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뫼사랑~
지리산 비린내골~작은새골 ( Freedom님 사진) 본문
일시:2009년5.23(토)
참석자 : 본인외 7명
산행코스
음정~양정교~ 비린내골~구벽소령~주능~작은새골~백무동
산행시간 : 07:25~18:10 ( 약 10.5시간)
양정교에 주차하고 지리산 휴양림으로 향한다
휴양림 입구를 통과하고 곧 보이는 정자 옆으로
바닥에 웬 꽃들이 피어있나? 이끼솔인가 해서 봤더니 ㅎㅎㅎ
계곡으로 들어선다 물기를 가득 머금은 암반들~
평소라면 그냥 계곡을 가로 질러 갈수도 있으련만 오늘은 계곡물이 가득하니
좌우로 지그재그로 산행을 해야 할판이다
아직은 초반~다들 조심스럽기만 하고
계곡안은 나무그늘로 아직은 어둠이 채 가시기도 전인가 보다
우측사면으로 길이 나 있지만 그냥 계곡을 고수하면 즐기기로 한다 시간도 여유있고~
하지만 민생고는 해결해야 하는데 아직은 조금 더 올라가자고~
어제 내린 비탓인지 수량이 많아 계곡 전체가 폭포처럼
좌우로 흐르는 물줄기 가운데의 암반에 자리를 잡고 민생고를 해결하기로 하고 잠시 쉼을 한다
주변은 계곡의 물소리로 대화도 제대로 되지 않고 굉음에 귀가 멍할 정도다
잠시지만 한바탕 소동을 치루고
식사후 잠시 올라서면 이끼들이 많이 보인다
손을 짚어버면 부드럽고 포근한 감촉이 기분좋고
이끼를 타고 흐르는 물줄기가 너무 인상적이였는데 디카를 들이대자 후라쉬가 터지면서
작은 물줄기는 보이지 않고~ㅎㅎ 넘 카메라의 특징을 알지 못하니 아쉽기만 하다
이끼를 가운데 두고 계곡은 온통 폭포처럼 물줄기가 흐르고
지리산에 이런 2단 폭포가 있었던가?
고도를 제법 올렸는데도 물줄기는 여전하다
밟기가 미안스러운 정도로 잘 보존된 이끼들
이끼 사이를 흐르는 물줄기가 마냥 보기 좋아 걸음이 쉬~이 떨어지지 않는다
국골~ 봉산골에서 느껴지던 그 모습 그대로의 모습들을 다시 보는듯해서 기분좋다
계곡합수점에서 우측으로 들어서자 곧~비린내골의 상류는 어는 골짜기처럼 사태지역이 눈에 보이니 조심해야 할듯
낙석지대를 넘어서면 다시 화강암 계곡들이 눈에 나타나고
이끼사이로 괭이들이 눈길을 잡는다
아~ 아쉬움
11:10 마지막 계곡을 치고 올라서면 곧 벽소령 작전도로에 올라서고
예전에 이 초입을 찿지 못해 한참 돌아 우골을 돌아 내려간 기억이 새삼스럽다
11:25 구벽소령~주능선의 길목에는 나뭇가지로 다 가려져 있고
쥐오줌풀
오리정골~오래전 이 계곡을 치고 오른적이 있었는데 중간 능선어디에서 산작약을 보고 뿌리 맛을 보고
전문가에게 문의 한적이 있었는데~뿌리를 많이 씹으면 신경이 마비된다는 이야기다~
후에 지리팀 만들어 의신에서 올라오는 코스를 잡자는 이야기도 나왔는데
빗점골에서 가지치는 골짜기만 해도 헤아릴수 없고 게다가 대성마을 인근 골짜기 까지 포함하면
헤아릴수 없는 많은 골들이 지리를 찿는 꾼들이 자꾸늘어만 가는지도 모르겠다
한동안 잊고 살았던 지리의 유혹에 다시 빠져 들것만 같은데~
금강애기나리
삿갓나물
언제나 물줄기를 선사하는 선비샘
나도 옥잠화
주능선을 버리고 흔적이 희미한 골을 타고 내려선다
언제부터인가 비지정등로에 대한 감시탓이던가 희미한 길들이 더욱 희미해 진듯하다
작은 새골로 스며들면서 만나는 친숙한 고목~계곡이 멀지 않았다
잠시 엇길로 들었다가 만난 산작약~회장님이 꼭 안고 사진까지 남긴다 ㅎㅎ
시간도 여유있는데 식사라도 하고 가자고 앉았는데~
간식만 처리하고 계곡으로 내려간다 산꾼들 배낭은 간식거리도 많은가 보다
하산할때까지 계속 먹거리를 보충해 준다 ㅎㅎ
근데 오늘도 여자분들 배낭에서만 먹거리가 나오는데~ 체력이 좋아서 여유있게 넣고 오는가? ㅎㅎㅎ
한번쯤 생각해 볼일이다
계곡을 가로 질러 통행을 막는
황새냉이
길고 긴 작은새골에도 수많은 폭포와 이끼들이 산객들을 반겨주고
때로는 세찬 물길들이 보이다가
조용한 계곡모습도 보여주고
살아 숨쉬는 듯한 자연미 그대로의 모습들을 즐기며
한적한 계곡에 조용히 즐기는 꾼들의 모습이 너무나 잘 어울리는듯
까달스런 바위길을 넘어서기도 하다보니
급한 계곡은 대충 내려왔나 보다
문득 하늘을 쳐다보니 어느새 파란 하늘이 계곡을 더욱 빛나게 하는듯
햇살속에 비친 푸르름의 작은새골에서의 시간이 마무리 되어 가고
이끼와 폭포와 야생화들을 즐기며 잊혀져 가던 그계곡들
정겨운 산우들과 다음을 기약하며 하루를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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