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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조망속의 범봉능선&억산~천문지골 산행(청도) 본문

영남알프스(주변) 산행

멋진 조망속의 범봉능선&억산~천문지골 산행(청도)

뫼사랑5 2006. 12. 2. 17:29

♣ 일시:2006.12.2

♧ 참석자:나홀로 산행

♣ 날씨:맑음 하지만 바람 많음

♧ 산행시간:6시간

♣ 산행현황

   08:50 원두막가든(들머리)>>09:25 등심바위>>09:35 대비재

   09:40 전망바위>>09:48 삼각점(485.3)>>09:55 안부 갈림길

   10:10 갈림길(좌측 문수서원)>>10:25 전망바위>>10:50 전망바위

   11:15 주능선 갈림길>>11:25 팔풍재(억산 0.5km, 대비사 2.6km)

   11:45 억산>>12:30 범봉(식사 30분)>>

   13:10 딱밭재(운문사 4.5km, 석골사2.6km, 운문산 1.8km, 억산2.1km)

   14:00 계곡합수점>>14:20 사방댐>>14:35 운문사>>14:50 주차장

 

금요일 오전 지난 운문산북릉길 걸으면서 맞은 편 능선(범봉능선)이 너무 멋지다 싶어

범봉능선 그리고 억산 끼워 넣고 천문지골로 해서 원점 회귀코스를 잡는다

예상시간 6시간~결과는 기가 막히게 시간을 마쳐 내려왔다

 

홀로 산행의 문제점

계획을 잡아두고도 아침 컨디션에 따라 갈지 말지 갈등을 하게됨

오늘도 억지로 넘들하고 약속해 내 스스로 제약을 받게 하려고 했지만~

 

7시 준비 다 마치고 나가면 되는데 미거적 미거적 30분을 개긴다

혼자 산행의 장점이자 단점~ㅋㅋㅋ

귀찮다고 나가지 않는다면 오늘 하루 후회할끼고 집을 나선다

운문사 주차장 가장 구석에 차를 밀어 넣는다 원두막 가든 입구

그 식당 앞 계곡을 가로 질러 능선으로 붙기 위해서 행여 주차비 시비도 그렇고

근데 차밖으로 나서자 바람이 엄청 매섭다

내 복장이 가을 복장인데 얼어 죽을까 겁난다 눈발도 조금 내리는데

ㅎㅎ 가야하나 말아야 하나 담배 하나 물고 또 잠시 시간 보내고~

 

역시 생각의 차이

홀로 산행과 단체 산행의 차이라고

눈비오는날 아니 폭설에 폭우가 내리던 날도 어김없이 해오던 산행을

이정도에 이르고 있으니~사람 맘은 언제나 혼란의 연속이다

자캣 걸치고 나선다 계곡만 들어서면 바람은 죽어줄거고

오름길에 들어서면 자캣마져 벗어 넣어야 할 뻔한 계산인데도~

 

08:50 계곡을 넘는다

겨울 초입에 들어선 계곡은 맑고 아름답기만 하다

잠시 물 한번 적셔보고 맞은 편 계곡으로 들어서니 빛바랜 시그널 하나가 반겨준다

바로 능선으로 붙을거란 생각이였는데 골을 따라 길이 선명하니 부담없이 따른다

잠시후 건계곡을 다시 넘어 가파른 능선으로 붙는다

너덜지대에 소나무들이 길을 열어준다

 

등심바위에 올라서기전 전망대에서~맞은편 지룡산

 

육수가 은근히 배여 나오니 가을 복장이고 뭐고 자캣을 넣고 바위를 올라선다

중간 전망바위에 올라서니 맞은 편 쌍두봉이 소나무 사이로 멋진 그림으로 들어온다

집을 나설때만 해도 살짝 눈이 오고 날씨가 흐리더니~

 

등심바위 올라서기전 바위사이로

 

09:25 등심바위

사방이 훤히 다 내것인냥 산너울이 아름답다

쌍두봉  문복산  가지산 운문산 억산 아니 그뒤로 웬산들이 그렇게 많이 병풍처럼

둘러쌓여 있는지~

바람이 장난이 아니건만 한참을 둘러본다

 

등심바위에서 본 지룡산

 

대비지 전경

 

가야할 능선과 우측으로 억산~대비골

 

 

하산 잠시 착각을 한건가 내림길로 떨어지는데 이상한 기분

분명 다른 길이 없었는데~

지형도 확인하고 나침판을 내고서야 믿음이 간다

소나무들이 양쪽으로 도열해 사열하는 기분으로 씩씩하게 걷는다

 

 등심바위에서 내려서면 호젓한 산길이 열리고

 

대비재의 캐른~좌우로 길이 열려있다

 

대비재~작은 캐른이 보이고 좌우로 길이 열려있다

길은 부드럽고 약간의 오름길에 보이는 바위를 넘어 올라선다

전망바위~등심바위 사진 한장을 제대로 남기지 못해 아쉬웠는데 제대로 들어온다

좌측으로 눈 돌리면 다시 대비지 그뒤로 억산에서 흘러내린 능선들이 아름답고

 

전망바위에서 본 등심바위 전경

 

전망바위에서 본 억산능선

 

카페 산악회 멤버들이랑 이 정도 코스에 문수선원으로 떨어지는 짧은 산행이라면

모두 감탄 할 정도의 코스가 될거 같다

다시 부드러운 능선길이 계속이어지고

안부 사거리 하나 지나고 문수선원으로 떨어지는 지능선을 만난다

앞으로 운문 북릉길이 보기 좋게 걸려있는 모습이다

 

또 다른 전망바위에서 본 운문북릉과 가지산 전경

 

이후 등로가 사면으로 계속된다

한참후 아무래도 이건 아니다 싶은 생각이지만 시그널도 계속되고~

하지만 갈림길에서 오름길을 치고 능선으로 붙었어야 했는데 하는 생각이 머리를

떠나지 않는다

다행스러운건 시계가 밝아 가야할 억산이 분명히 눈에 들어온다는것

시계 제로라면 방위각만 생각하면 전혀 방향이 아니다

결국 능선상 삼각점을 확인하지 못한걸 보면 분명 길을 놓친 모양이다

우로 한번 휘어 능선길과 합류해 뒤돌아 보니 능선길이 선명하다

우측으로 대비지는 계속 눈에 들어오고 세찬 바람을 맞으며 진행한다

 

전망바위에서 본 운문산 북릉 그뒤로 가지산능선

 

10:25 전망바위 

 잠시 휴식하면 간식하면서 맞은편 산너울들을 바라보면 참으로 멋진 산이란

느낌을 지울수가 없다

지리가 아니라면 흠뻑 빠졌을 텐데~

시그널 하나 붙이고 잠시 휴식한다

이제 마지막 남은 오름길 한번 떨어지더니 가파르게 올라선다

숨이 턱턱 차는듯 한번에 치지 못하고 잠시잠시 휴식한다

 

주능선에 붙기전에 본 억산 전경

 

주능선에 올라선다

우측으로 억산이 보이지만 지금 기분으론 별로 가보고 싶은 맘이 생기지 않을듯 한데

시간의 여유라는게 그런가 보다

생각할 겨를도 없이 발길은 우측으로 떨어져 팔풍재로 내려선다

억산 0.5km ㅎㅎ 요게 사람 잡는 이정표다

 

억억 하면서 오르는 길이 억산이라고~

정말 이길은 왜 올때마다 이렇게 힘이 드는지

30여분 걸려 억산에 오른다

 

능선갈림길에서 억산까지 30분정도~

 

억산서 본 운문산 그뒤로 가지산

 

오늘 첨으로 산객들을 만나다

증명사진을 남겨야 겠기에 얼른 사진 한장 부탁하고 조망을 즐긴다

10여분 바람도 함께하고

 

구만산 가는길은 부드럽다

 

억산 동편엔 산객들이 제법 보인다

 

북쪽으로 대비지

 

억산을 내려오면서 본 범봉 그리고 운문산

 

억산을 내려오면서 이미 12시가 넘어가고 있고

배가 고파오니 오름길 치기가 장난이 아니다

하지만 바람도 피해야 하고 인적이 드문 길목을 피하자니 자리도 변변찮고

주능 합수점에 다시 도착(왕복 1시간10분경)하고 범봉으로 올라서기 직전

바위아래 자리 잡아 라면하나 끊여 뜨끈한 국물로 배를 채운다

 

그리고 황량한 범봉에서 지나온 능선 한번 훝어보고 부두러운 내림길 10여분이면

딱밭재에 닿는다

 

 

13:10 딱밭재

이정표가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다

한편의 산객들은 석골사로 올라서 억산을 경유 여기서 원점회귀 코스를 하는 모양

내려서는 모습들을 보고 천문지골로 내려선다

낙엽이 가득한 길 가파르게 내려선다

새벽에 내린 눈들이 옅게 모습을 보이고 사면의 바위들에 이끼들이 가득한 모습이다

여름이라면 멋진 이끼들의 모습을 볼수 있을듯 하지만~

 

천문지골로 들어서면 사면의 바위 전체가 이끼로 가득하니 여름이면~

 

내려서다 본 버섯~뭔지는 모르지만 색상이 이쁘다

 

30여분 가파르게 떨어져 내린 계곡

하지만 가뭄의 건계곡은 별다른 감흥이 없다

결국 천문지골의 참모습을 보려면 여름 우수기를 택해 다시 한번 산행을 해야 할듯 하고

삼거리 합수점을 통과하고 두번째 지계곡의 합수점에 도착

폭포같은 멋진 모습을 봐야할 이곳에도 역시 졸졸 흐르는 물줄기만을 볼수 잇을 뿐이니~

자리에 앉아 휴식하면 운문산을 바라 보노라니 파란하늘이 참으로 정겹다

오늘은 참으로 여유롭다~홀로 산행에 근교산행이란 시간의 여유에 날씨까지 도와주니

 

 

수량만 있다면 그대로의 운치있는 폭포인데~50m가 넘는 그런

 

계곡 합수점에서 본 운문산~파란하늘의 구름한점이 정겹기만 하고

 

너덜지대도 끝이나고 이후 계곡과 멀어진 포장길같은 길들

우측으로 운문북릉의 멋진 바위들을 구경하면서 지난 산길 회상을 하면서

내려선다

계곡의 끝지점 조금의 물흔적들 소에 비친 낙엽들을 보면서 산행을 마무리하고

 

 

 

 

천문지골은 가물어 볼게 없다

 

낙엽과 소

 

 운문사 경내

 

문수서원옆으로 길을 따라 내려서고 잠시 운문사 경내도 돌아보고 터벅터벅 포장길을 따라

주차장으로 들어서 6시간의 산행길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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