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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끼폭포 그리고 명성북릉길 본문

지리산 산행&사진

이끼폭포 그리고 명성북릉길

뫼사랑5 2006. 8. 7. 08:18

일자:2006.8.6

참석자:본인외10명

날씨:흐리고 맑음 그리고 폭우

산행거리:약 20km

소요시간:휴식포함 약10시간(08:00~18:30)

산행코스

08:00 반선~뱀사골~09:55 이끼폭포~11:40 묘향대~12:25 중봉(식사30분)~13:15 반야봉~

13:50 삼도봉~14:15 화개재~14:40 토끼봉~15:35 총각샘 >>16:00 명성봉~

명성북릉(연하천 못미쳐 좌측으로)~17:30 와운골~와운마을~18:30 반선

 

알람소리를 듣지 못한건지 세팅이 잘못된건지 모르겠다

약속시간이 04시20분인데 현재 시간이 4시40분 애고 이런 실수를~

전화를 하니 중간에 누가 지각을 한건지 20여분 늦어진 모양 화원I/C에서 만나기로 하고

바쁘게 나선다

중간 신호대기중 언듯 생각이 신발을 차에서 내려둔게 생각이 나니 다시 턴 또 10여분이 늦어진다

결국 새벽시간 30분을 기다려 달라는 소리를 못해 혼자 차를 몰고 지리산으로 향한다

반선에서 만나면 다행 아니면 홀로 산행해도 전혀 문제는 없으니~

 

지리산 I/C를 빠져 전화를 하니 산내삼거리라니 대충 10여분 차이 식사하는 시간이면 충분히

만날수 있겠다

반선의 버스정류장 옆 식당가에 파킹하고 나니 일행들이 버스에서 내려서는 모습이 보인다

인사하고 아침식사중 이런 저런 핑계

08:00 반선 식당에서 출발하여 뱀사골로 들어선다

 

 

뱀사골로 들어서니 조금 시원한 느낌이다

어제만 해도 이 더위에 산행하는 사람들 이해를 못하겠다고 했는데 오늘 내가 산행이라니

병소에서 잠시 휴식하고 제승대를 지나 우측으로 금줄을 넘어선다

 

금줄을 넘어서고 약 20여분 계곡을 따라 우측으로 이끼폭포에 도착한다

시원한 기분에 몇 커트하고 일행들이 올라서기전 상의를 벗어 물에 듬뿍 적시고 걸치니 시원하기

그지없다

 

 

이끼폭포 많이 훼손됐다고 지리산 매니아들은 되도록 근접을 하지 않는다지만 본사람들 이야기

아직도 이끼폭포를 보겠다고 하는 산꾼들이 줄을 서 기다리는데~

하긴 사진이나 실물이나 별 다를바는 없지만 내가 보고 내가찍은 사진이라야 더욱 애착이 가는건

어쩔수 없는 노력이다

 

계곡우측으로 올라 좌측으로 몇번을 횡단하고 작은 소폭들 구경하고 최종적으로 계곡 좌측으로

가파르게 올라선다

통나무가 걸쳐진 바위를 어렵게 올라서면 능선은 잠잠해 지고 숲그늘에서 맘껏 휴식한다

일행들이 모두 도착하고 이제 묘향대길~이길은 알듯말듯 2년사이 이렇게 기억이 희미해지다니

중봉으로 향하는 갈림길에서 좌측으로 잠시 가면 묘향대인데 그때는이 10여m를 놓쳐버려 아쉬움에

오늘 다시 이길을 찿았다

 

 

 

묘향대-전면이 탁트여 조망이 그럴듯하지만 천왕봉은 보일듯 말듯 그래서 묘향대라고???

오늘가야 할 토끼봉이 가깝게 보인다

대충 조망보고 그제서야 묘향대를 돌아본다

 

 

 

 

20여분 휴식 석간수도 맛보고 야생화도 구경하고 출발한다

중봉으로 향하는 능선 조망대에서 잠시 심마니능선과 서북능선을 돌아보고

 

고사목뒤로 심마니능선

 

왼쪽으로 서북능선도 들어오고~

 

중봉에서 무쵸님과

 

다시 육수 좀 흘리고 나니 중봉이다

야생화군락 돌아보고 여기서 식사를 하기로 한다

냉면도 보이고 쌈도 보이고 푸짐하네

이런 산행 올만에 해 보네

그냥 주섬주섬 꾸겨 넣듯이 밀어넣고 물한모금하고 바로 출발하는 그런 산행만 하다가 느긋하다

 

바람이 솔솔 불어 주니 땀이 마르고 은근히 추워지니 누구는 이맛에 이 더운날씨에 피서지로 생각하고

오늘 산행에 참석했다니~~

식사를 마칠즈음 비가 조금씩 뿌리기 시작한다

비옷도 입고 판초도 덮어쓰고~ 이 더운 날에 이게 뭔지~저체온증 걸린다나?

ㅎㅎ 헌데 그런 경우를 한두번 당했지만 5~6년 사이 비옷을 입어 본적이 없었던 것 같다

한여름에 조금 떨다니 모르는 님들은 행복에 겨워 한다고 하겠지

 

 

중봉의 야생화군락-동자꽃 이질풀 개망초 원추리 산오이풀등등

 

 

반야봉에서 노고단을 보면서

 

비는 어느새 그치고 금줄을 넘어 반야봉에 들어선다

못 보던 정상석이 하나 보이고 산객들이 많이 모여 어수선하다

정상석 주변을 조금 피해 식사를 하면 좋으련만 정상석을 끼고 식사를 하고 있으니 정상석을

두고 사진 한장 찍기도 힘들다

 

삼도봉에서 본 연동골 그리고 좌측으로 범왕능선

 

복잡한 반야봉을 빠져 나와 삼도봉으로 향한다

반야봉을 올라서는 산객들이 엄청 많아 길이 혼잡하기만 하다

삼도봉에 도착-굽이 굽이 흐르는 능파를 보면서 "역시 지리는 지리"라고 다시금 감탄한다

삼도봉에서 연동골을 보면서

 

화개재로 내려서는 지겨운 목계단

 

시간이 많이 흘렀다

가야할 거리는 만만치 않은데~일단 화개재로 떨어진후 토끼봉만 치고 나면 큰 어려움은 없으리라

생각하지만 명성북릉도 확실치 않으니 서둘러야 할테인데

 

 

하지만 맘만 그렇지 모두들 느긋하다 ~지리의 매력이겠지

화개재에 내려서니 객들이 많다

가족등산객들 피서차 올라온듯한 간단한 복장들 등등

우리도 그 느긋한 객들에 끼여 느긋하게 시간을 보내고 토끼봉으로 향한다

완만한 오름길 하지만 양껏 땀을 흘리고 나서야 토끼봉에 올라선다

 

 

토끼봉에서 본 범왕능선

 

 

토끼봉으로 올라서는 일행들

 

모두 모여 휴식하면서 커피 한잔하고 명성봉으로 출발

애고 힘들다 주능선 너덜이 예상보다 충격으로 돌아온듯 다리가 조금 휘청인다

너무 널널하게 온것 아닌가 싶은데 자주 쉬는것도 그렇게 좋은건 아닌듯하네

 

 

총각샘 표식이라는 고사목에 앉아 한장

 

잠시 내려가 총각샘 물맛보고 두 바가지를 마셨는데 넘들이 세바가지를 마시니 뒤늦게 한잔 더하니

갑자기 배가 요동을 치는듯 하다

뒤에서 과유불급이라고 사자성어를 들먹인다 ㅎㅎ

하지만 그것보다 더 중요한건 총각샘 내려서는 길이 절골로 내려서는 등산로라는 사실을

줏어 듣는다

의신에서 올라서는 골중에서 아직 가보지 못한 길이니 가슴에 담아두고

 

다시 전진 연하천을 앞두고 목계단에서 대기한다

모두 함께 금줄을 넘기 위해서 그러다 보니 다시 휴식

등산로 아님 금줄을 넘어 명성북릉으로 들어선다

 

 

 

 

길이 좋다

곧 이어 폐핼기장이 보이고 다시 휴식-주변 야생화 공부 다시 한번 하고

산죽길을 헤쳐가는데 어라~산죽잎에 웬 물기가 이래 많아~가랑비에 옷 젖는다고 산죽을 훝으면

가는 사이 등산화가 서서히 젖어 들고 곧이어 폭우가 쏟아지니 갑자기 속도가 빨라지고 선두 후미

간격이 바짝 좁혀진다

이후는 일사천리로 진행되니 능선산행 특성상 볼거리도 없고 특징이 있는 곳도 별로 없는듯

능선을 고집하면서 내려서더니 고도 약900지점에서 우측으로 바향을 꺽어 내려서니 와운골

 

계곡은 아직 물이 많이 붓지는 않은 상태 ~폭우도 진정 기미를 보이니 계곡에 들어가

몸을 식히고 와운 마을로 내려선다

 

와운마을의 천년송

 

천년송을 구경하고 나오는 사이 골짜기 사이에 떠오르는 운무들이 산봉우리를 살짝 보이니 기분좋게

반선으로 내려 산행을 마무리하고 식당에서 샤워후 식사 홀로 차를 몰고 대구로 들어온다

 

 

ps)사진을 클릭하시면 큰 이미지로 볼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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