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뫼사랑~
일출봉능선을 타고 청래골로 본문
지리산 일출봉능선 |
일자:2004.6.13 날씨:맑음 산행거리:도상거리 15.5km 실거리:17.5km(GPS기준) 산행기록 09:00 유평리매표소-10:10 윗새재초입(산행출발)-11:04 유평리갈림길-11:18 무제치기폭포-11:45 치밭목산장-12:07 새재갈림길(조개골)-12:45 핼리포트(하봉)-13:15 중봉(식사40분 및 대기20분))-14:40 천왕봉(40분대기)-16:05 장터목-16:20 연화봉-일출봉능선진입-17:05 1410봉-17:20 삼거리갈림길-17:40청래골상류-18:30 금일산행은 K2 대간 발대식을 기념하는 자리라 K2 대간종주을 마친 팀들까지 참석하는 산행인데 많은 인원이 참석한다는 정보에 불참하려고 했건만 재왕씨의 일출봉능선의 유혹에 참석하게 되고 걱정한 대로 많은 시간을 소비하고 예정된 조개골은 공단측의 감시에 포기하고 천왕봉에서의 발대식이 끝나는 시간이 오후 3시가 넘어 일출봉능선은 일부인원만 타고 내려오지만 최종후미의 하산을 기다려 늦은 밤에 귀가하게 된다
1개월만의 외출이다 새벽부터 잠 설치며 일어나 남부정류장으로 나서지만 많은 인원으로 인해 출발은 자꾸만 늦어지고 거창에서 아침식사를 하고 출발하지만 차량이 지리산 I/C를 통과해서 인월로 들어서고 방향을 잡아 밤머리재를 넘어 유평리매표소에 도착하니 9시가 가까워지고 많은 인원이 움직이다보니 매표소에서 새재 산행 들머리까지 봉고와 포터가 몇번 오르내림을 하면서 인원을 수송하는 시간이 근 1시간 초반부터 기진맥진하는 기분속에 최종후미로 포터에 올라 10:10분경에서야 산행을 시작한다
10:10 일행들은 모두 산행에 들어선 모양 새재 들머리엔 우리 일행 10여명만 남았다 철다리를 넘어 완만하게 그리고 보폭도 적당하게 대열을 따라 진행한다 가끔씩 비치는 태양의 이글거림에 오늘 고생깨나 할 것 같은 기분이다 계곡을 따라 물소리 새소리에 기분이 상쾌하고 유평리로 내려서는 갈림길을 지나 숨 한번 돌리는 시간을 가지고 이제부터는 가파른 오름길을 들어선다 계곡에서 타월에 물을 적혀 얼굴을 닦아가며 오르자 무제치기 폭포안내판- 우측으로 고개를 돌려보지만 바짝 말라버린 폭포는 그저 단순한 바위덩어리에 지나지 않고 계단을 올라서 숨을 헐떡거리며 산장에 올라선다
11:45 치밭목 산장 그 많은 일행들은 다 어디 갔는지 모습도 보이지 않고….. 새로 단장한 산장앞에서 포옴 함 잡고 몇몇이 어울려 쎄리봉으로 가려다 일단 하봉으로 올라서기로 하고 샘터에서 물을 보충하고 사면을 따라 조개골 갈림길을 지나 헬리포트에 올라선다 햇볕이 장난이 아니다 타월로 얼굴을 가리고 사진 한장 물한잔 그리고 중봉으로 걸음을 옮겨간다 주목들 그리고 구상나무의 푸른빛이 맘을 가라 앉히고 가끔씩 터지는 조망에 곁눈길을 하면서 울타리를 넘어서자 치밭목산장으로 내려서는 갈림길엔 많은 객들이 휴식을 취하는 모습들이 보이고 곧 중봉에 들어선다
하봉에서 중봉 중봉서 본 황금능선
13:15 중봉(1875m) 일행 몇몇이 보인다 이왕이며 천왕봉에서 식사를 하자지만 올라서면 햇볕에 노출되고 대간팀의 발대식 행사가 있는지라 무리할 필요가 없을 것 같아 중봉에서 조망을 즐기며 한참을 쉰다 물결이 출렁이는 듯한 황금능선 그리고 동부능선을 따라 웅석봉을 가늠해 보고 뒤로 반야봉 남쪽으론 남해바다까지 눈에 들어오니 중봉에서의 조망은 말그대로 황홀한 시간이다 안부로 내려서면서 그늘을 찿아 일행들과 점심을 해결하고 느긋한 시간을 보내고 출발한다
안부로 내려서 다시 오름길 20여분 천왕봉 들머리의 그늘에서 발대식을 할 멤버들도 아직 올라가지 않았다는 판단에 무작정 대기하기로 한다 천왕봉에서 내려서는 객들도 많고 올라서는 객들도 부지런히 쉬고 있는 일행들 앞을 지나간다 이젠 천왕봉에 우리 자리가 나겠구나 생각하며 바위를 올라선다
14:40 천왕봉(1915m) 입구에서 중봉 하봉을 배경으로 사진 한장 그리고 지능선들을 한참을 보다 천왕봉으로 올라서면 한마디로 돗때기 시장이다 학생들 그리고 산악회단체들 사진 촬영에 주변에 온통 사람사태다 정상석을 배경으로 사진 한장하고 내려서 기념식을 자지는 시간- 암릉주변에서 웅장한 지리능선을 감상하는 느긋한 시간을 보내는데 산행대장과 노재왕씨 얘기가 잘 된듯 대간팀과 일반 산행팀은 시간 관계상 장터목에서 중산리로 하산하고 우리 일행들 10여명만 일출봉 능선을 타고 청래골로 하산하기로 합의 하고 출발하기로 한다 바쁜 걸음속에 제석봉의 초지에서 잠시 시간을 내어 폼도 잡아보고 제석봉의 일몰에 빠져 지리산을 사랑하게 되었다는 대원들 얘기들 들어보고….
하긴 나 역시 일출과 설경속의 비친 몇 년전의 제석봉 사진 몇장을 오늘까지 몇번을 들쳐내면서 그날의 활홀한 지리능선을 되새김질하고 있음을 부인하지 못한다 장터목으로 내려서 물통에 식수를 보충하고 5분여 휴식하는 중에 간식을 보충하고 대간팀들과 작별을 고하고 연화봉으로 바쁘게 이동한다 논스톱으로 연화봉으로 올라 인원파악을 하고 일사불란하게 일출봉 능선으로 들어선다
초지를 바쁘게 넘어 암릉으로 들어선다 여기저기 야생화들도 많이 보이지만 일단은 모든걸 제쳐두기로 하고 주능선이 희미하게 보일때쯤에서야 일출봉에서의 조망을 즐긴다 뒤로 연화봉 촛대봉이 들어오고 남부능선과 깊게 골이 파인 주봉이 안타깝게 들어온다 바위들사이를 헤집고 여기저기를 바라보며 폼을 잡아본다 암릉을 오르내리는 재미는 포기한게 아쉽긴 하지만 오전내 가라앉은 분위기가 반전된다 와! “여기 사진 한장 찍어봐라” 쥑인다 등등 감탄사들…. 잠시후 암릉을 벗어나면 너덜길이 보이고 좌측으로 방향을 잡아 선명하게 보이는 능선을 보면서 내려선다
17:05 1410봉인듯한 봉우리를 좌측에 두고 사면길을 내려서면 모산악회에서 붙인 시그널이 길안내를 맡고 있는 삼거리- 좌측으로 청래골로 내려서면 산죽밭 사이를 헤쳐가고 이어서 너덜지대를 통과하면 다시 잡목숲을 만나고 그 후에 청래골로 들어서지만 물이 바짝 말라 물기를 보기 힘들다
20여분후 물을 만나 세수한번 하고 내려서는데 미끄러지면서 머리에 기스를 내고 만다 순간적으로 낭패를 보는구나 생각하면서 머리에 손을 얹어보지만 크게 터지지 않은 것 같아 다행스러운 감이 들고 앞선 신창수님이 뒤돌아 걱정을 해준다 스틱이 문제였다 하산길 스틱을 홀딩하고 있었기에 손이 부자연한 상태라….. 응급처리하고 조심스레 하산을 해서 청천사 입구에서 계곡으로 들어가 찌든 땀내를 씻어내고 판기마을 다리로 내려서 봉고차를 타고 중산리로 이동 하산주를 하면서 아직도 하산하지 않은 일행들을 기다려 정리를 하고나니 20:20분 중산리 주차장을 출발 대구로 귀가한다 PS) 산을 즐기는데 있어서 속도가 문제가 아니라 체력이 문제임을 뼈저리게 느낀다 근 1달을 쉬는 동안 몸이 근질거리는 느낌이었지만 체력이 떨어져 일행들과 보조를 마추기에 급급한 나머지 조망을 제대로 즐기지 못함이 아쉽기만 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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