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맥,지맥산행 사진&산행기 모음

낙동정맥 기록~산행기

뫼사랑5 2018. 4. 7. 22:05





낙동 15차 시티재 만불사~





낙동 16차


낙동정맥 (만불사 ~ 오케이 그린 목장) 

 

낙동정맥팀에 참가하면서의 느낌은 평소 산행과는 다른 느낌으로 다가온다 

소풍가듯이 나서는 산행이 아닌 오늘 이 컨디션으로 과연 팀원과 보조를 맟쳐서 완주를  

할수 있을까하는 긴장감으로 시작된다 

금일 예정코스는 만불사에서 땅고개를 지나 단석산을 지나 수의동까지 23km 

08:40분 만불사앞 4번국도에 도착했다 

지난 산행시 마친 그 국도에서 정맥길을 찿아 일행과 함께 산행을 시작한다 

철길을 건너 마을길을 가로 질러 특색없는 동네뒷산을 길을 찿아 헤메다가 앞서간 정맥팀의 

표지기를 찿아 마을을 벗어나면서 야산의 초입을 맞는다 

야산의 한쪽 넓은 초지에는 봄기운으로 파릇파릇한 새싹들로 푸르고 덤블주변에는 이방인들의 출입으로 꿩들이 놀라

퍼드득거리면 날아간다 


09:15조남지골 임도로 들어서면서 촌로의 반가운 미소를 맞는다 

낙동정맥길에 마주치는 많은 사람들을 보면서 정맥길 탐사에 나선 대원들임을 아는지  

길을 안내한다 


10:20분 가파른 능선을 치고 올라가니 고사목들이 군락을 이루고 저멀리 관산의 특색있는 

모습이 보이고 진행방향은 오봉산의 다섯봉오리가 선명하다   


주변의 많은 크고 작은 못들을 바라보면서 위치를 검토하고 물한모금으로 목을 축이고 아기자기한 능선을 따라 사룡산으로 향한다 

11:15분 생식마을 입구에서 특색있는 탑들을 둘러보고 사진도 한컷하고 주변을 둘러보고 임도를 따라 숲재에서 고도를 높이고 나가면서

땀이 나기 시작한다 


12:10분 부산성 서문입구 갈대밭에서 여장을 풀고 점심보타리를 풀고 이야기보따리를 푼다 


오늘은 개인출발이 아닌 단체산행으로 진행하다 보니 속도는 떨어지지만 가족적인분위기다 

12:40 식사후 산능선 넓은 지역에 무우가 파헤쳐져 있는 황폐화된 밭을 보면서 농민들의 애환을 생각하고 남문을 통과

낙엽이 무릎까지 빠지는 내리막길을 달려  독고불재에 이른다 


독고불재 주변은 개발에 따른 소음과 벌목으로 산이 황폐화된 상태, 또다른 한쪽은 관광농원으로 꾸미고 있어 창조와 파괴가 병행하는 현장이다 

관광농원을 가로 질러 651봉을 오른다(13:45) 이 고개만 넘으면 이제 땅고개까지는 내리막코스다 


14:40 산내를 연결하는 땅고개 도로변에 모두 모여 다음 산행기점을 끊기가 쉽지 않으니 여기서 종료를 하자는 의견과 일단 계획된

산행기점까지는 가야한다고 의견이 양분된다 

이럴땐 역시 고참 우선인가보다 연장자의 말한마디로 산행은 다시 시작되고 단석산을 향하여 고도를 높여간다(어쩌면 모두가

더 진행하고픈 욕망이 있었을 것 같다) 


이미 15km지점을 통과한 시점이라 의지와는 관계없이 앞사람의 발자국을 밟아 발걸음이 옮겨진다 무심상태가 이런건가?

 머리가 온통 텅빈 느낌이다 

긴 오르막 구간을 쉬지 않고 30여분을 진행 봉우리에서 다시 한번 목을 축이고 마지막 능선을 넘어 단석산 갈림길에서

직진 20여분이면 단석산 정상을 밟을수 있음에도 가지 못한 아쉬움을 뒤로 하고 OK그린목장으로 

단석교회앞 입간판을 배경으로 한컷하고 넓은 그리고 조용한 그린 목장을내려다 보면서 

산행을 끝낸다 

 

산행거리 약 20km  

소요시간 8시간(휴식시간 식사시간 포함) 

 

산행후기 

오늘은 휴대폰을 바꾸고 신고를 하지 못한 덕에 아침에 1시간이상을 기다려야만 했고 

오늘은 하고 참석했지만 오늘도 역시 술자리로 인해 귀가시간이 늦어졌다 

술좌석에서 내 의지와는 무관하게 대정산악회는 나를 산꾼으로 취급해 주겠다고 하는데 한편으론 반갑고 한편으론 갈등도 한다 

산행거리,산행속도 테마산행 모두가 평소에 그림을 그려보던 이상향임에도 불구하고 하산주에서 이어지는 술좌석은 갈등이다 

세상에 모두를 만족하는 입맛에 맛는 떡은 없는 모양이다  




낙동17차

낙동정맥 오케이그린~외항재 

일시 : 2002. 3. 17
구간 : 그린목장-소호고개-백운산-소호령-고헌산-외항재
거리 : 도상 19키로미터 소요시간 : 6시간 35분(점심 및 휴식시간 포함)
날씨 : 흐리다가 맑음

09:00 오케이 그린 목장의 야외조각 전시장의 잔디밭에서 단체사진을 촬영후 산행일정을 시작한다 

오늘은 운문령까지로 계획되어 있었지만 차주계획을 감안 외항재까지만 산행을 하는걸로 계획을 수정했다 

20km를 초과 산행은 아직 부담스럽웠는데 4km정도 단축을 해서 심적인 부담은 벗었다 


산책로 같은 부담없는 길을 거쳐 마을을 벗어날때쯤 훼손이 심한 산을 만난다 

개발현장을 만날때면 언제나 한결 같은 생각 깊은 산속에 무분별하게 개발하고 관리가 안된 폐허의 현장을 보면

내허리가 짤린듯한 기분이다 


산허리를 돌아 오르면서 소나무숲과 암릉이 나타나고 능선은 키보다 더큰 억새밭이 자연그대로의 모습으로 반긴다 

모두들 포즈를 취하고 한컷 그리고 위치를 확인하고 백운산에서 식사를 할것으로 작정하고 부지런히 걸음을 옮긴다 

소호고개를 지나 고압철탑을 지나면서 다시 조망이 밝아지고 고도를 높이면서 봄기운이 서린 잡목과 철쭉 줄기들이

때로는 얼굴을 때리고 때로는 발의 중심을 어지럽히기도 하면서 좁은 정맥길의 진행을 방해한다 



사방을 둘러보고 남쪽으로 난 임도를 따라 하산하는 정맥길은 큰원을 그리면서 서쪽방향으로 방향을 돌린다 

백운산과 고헌산을 잇는 4~5km구간은 임도개발에 따른 4륜구동 동우회의 오프로드를 즐기는 코스로 변해있고

소호령에서 고헌산까지의 임도 자갈밭은 짚차들의 굉음과 먼지로 힘들게 고도를 높여가는 우리들의 마음을 지치게 하고

소음과 먼지로 쉬고 싶지만 쉴수도 없고 그저 임도의 한쪽을 조심스럽게 걸음을 옮긴다 


자갈밭이 끝날때쯤 짚차의 굉음도 끝이나고 고헌산의 능선은 억새밭과 철쭉으로 가득한 산그대로의 모습을 되찿는다 

계절을 맟춰서 언젠가 한번은 오고 싶은 곳이기도 하다 


14:45 고헌산 정상에서 차주에 나설 정맥길을 짚어보고 하산길만 남은 느긋한 마음에 사방으로 확트인 조망을 즐기면서

기념사진도 찍으면서 20여분을 즐기고 외항재까지의 마지막 3km구간을 경쟁하듯 달리기를 30여분 드디어 외항재다 (15:35) 

처음 출발과 달리 조금 짧은 듯한 기분이 순간 스치면서 운문령까지 넘어가지 못함을 아쉬워하면서도 마음은 즐겁다 


 































낙동정맥18차 (외항재 ~ 운문령~가지산 ~배내고개) 

일자:2002.4.7 

참석인원:10명 

날씨:흐리고 맑음 

도상거리:15.5km 소요시간:5시간35분(휴식시간 포함) 

 

월출산일정이 몹씨 맘에 걸린다 

집사람이 함께 했으면 하는 맘이 엿보여 갈등도 하지만 마음은 결국 낙동정맥팀에 기울어져서 집을 나선다 

그런데 약속장소에서 30여분을 기다리는데 차가 보이지 않아 포기하고 집에 들어오는데 허탈하다  

두마리 토끼를 쫒다 다놓친꼴이란게 이런 기분일거다 생각하는데 전화가 왔다 

기사하고 시간약속이 어긋났다고 한다 

억수로 반갑다 그길로 차를 몰고 경산으로 가서 동료들과 합류한다 

 

오늘산행은 15~6km라니 모두가 여유가 있다  

외항재에 도착 (09:00) 산행길에 나선다 

언제나 그랬듯이 초반부가 문제다 10여분을 헤매다가 정상길로 들어서니 마음을 포근하게 하는 목장의 푸른 초지가

먼저 눈에 들어오고 능선을 오르면서 군락은 아니지만 길양쪽으로 늘어선 진달래가 정맥길을 반긴다 


운문령을 넘어가는 능선은 처음부터 가파란 오름길로 시작되고 비오고 난후의 햇볕으로 습도가 높아

산행의 초입부터 모두들 땀을 뺀다 

30여분을 올라 문복산 삼거리(894.8고지)에서 호흡을 가다듬고 운문령으로 넘어서는데 산불감시원이 내려오는

일행에 대해 인적사항을 기록하란다 


뒤에 오는 일행이 있으니 뒤에서 적을거라고 하고 도로 맞은편 가지산 자락에 붙는다 

입구에 바리케이트(차량출입금지용으로 보임))를 쳐놓아 등산객 몇몇이 입산금지 여부를 확인한다고 기웃거리는데

그냥 통과해서 임도를 피해 등산로로 접어던다(10:10) 


예전에 집사람과 올라가다가 임도길이 지겨워 도중 하산한 기억을 살리면서 귀바위를 통과해서 상운제단(산?)를 거쳐

쌀바위에 도착할 즈음 임도를 따라 가지산을 오르는 많은 등산객들과 만난다(11:30) 


후미그룹을 기다리면서 점심을 먹고 나서야 후미그룹이 올라오는데 상운제단에서 막걸리를 한잔씩 하고 올라온다고 늦은 모양이다 

일찍 끝내고 행사에 대비한다고 점심대신에 간단히 열량을 보충들 하는 모양이다  

쌀바위에 올라서서 조망을 해보지만 운무로 인해 주변산들이 전혀 보이지 않아 그냥 가지산정상을 향해 올라선다 

가지산은 영남알프스를 대표하는 고봉(1240m)답게 정상에 서니 많은 사람들로 휴식을 취할만큼의 여유공간도 없다(12:10) 


지도를 보고 진행방향을 확인하는데 옆자리의 중년인이 쉬지도 않고 가는냐고 하는데 자신있게 우리는 정맥종주중인데

사진 한컷하는 정도면 휴식이 된다고 자신있게 얘기하는 동료의 말이 자랑스럽게 들려온다 

서쪽의 운문산을 둘러보고 방향을 동남쪽으로 돌려 성남사 방향으로 하산중에 도저히 선두를 쫒기가 어려워 잠시 휴식을 하고

후미가 붙기를 기다리면서 서행 


성남사 빠지는 삼거리를 지나 성남 터널 안내 표지기를 확인하고 내려서는데 억! 계곡을 만난다 

정맥길에 웬 물흐르는 계곡인가 싶어 지도를 확인하는데 이미 성남터널이 코앞이다(13:00) 

선두를 보면서 무리하게 오버페이스하다보니 지도를 보지 않고 내달린게 결국은 탈이나 버렸다 

오던 길을 돌아 계곡을 쳐올라가는데 고로수액을 채취하는 산중으로 들어서는데 주능선을 찿기가 어렵다 

결국 중도 포기하고 성남터널로 내려와 도로 건너편의 등산로를 따라 올라가서야 정맥길을 만난다

(13:30,사거리에서824.8봉까지 1.5km구간 정맥길을 벗어난 산행임) 


진달래 시문앞에서 잠시 지도를 확인하고 2km지점인 능동산을 목표로 걸음을 재촉하는데 시간을 30여분 이상 소비한데다

일행들의 위치가 확인되지 않은 상태라 마음이 급해져서 평소보다 더 힘이 들지만 좋은 경험은 한 것 같다 

그래 일찍 내려가야 술판인 것을 천천히 내려가면 되겠지 하고 마음을 먹고 평상심을 유지하면서 능동산에 도착

 정상을 확인하고 다시 방향을 동쪽으로 해서 헬기장에서 배내고개를 내려보는데 하산지점이 눈앞에 보이고  

아직 후미가 들어오지 않았음이 확인되자 긴장이 풀리고 다리가 풀려 하산길이 부담스러워 진다 

성남터널에 잘못 들어서면서부터 바쁘게 움직이다보니 거의 휴식시간 없이 고도를 높이면서 

무리를 한 것 같다 

억새가 무성한 하산길 30여분 냄새를 잔뜩 풍기면서 하산주를 준비하는 일행과 합류한다(14:35분) 

 

산행후기 

오늘 처음 산행에 참석하신 이희종씨의 입담으로 시작과 끝이 웃음이다 

배내고개에서 하산주는 3시간 이상 길어지고 6시쯤에서야 끝을 맺는데 막걸리1통에 술에 취해 상대온천에 들러서야 겨우 제정신을 차린다 

목욕후 얼굴이 따가워서 거울을 보니 봄햇살에 얼굴이 붉게 익어버린후다 

집에 들어서니 희진이 왈 아빠 오늘 술 많이 했다나.. 





































낙동정맥19차 (배내고개 ~ 지경고개 ~ 솔밭산공원) 

일자:2002.4.21 

날씨:맑음 

도상거리:18.5km 소요시간:8시간(휴식시간 포함) 

참석인원:10명 

 

주중 무리한 운동과 주중산행으로 다리의 근육이 풀리지도 않고 지난번 실수문제도 있어 오늘은 느긋하게 산행하리라 생각하고

나섰는데 차 출발과 동시에 총무님 왈 차주 산행을 위해 오늘 산행코스를 4km정도 늘려서 지경고개가 아닌 솔밭산공원묘역구간을

하산지점으로 결정했단다(차주산행 계획구간은 26km) 

 

언양을 거쳐 배내고개에 도착하니 09:42 영남알프스의 명성이 있는 만큼 배내고개는 단체등산객들로 붐비고 있는데 오전부터 날씨가 심상찮다 

날씨는 맑은데 어제 내린비로 습기문제로 오늘은 고생하겠다고 생각하면서 단체등산객들을  피해가면서 배내봉 등산로를 오른다 

 

30여분 배내봉에 올라 땀을 식히고 기념사진(10:10) 오늘은 처음 동행하신 선배친구도 있고 해서 처음부터 산행속도는 떨어지고 있다 

가끔씩 한명씩 초대해야 산행의 여유를 즐길수 있다고 농을 하면서 능선에서 여유를 부린다 

완만한 고도차이로 확트인 전경들을 맘껏 즐기며 동쪽계곡을 타고 올라오는 시원한 바람을 가슴에 담아보기도 하고 운무에 휩싸인

지나친 산들을 감상하기도 하면서 바위능선과 등억온천 삼거리를 지나 간월산을 오른다(11:20) 

 

간월산에서는 좌측으로 수직절벽 같은 급경사로 멀리까지 조망이 가능하고 우측으로는 재약산과 사자봉이 뒤편으로 지나쳐온

배내고개와 능동산이 그리고 살짝 감추듯이 있는 가지산까지 볼거리를 제공한다 

단지 진행방향의 신불산의 고도가 신경쓰인다고 걱정도 하지만 그것도 잠시 뛰듯이 간월재로 내려서서

신불산서쪽 봉우리(1159봉)를 향하여 고도를 높인다(11:45) 

 

군데군데 생명을 다한 진달래꽃과 꽃망울을 터뜨리는 철쭉을 감상하면서 신불산정상에 도착(12:05) 후미를 기다리면서

한숨을 돌리고 신불산 동쪽릿지능선을 보면서 옆으로 빠지고 싶은 마음의 충동을 느낀다 

평원을 즐기면서 모여앉아 지금까지 아껴온 막걸리를 한잔씩하고는  평원에 느긋하게 모여 식사(12:45)도 하고 영취산으로(13:10) 

 

억새평원을 넘어서면서 군데군데 보이는 야생화를 보면서 보라빛 야생화(앵초) 몇포기를 캐어 배낭에 넣고

영취산을 올라 시실등과 연결된 바위능선들을 둘러보고 1000m고지이상의 7개산중 고헌산을 시작으로 가지산,간월산,신불산,영취산등

다섯개산을 넘어온 영남알프스와 작별을 고한다(13:40)  

영남알프스의 산들은 전체적으로 포근함과 아기자기함으로 처음이지만 전혀 낯석지 않은 익숙하고 친근감 있는 산으로 마음에 남는다 

 

남으로 진행하던 정맥길은 영취산을 기점으로 동쪽으로 급하게 내려서는데 임도와 등산로가 여러갈래로 갈라져 미로를 헤매듯 돌다가

삼남목장을 거쳐 통도환타지아옆으로 내려선다(15:10) 

지경고개까지의 2km구간은 국도와 고속도로를 통과하는 아스팔트도로로 대원들을 지치게 하고 지경고개 휴게소를 본 대원들은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발목을 잡힌다(15:50~16:10) 

 

영취산 하산길에서 떨어진 대원들을 기다리면서 아이스크림과 맥주한잔으로 여유를 찿아 다시금 산행길을 들어서는데

통도CC에서 사유지임을 내세워 길을 막는다 

잠시 얘기끝에 카트길 옆을 통과하는걸로 양해를 구하고 크럽하우스옆을 통과해서 노상산 고개를 넘어서니(17:10)

 사람흔적을 구경하기 힘든 희미한 등산로에 정맥종주팀의 시그날을 쫓아 마지막 땀을 쏟고 봉우리에 오르니 바로 코앞이

오늘의 하산지점인 솔밭산 공원묘역이다(17:40) 




























낙동정맥 20차 (솔밭산 공원 ~ 정족산 ~ 천성산 ~ 원효산 ~ 부산 지경고개) 

일자:2002.5.5 

참석인원:10명 

날씨:맑고 흐림 

도상거리:24km,소요시간:8시간50분 

 

아침부터 바쁘다 

집사람은 지리산 바래봉 산행을 한다고 새벽부터 설치고 있다 

밭을 먹는둥 마는둥 6시 집을 나선다 잘 다녀오라고 서로 인사를 하고 갈라선다 

평소 혼자서 다니기가 부담스러워 하는 집사람이 이렇게 가고 싶어하는데 함께 다니지 못함이 미안할뿐이다 

집앞에서 차를 기다리는데 오늘도 차는 늦어지고 30여분이 지나서야 일행이 도착한다 

지난주는 일이 있어 산행을 빠뜨린탓에 배고픔을 느끼듯 산이 그리워짐에 일행들과 반갑게 인사하고

언양을 거쳐 통도사를 거쳐 양산 솔밭산 공원 묘역으로 향한다 

급경사로 차가 1단을 놓고도 빌빌거리면서 오르고 공원중턱을 출발선으로 기념사진을 찍고 산행을 시작한다 

오늘은 초대손님도 없고 산행거리도 먼지라 출발도 서둘러 했지만 모두들 알게 모르게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한것

같은 긴장감을 엿보인다 


콘크리트 도로를 따라 출발해서 40여분 사방이 터진 봉우리에 오른다 

북서방향으로 지난번에 통과한 영취산과 신불산,시살등의 아름다움이 느껴지고 동으로는 멀리 울산앞바다까지 조망이 가능하다 

오늘은 날씨가 좋아 산행하기도 좋고 시계도 좋아 멀리있는 산들도 가까이 느껴진다 

10:00 정족산에 도착하니 바위들이 엉겨 멋진 풍경으로 맞이한다 

태극무늬의 정상표지석도 운치가 있고 천성산과 원효산의 능선과 능선사이의 골짜기가 밭고랑처럼 선명하게 갈라져 짙푸른 차밭을 연상시킨다 

사진 한컷후 하산하니 다시 임도를 만난다 

임도를 따라 진행하면 천성산 공룡능선이 보이는데 내원사를 거쳐 오르면 아기자기한 맛이 끝내준다고 시간이 나면 한번쯤 오른만하다고

옆에서 분위기를 띄우고 이런저런 얘기속에 1시간여를 보냈는데 아직도 임도는 끝나지 않고 있다 

내원사에서 올라오는 등산로와 합류하는 삼거리에는 제법 많은 등산객들이 여기저기 진을 치고 있고 천성산을 오르는 좁은 오솔길은

중년의 단체등산객이 길을 막고 있어 우리는 시간을 허비할수 없어 또 다시 임도를 택해 걸음을 옮긴다 


11:40 천성산 정상은 등산객으로 만원이고 오래 머물 형편도 아니다 

맞은편 원효산을 조망해보고 개략적인 거리를 확인하고 내려서는데 다시 임도와 마주친다 

임도는 고개좌측으로 연결되어 있고 우리는 우측능선을 따라 올라서는데 좁은 물줄기를 만나자 동료하나는 한사코 물을 건널수 없다면서

뒤로 돌아 옆능선을 찿아간다 

고개를 넘자 바로 철쭉평원을 맞는다 화엄벌이다 

군데 군데 흩어져 붉고 흰 철쭉과 푸른 초지로 형성된 화엄벌은 남녀노소도 없고 모두들 들떠 추억만들기에 여념이 없다 

뒤돌아본 천성산은 바위와 녹음으로 엮어져 화엄벌의 초지와 앙상블을 이루어 오는이 가는이를 맞고 있는 자연을 카메라에 담아보고

동료들과 화엄벌 철쭉밭 한가운데에서 여장을 풀고 식사를 한다(12:20~12:50) 


식사후 철쭉을 배경으로 단체촬영후 정상부근의 군부대철조망을 옆으로 비껴 원효암 안부로 하산하는데 또다시 임도다(아니 정확히는 군용도로)13:40분 

임도를 따라 하산중 정맥길은 군부대시설물과 지뢰밭으로 주능선을 피해 7부능선의 철조망을 따라 남으로 진행되는데 물줄기가 군데군데 보이고

철조망으로 많은 사람이 다니자 않은 탓인지 야생화들이 눈에 많이 띤다 

은방울꽃 애기나리 붓꽃 얼레지,금난초,은대난초등등 꽃구경하면서 일행과 뒤떨어지는데 앞선 팀들도 진행이 주춤거리고 있는데 문제는 두릅이다 

철조망옆으로 그리고 손이 짧아 따지 못한 두릎이 철조망너머로 진행을 방해하고 있다 

스틱으로 묘기를 부리듯 양스틱으로 잘라 떨어진 두릅을 모은다고 다들 시간을 보내고 있다 


14:40 부산과 양산의 경계지역은 30도 이상되는 가파른 내리막길이다(법기수원지 윗봉597m) 

역으로 만났다면 땀께나 흘렸을 것 같은 아찔할 정도의 급경사를 스틱을 이용해서 신나게 내달린니 부산시 경계표지석이 있다 

완만한 오르길에 들어서니 양쪽에도열해 있는 소나무 사이로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고 간간이 보이는 고사리면 산나물을 채취하면서

여유를 즐긴다(운봉산437m)15:40 


후미가 오기를 기다리면서 운봉산봉우리에서 잠시 휴식을 하고 내려서니 시멘트도로를 만나고 다시 소나무숲을 들어서 진행하기를 1시간여

아스팔트포장도로를 만나니 정면의 정맥길은 개인농장으로 출입을 통제하니 도로옆을 이용하라는 안내문구가 씌여있다 

포장도로와 논밭사이 길을 따라 가기를 10여분 길이 막혀 다시 도로를 따라 남락마을 들어서니 발바닥이 후끈거리고 근육은 감각이 무디어져 간다(17:10) 


축산농가를 거쳐 봉우리를 넘어서면 하산지점인데  구제역파동으로 마을사람들이 통과하기를 거부해 다시 도로로 나와 목장길을 따라

봉우리에 오르니 등산로가 보이고 좌측은 부산CC 진행방향의 도로맞은편은 계명봉과 금정산이 지경고개와 맞닿아 보이고 지경고개에서

일행을 기다리는 모습이 들어온다 

 

후기 

차기 정맥산행은 낙동마지막구간으로 새벽3시 출발하기로 하고 하산후 상징적인 의미를 부여하기 위해 몰운대앞 다대포로 이동 회식을 하기로 결정 

5월말 낙동과 시계산행을 종료하면 1달을 자유산행(방학)으로 하기로 하고 7월부터 낙남정맥 시작(1,3주) 및 지리산 코스(4주)검토키로 결정함 






















낙동정맥21차(지경고개 ~ 금정산 ~ 백양산 ~ 개금고개) 

날씨:맑고 흐림 

참석인원:8명 

도상거리:22km 소요시간:9:00시간(05:50 ~ 14:50)휴식시간 포함 

 

언양에서 국밥한그릇 하고 지경고개에 도착하니 05:50 기념촬영을 하고 바로 산허리에 붙지만 개스로 인해 산을 전혀 볼수 없어

들머리에서 몇번 우왕좌왕 대나무숲을 지나 등산로를 찿아 오르니 벌써 몸에서는 열이 나기 시작한다 

습기로 인해 후덥지근한 날씨에 땀은 나고 발바닥은 지난밤까지 내린비로 진흙이 신발에 붙어 무겁기까지 하다 

30여분 급하게 고도를 높이면서 계명봉에 올라 맞은편 운해속의 장군봉을 보고 산허리에 붙은 범어사전경을 감상하고

곧장 내리막길 다시 오르막 코스를 거쳐 장군봉능선(07:30) 


1시간30여분 동안 2개의 산을 오르내리면서 모두들 땀으로 목욕을 한다 

장군봉능선은 넑은 평원으로 형성되어 있고 남쪽으로 암봉으로 형성된 고당봉이 보이는데 능선을 가로지르는 고압송전 철탑이

금정산의 아름다움을 훼손시키고 있다 

임도처럼 넓은 길을 따라 진행하면 거대한 암릉들의 전시관처럼 여기저기 모습을 보이고 있어 지루함을 달래주고 고당봉주변은

위험스런 암벽으로 형성되어 있다 

정상에서 기념사진후 간단한 입요기를 하고 있자니 개스가 걷히고 주변산들의 정체가 조금씩 모습을 나타내지만 불어오는 바람은

대도시주변의 매연으로 상쾌하지 못하다(08:30) 


암릉을 벗어나면 범어사쪽에서 올라오는 많은 사람들로 등산로가 매끈하고 산책로처럼 이어진 넓은 길은 금정산성끝까지 이어진다 

08:50 북문에 도착해 뒤돌아본 금정산 정상은 거대한 암릉그자체로 모습을 드러내고 북문을 거쳐 원효봉으로 오르는 등산로는

목책계단으로 잘 단정되어 잇다 

원효봉 의상봉에 올라서면 부산시내가 확연히 눈에 들어오고 암릉으로 이루어진 봉우리가 아름답게 솟아있고 등산로주변은 공원화되어

시민들이 부담없이 산책을 할수 있도록 자연학습원과 벤치들이 조성되어 등산로라기 보다는 산책길 같이 조성되어 있어 금정산 본연의

모습을 즐기지 못함이 아쉽다 


동문주변은 시멘트로 보수되어 산성의 옛모습을 잃어 정취가 떨어지고 산성고개에 내려서면 포장마차가 산을 오르내리는

많은 사람들을 상대로 좁은 도로를 막고 있어 어수선하지만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오뎅을 안주삼아 막걸리 한잔을 걸친다(10:00) 


산성고개 맞은편 능선을 따라 오르면 조금은 옛모습을 하고 있는 성곽이 남문까지 연결되고 

남문주변은 TV드라마에서 본듯한 옛장터 모습을 떠올리게 되고 금정산을 오르내리는객들이 휴식을 취하는 관문 역할을 하고 있다(10:50) 

만덕고개를 지나면서 다시 오르막구간이 시작되고 넓은 솔밭에서 휴식을 취하는 많은 시민들이 보이고 식사를 하는 바로 옆까지 청솔모가 내려서서

먹이를 기대하면서 식사를 하는 일행주변을 넘나든다(12:00~12:20) 


이제 불태령 백양산을 넘어 남은 구간은 약 8km 하산예정 시간을 짐작하면서 가벼운 마음으로 진행하는데 까마득한 고개길이 앞을 막아선다 

금정산의 산책로 같은 구간을 쉽게 통과한 탓에 밋밋하게 끝나려나 했던 정맥길의 최종구간이 백양산에서 마지막 인내를 요구하고 있는듯하다 

40여분을 쉬지 않고 온몸의 땀을 빼고 봉우리에 올랐지만 백양산은 푸른 초지로 형성된 능선 저 넘어 여유있는 모습으로 기다리고 있다 

13:30분 백양산에 오르면 아!이제는 마지막이구나하는 느낌이 온다 

우측으로 낙동강 최종 구간인 낙동대교 구포대교가 보이고 낙동강하구둑이 눈에 들어온다 

대정팀에 합류하면서도 막연히 테마산행으로만 생각해 오던 정맥의 개념이 조금은 느낌이 오는듯하다 

진행방향으로 몇 개의 봉우리가 넘어 좌측으로 방향을 틀어 하산지점이 보이건만 지금까지 잘 버티던 관절이 탈이 나버렸다 

우측의 헬기장을 보면서 중도 하산하고 싶은 마음이 은근히 생기는데 재형님이 관절밴드를 챙겨주고 시큰거리는 다리로 마지막 삼각봉을 지나

개림초등학교입구에 닿는데 시원한 빗줄기가 열기를 식혀준다(14:55) 

 

산행기록 

05:50지경고개 출발>>06:35 계명봉>>07:25 장군봉>>08:30 고당봉>>08:50 북문>>10:00산성고개>>10:50 남문>>12:00~12:20 식사>>13:30 백양산>>14;20 삼각봉>>14:55 개림초교 하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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