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북정맥3차
한북정맥 3차 (도성고개~강씨봉~청계산~노채고개) ★ 일자:2004.10.3 ☆ 날씨:맑음 ★ 참석인원:산악회원 14명 ☆ 도상거리:11km(접속거리 4.4+2) 실거리:18.6km(GPS 기준) ★ 소요시간: 5시간50분 ☆ 산행지:경기 가평,포천 ★ 산행기록 09:50 논남기마을(접속구간)>>10:35 도성고개(정맥)>>11:00 강씨봉>>11:12 강씨봉정상석>> 11:47 오뚜기고개>>12:15 귀목봉갈림길(식사 및 휴식25분)>.13:15 청계산(30분 휴식)>> 14:40 길매봉>>15:15 노채고개(정맥)>>15:40 청계유원지 입구 지난 구간이후 발목을 접질러 운동도 못한채 참가하게 된다 속으로 걱정을 하면서도 큰 고도차가 없고 구간 거리가 짧음이 다행스럽다는 기분이다 금일산행은 논남기마을에서 도성고개까지의 접속구간 4km여를 거쳐 청계산을 넘어간다 접속거리 포함 약 16km 여유가 있을듯하다
04:50 대구시청앞에서 승차 삼성홈플러스를 거쳐 서대구 J/C를 거쳐 중앙고속도로를 타고 치악휴게소에 잠시 들린다 아침 바람이 몹씨 쌀쌀해 티안에 런닝을 하나 더 받쳐 입는다 45인승 버스에 14명이란 인원도 설렁하긴 마찬가지고 갑자기 떨어진 기온으로 몸이 많이 움츠려 들고 복장도 초겨울 복장들이다 시간을 절약하기 위해 달리는 차안에서 준비한 간편씩으로 때우고 가평을 거쳐 논남기마을 비포장도로를 따라 버스가 올라간다 약 1km의 거리를 단축하기 위해서다
09:40 논남기 마을 산행준비를 마치고 논남기마을 초입의 계곡을 넘어서기전 기념촬영 한컷- 지난번때 등산화를 벗고 넘어온 계곡의 수량이 줄어 그냥 넘어 설수 있어 다행이다 09:50 접속구간 4km여를부지런히 올라선다 계곡을 따라 올라서면 물소리가 정겹다 마루금을 타면서 물소리와 담을 쌓고 산행을 해 왔기에 더욱 정겨운지도 모르겠다
주변에 선명한 색상의 꽃향유와 쑥부쟁이 그리고 고들빼기들의 소담함이 느껴져 친근감이 드는 오전이다 계곡에서 물을 채우기를 깜빡잊고 그냥 올라선다 음!오늘은 대충 1300이면 될 것 같기도 하다 그냥 올라선다 도성고개에 이르기전에 갈대숲이 아름답다 올라서는 대원들과 갈대를 모델로 한컷- 가을을 느끼기엔 갈대 억새가 역시 제격인 듯하다
10:35 도성고개 넓은 핼기장이 보이는 도성고개에 올라서 잠시 옷가지를 정리하고 휴식 그리고 방화선을 따라 진행한다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억새와 잡풀들이 가득한 방화선은 사진으로야 보기 좋지만 얼굴을 스치는 날카로움과 이슬을 털어내면서 가야하는 그리 반갑지 만은 않은 길이다 완만한 오름길을 쳐 올린다 오늘은 아무래도 후반을 위해 선두팀에 바짝 달라붙는다 이동면 채석장갈림길 이정표를 지나 강씨봉에 올라선다 산행기와는 달리 삼각점이나 정상석도 보이지 않는다
11:00 강씨봉(830.2m) 오뚜기고개2.52 도성고개1.54km 이정표만 보이는 강씨봉은 후삼국시절 궁예의 부인의 성을 따 강씨봉이란다 국망봉 역시 궁예와 연관이 있는 듯하고 결국 이 주변산들은 궁예의 몰락과 연계되어 있는 모양이다 진행장향으로 청계산 차기구간의 운악산이 선명하고 좌로 명지산과 귀목봉이 들어온다 사진 한장 남기고 진행하면 10여분후 앞에 정상석이 보이는 작은 봉우리에 올라선다
강씨봉 830.2m라는 화강암 표지석을 볼수 있다 갸우뚱 하면서 이러한 경우를 여러 번 경험 했기에 그냥 통과하지만 언젠가는 바로 잡혀지기를... 다시 내림길 방화선은 끝이 없이 계속되고 억새와 잡목사이를 부지런히 달려간다 발아래는 곳곳에 바위들이 숨어 있는 발끝이 언제나 조심스럽다
오뚜기고개전의 768.1봉(한나무봉?)에 올라서자 재왕씨는 전투식량에 물을 붓고 식사준비를 미리하고 우린 우측의 낭떠러지를 보면서 사진 한장 남기고 간식으로 도너츠 하나 입에 넣고 내림길로 떨어지니 오뚜기부대 마크가 선명하게 새겨진 오뚜기고개다
11:47 오뚜기고개(논남6.8km,강씨봉2.5km)) 오뚜기고개엔 대형 비석이 세워져 있고 그 아래 그늘엔 이미 한무리의 산꾼들이 자리를 지키고 있다가 대구에서 이렇게 멀리 한북을 하냐며 물어온다 그들 역시 정맥꾼들인 모양이다 기념사진 한장 하고 넓은 임도를 피해 좌로 방향을 꺽어 다시 잡목숲으로 들어선다 배가 고파온다 이제 이 한고비의 오름길을 치고나면 오늘의 절반이상을 끝낸다는 기분으로 가파른 오름길을 30여분 쳐올린다
12:15 귀목목,청계산 갈림길 890봉(귀목봉 1.1km.청계산 2.1km) 귀목봉 갈림길 좌측으로 귀목봉을 거쳐 맞은편 명지산을 오를수 있고 직진하면 청계산으로 가는 갈림길이다 갈림길에 들어서자 간편의자 몇 개가 설치되어 있고 한쪽에 자연보존지역이란 팻말도 보이고 그늘이 형성되어 식사하기는 안성맞춤이다 자리를 잡고 전을 펴고 느긋한 식사시간을 즐기며 등산화를 벗어 화끈거리는 왼발목의 압박붕대를 풀고 스프레이 한번 뿌리니 시원하다 식사를 마칠 때즈음 후미대원들이 들어서고 우리는 배낭을 정리해서 출발한다 방화선은 좌측의 귀목봉으로 빠지니 이제서야 솔향 그윽한 탐방로를 걸으니 기분이 상쾌하다 길이 엄청 부드럽다 평지길 같은 완만한 오르내림에 깔비가 깔려 쿠션감도 잇고 대원들은 엄청 속도를 내어 달린다 하긴 탐방로 양쪽은 소나무로 시야를 막고 있고 길은 비단길이니 그럴만도 하다 약 2,5km구간을 35분만에 올라선다
13:15 청계산(849m) 청계산 오름길 막바지에 굵은 로프를 잡고 올라서면서 청계산을 기대했지만 기대와는 달리 정상은 조금한 정상석과 돌탑하나 그리고 청계산의 유래를 설명한 간단한 안내판에 단체산객들 몇몇이 자리를 펴고 앉아 여유도 없다 대원들은 뿔뿔이 흩어져 진행하고 귀목봉 갈림길에서 대원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혼자 사방으로 조망을 감상하며 시간을 보낸다 지나온 광덕산의 기상대부터 백운산 국망봉 그리고 방화선상의 강씨봉과 890봉(귀목봉갈림길) 그리고 우측으로 명지산이 들어온다 그리고 그 좌측으로 바위산인 명성산도 들어오고… 전화기를 들고 통화도 해보고 망중한을 즐기며 청계산의 유래를 음미해 본다 청계산의 유래:옛날의 청계의 의미는닭장을 마구간에 짓는다는 의미였으나 일동에서 볼 때 동쪽에 있는 청계산은 오행(五行)에서 동쪽을 말하는 청룡(靑龍)을 말하는 것으로 푸른닭이라는 의미인 靑鷄라고 한 것이 맑은 시내라는 뜻으로 잘못 전해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청계산은 대동여지도에는 靑溪로 표기되어 잇는데 이는 靑鷄와 靑溪의 중간 단계로 볼수 있습니다
25분여후 대원들이 들어서고 단체사진 남기고 5분여 휴식후 출발한다 나무계단을 따라 내려서는 길 우측으로 또하나의 탐방로가 보이고 직진하면 주변엔 가을을 느끼는 산국들이 노랗게 군락을 지어 대원들을 배웅한다
길매재로 떨어지기 직전에 맞은편으로 암릉이 웅장하게 들어오고 선두에서 임릉이 멋지다며 선두에서 교신이 날아온다 ㅎㅎㅎ 청계산에서의 실망감을 보상하는 듯하다 게곡 같은 분위기를 느끼며 굵은 로프가 간간히 걸린 내림길을 내려서면 길매재 우측으로 내려서는 길표지가 보인다(아마 청계유원지로 빠지는 길인 모양)
직진하여 가파른 오름길에 걸린 암릉 구간을 통과한다 암릉은 또 다른 즐거움을 주고 돌아서며 까마득한 낭뜨러지가 스릴을 느끼기에 충분하고도 남고 또한 아름답기까지 하다 사방이 터져 비바람이 몰아친다면 조심해야 할 구간 같다
14:40 길매봉(735m) 암릉을 즐기며 천천히 호흡을 고르고 올라서자 앞서간 대원 몇분이 기다리고 잇고 바위에 앉아 사진 한장 남기고 올라서자 길매봉이란 조그마한 정상석이 보인다
주변의 넓은 핼리포트엔 마사토가 가득 쌓여잇고 이제는 막바지를 향한 걸음들이 빨라진다 방향을 우로 북서방향 꺽고 다시 남서방향으로 꺽어 내려서면 마루금은 온통 교통호가 파여져 교통호를 따라 노채고개에 떨어지니 포천시 일동면 간판이 보이고 그 길을 따라 약2km여를 내려서 청계유원지 입구에서 버스를 기다리며 산행을 접는다 노채고개를 내려오는 중간 약수물이 시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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