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공산(주변) 산행

팔공산 서봉 설경 즐기기

뫼사랑5 2017. 1. 22. 17:13

일시 : 2017년 1월22일(일)

날씨 : 흐리고 맑음

나홀로 산행

산행코스 : 수태골~서봉~비로봉~염불암~동화사


수원 친구하고 소백산 가기로 하고 아침 영주터미널에서 만나기로 했는데

새벽에 아파트 주변이 하얀 눈으로 덮여 잇다

이래서야 어찌 영주로 갈수 있겟나 해서 긴급 취소하고 팔공산으로 발걸음을 돌리기로 한다

행여 갈 친구들이 있을까해서 카톡으로 몇사람 연락해보지만 이미 늦은 시간 ㅎㅎㅎ

혼자 대중 교통을 이용해 팔공산으로 향한다


새벽에 내린 눈으로 멋진 설경을 볼수 있으리라 기대감을 가지고~~

코스는 가장 쉽고 설경을 충분히 볼수 있을거란 생각에 팔공산 종점에 내려 도로를 따라 수태골로~

9시에 집을 나서 지하철로 버스 환승하고 팔공산 종점에 내리니 시간은 이미 10시반을 넘고~

눈이 가득한 도로를 따라 수태골로 향한다

행여나 했지만 도로는 이미 깔끔하게 제설 작업이 되어 있어 승용차도 무리가 없다

평소 붐비던 암벽 코스장은 조용하고

소나무는 눈을 가득 안고 멋진 모습들을 연출한다

단체 산행객들이 많아 주등산로를 피해 서봉으로 빠지는 길을 택한다

서봉 0.9km ~오늘 설경을 위해 예정된 코스~ 널널하게~~

서봉 갈림길부터 조용한 산길~ 골짜기로 접어드니 바람도 유순해지고~~ 나뭇가지들은 눈들을 가득안고 멋진 설경을 연출한다

포트라인들이 무지 많은데~ 혼자라 아깝다


순백의 세상이 열리고~~ 그냥 탄성을 지르면서~~누가 함께 라면 환호를 지를거 같은데

산행 스타일이 세월이 흘러 바뀐듯~~ 혼로 산행이 좋았는데

이젠 누구 옆에 잇으면 하는 ~~~

가끔씩 터지는 정상인근에 파란 하늘이 열리다가 닫히고~~

순백의 세상에 돋보이는 등산객들의 옷자락들이 잘 어울린다









눈꽃 터널~~~ 조오타~

주능선에 올라서니 바람이 매섭다

하지만 설경에 빠져 추위는 뭐






















서봉 이정표



서봉서 본 장군바위 능선


뒤돌아서면서~~ 서봉 전경



비로봉으로 오르면서~~ 서봉


동봉






비로봉 하산길~

동봉 갈림길에 내려서면서 파란 하늘과 나뭇가지에 눈들을 생각했는데~~ 이미 다 날려버린듯하다

염불암으로 내려서자 이미 눈꽃들은 다 시들어 버린듯~

불과 30분만에 다른 세상으로 변해 버렷다

동화사로 하산~~ 주능선은 아직 흰눈이 보이건만~~

4시간 소요~

천천히 즐기면서 다닐거라고 생각하면서도 혼자라 그게 쉽지만은 아닌듯하다~~

빨리 가려면 혼자가고 멀리 갈려면 친구와 함께 가라는 말이 언듯 생각난다

해마다 보는 설경이지만 겨울철이면 늘상 보고 싶은  설경의 느낌이 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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