘 하루 즐길수 잇을듯 해서 기분이 좋다

 

 

새터고개(사기정고개)

 

밤나무 아래를 통과하면서

또 한쪽에는 모과나무에 주변에 흩어져 있어~ 주섬주섬 챙기느라~ 나중에 무게를 감당못해 버리게 되고

 

 

 

 

자주고개(치산~부계로 연결되는 도로)

잠시 휴식을 하면서 조금전에 배낭에 가득 채운 모과들을 묘지주변에 다 버린다 ㅎㅎ

다들 쓸데없는 욕심들로 잠시나마 고생들을 한다

 

자주고개 초입에 들며 잡풀이 무성하지만 곧 길이 유순해 진다

 

여기도 모과들이 주렁주렁~ㅎㅎㅎ

 

주렁주렁 달린 모과들을 보면서~탐욕스런 눈빛들~~ 허나 욕심뿐이지 ㅎㅎ

바닥에도 모과 낙과들이 수북히 쌀여있는데

 

억새밭을 통과하며

 

여심들은 그냥 지나가기를 주저 하는듯 ~

 

이제 곧 시루봉 오름길이 시작되는데

일단 소나무들이 나열되어 있어 심호흡 해 보고

이 구간은 몇번을 해봤지만 모두 힘든 기억뿐인듯~ 가파른 오름길~

퍼석거리는 바닥~ 때론 길도 제대로 없는 너덜길을 만나니 스텝이 꼬이니

힘들수 밖에 없는듯

 

하지만 고생끝에 시루봉 전위봉인 암봉에 올라서면 탁트인 조망에 환호를 부를수 있으니 이 또한 산행의 즐거움일것이다

치산계곡으로 들어서는 골과 그뒤로 능선이 뚜렸하다

저 능선들로 요즘은 팔공산 루트로 각광을 받고 있는 능선중 하나

 

오늘 통과한 능선들이 한눈에 보인다

초반 갑령재 부터 자주고개까지의 옹망졸망 얕은 능선들 잔펀치에 땀깨나 흘렸다

게다가 내 몸 컨디션까지 불안한 가운데~~

 

탁트인 암봉에서 한컷

 

그리고 하산길

 

그리고 다시 오름길~낙엽속에 감추어진 길이 미끄러워 조심조심

 

 

시루봉

이곳에서 조금 이른듯하지만 중식을 해결하고

시루봉에서 본 팔공산 주능선

 

앞에 보이는 능선들~가파른 능선길이 위압적이다

그리고 또 하나 군부대를 우회해야 하는일도 그렇고~

군부대 지인을 통해서 통과 해보려고 했지만 신종 인프루엔자인지땜에 도무지 해결이 안되는듯

 

 

시루봉이후 능선을 겨울바람처럼 귓가를 때리는 바람소리에 ~~호젓한 낙엽길이 오히려 더 쓸쓰레한 기분도 들고

하지만 낙엽길을 혼자서 즐기는 듯한 기분으로

 

군사 작전도로를 만나고~

5~60m이동해서 다시 능선으로 접어 들면 길도 제대로 나있지 않은 오름길은

또 한번의 인내를 요구한다~ 아 진짜 내 체력이 이정도였나?

술이 문제인지 게으름이 문제인지~~ 하여튼 다시 한번 생각해 볼일이다~

 

그리고 다시 가파른 오름길을 통과해서 군부대가 바로 보이는 전망바위에 도착한다

 

 

전망바위에서 본 능선~저 철조망을 우회해서 돌아야 하니

 

 

전망바위를 지나 맞은편에서 다시 한컷

바람이 심해 후미를 기다리면서 잠시 기다리다가

 

우회길을 시작하며~ 바위아래를 돌아

예전  이 우회길은 쓰레기 더미가 많이 보였는데 어짾던 많이 정리가 된듯하니 기분이 좋고

 

선두팀~ 떡바위에서 한컷

 

후미팀이 바위 아래를 돌아 내려오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군부대만 아니라면 간단히 능선을 통과 할텐데 ㅎㅎㅎ

 

 

 

우회를 하고 뒤돌아 보면 암릉들이 너무 아름다워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팔공산 주능선이  동서를 가르며 장쾌하게 쏟아 있다

중간 중간 지능선들 역시 한가닥씩 내노라 하며 자태를 뽑내고

 

아슬아슬~~ 철조망을 따라

중간 능선 사면을 따르는 길도 있지만

 

때 아닌 유격 훈련장 같은~~

 

지나온 길을 배경으로

 

비로봉 아래에서 잠시 쉽을 하면서~가운데가 탑골능선

 

비로봉은 개방되었는데 북쪽에서 넘어오는 그 철문은 굳게 닫혀있고

다들 철조망 아래 구멍으로 낮은 포복으로 빠져나오고~산행을 하면서 별 경험들을 다해 본다

예전 호남길에서 배수로관을 쪼그려 5~60m를 건너 본 기억에 혼자 웃어보고

 

서봉방향

 

방송중계탑을 돌아 나오는길에

 

동봉 모습

이제 난코스는 거의 빠져 나온셈인데~~

이쯤에서 하산길로 빠지고 싶은 생각인데~ 일행들의 분위기상 빠지기도 그러고 하니

분위기에 끌려 다시 길을 재촉한다

원래 계획은 비로봉에서 동화사로 빠지려고 했었는데 ㅎㅎㅎ

 

서봉에서~

이미 시간이 많이 흘러 야간산행 생각에 은근히 쫒기는 듯이 서봉 정상은 생략하고

그냥 통과한다

 

 

앞에 보이는 칼날 능선을 지나 마당재까지만 지난다면 무리가 없을듯 한데

 

뒤돌아 본 서봉 인근

 

누가 칼날능선을 한번도 해보지 못했다는 그말에 능선으로 진입한다 다들 우회를 하는데~ ㅎ

하긴 나는 우회길을 돌아본적이 없어 우회길은 생소하기만 하고~

 

 

이 칼날능선을 돌고 보니 완전히 후미가 되어 버리고

란탄 준비도 없이 출전한 나는 무리속에 묻혀 무임승차 하려고 선두팀으로 붙으려고 달려 가지만

마당재에 도착하니 이미 해는 빠지고 이후는 배낭속에 파묻어 버리고

앞 사람의 불빛에 의지하여 산행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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