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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사진&산행기

태백산

뫼사랑5 2007. 2. 12. 06:43

 

 

생각지도 않은 태백에서 멋진 설화와 상고대의 아름다움에 취하다

일시:07.2.11

날씨:맑음

참석자:60여명

산행거리:약 13km 산행시간:6시간30분(중식 및 휴식포함)

산행기록

09:35 현불사 >>10:05 갈림길 >>10:35 부쇠봉 들머리

11:33 부쇠봉 1.9km이정표 >>12:45 부쇠봉 (핼기장)시산제및 중식>>14:10 출발

14:35 문수봉 >>14:45 갈림길 >>15:10 계곡 >>16:00 하산

 

시산제~한번은 해야 할듯하고

태백산이라면 또다른 기분도 날듯하고

토요일 아무 생각없이 주섬주섬 배낭을 챙긴다

날씨가 너무 포근하니 겨울장비들 배낭에서 꺼내고

간편 복장으로 나선다

 

영주를 빠져나와 봉화 다덕 휴게소에 내리니 날씨가 제법 차다

봄마중 채비로 나섰는데 우~은근히 걱정도 되지만 스틱이 있으니 크게 무리는 없을테고

청옥산 휴양림을 지나 백천계곡으로 들어간다

 

금일산행은 태백산을 태백이 아닌 봉화 백천계곡이 있는 석포면 대현리에서 들어가는 코스

현불사를 깃점으로 백천계곡을 거슬러 상불능선을 타고 가는 코스다

이미 겨울 같지 않은 날씨가 계속되고 있어 태백이라 하지만 눈꽃은 기대하지도 않았는데

결과적으로는 너무나 멋진 설화와 상고대까지 구경할수 있어 너무나 멋진 하루였다

 

 

갈림길 이정표

 

백천계곡

 

09:35 현불사 입구

주차장에서 단체 사진을 찍고 출발을 하지만 많은 인원은 아무래도 좀 그렇다

자연스레 선두로 나서게 되고 보폭을 최대한 줄인다고는 했지만 대열이 주~욱 늘어서는건

어쩔수가 없는듯

백천계곡을 기웃거려보지만 눈 덮힌 백천계곡의 모습을 제대로 볼수는 없고~

하지만 천연기념물로서의 어떤 가치가 느껴지는 것 같지는 않다

다만 열목어가 산다니 아직 청정계곡이구나 하는 정도의 느낌만~

 

차단기를 통과하고부터 도로가 끝이 나고 임도길이 열린다

바닥에 눈들이 보이니 뭔가 조금의 기대감을 느끼게 하고 멀리 능선엔 하얀 설원이 보이니

기대감을 가져도 좋을 듯 하다

삼거리 갈림길에서 잠시 휴식을 하면 일행들가 보조를 마추고 직진하여 10여분 부쇠봉

들머리에 이정표가 보이니 능선을 올라간다

초반부터 좀 급격한 오름이다

아직은 많이 알려지지 않은 코스인 탓에 등산로가 호젓하고 깔끔한 기분이다

겨우살이들

 

낙엽과 좁은 등로 가끔씩 보이는 적송의 멋드러진 모습에 겨우살이들의 군락들도 보이니

이 모습 이대로 오래오래 보존될수만 있다면 좋겠다는 맘은 욕심일까?

우측으로 문수봉 능선이 하얀 눈꽃을 덮어쓰고 있으니 맘은 바쁘고 문수봉에서 흘러내린 능선

역시 멋진 모습이다

 

부쇠봉 1.9km 이정표

묘지가 보이는 능선에서 잠시 쉼을 한다

좌측으로 청옥산으로 흐르는 능선이 모습을 보인다

이후 부드러운 능선에 산죽길을 올라서니 완전 새로운 세상이 열린다

파란 하늘 사이에 걸린 나뭇가지에 설화와 상고대의 모습

생각지도 않은 산행에 선경의 모습을 보게 되다니 이건 분명 행운이다

 

 

천국으로 올라서는 기분으로 멋진 모습들을 가슴에 안고 쉬엄 쉬엄 그렇게 시간을 보내고

능선으로 올라서니 구상나무에 걸친 상고대들의 모습은 더욱 짙어지고 잔나뭇가지에 걸친

눈꽃은 산호초로 변신을 하고 있다

아름다운 모습을 겨울의 끝자락에서 만끽할수 잇음에 감사할 뿐이다

청옥산 갈림길에서 200m 부쇠봉에 도착한다

 

파란하늘과 설화가 너무 멋지다

 

조록바위봉

 

 

12:45 부쇠봉

부쇠봉에서 문수봉의 아름다운 전경을 맘껏 즐기는 사이 얼굴 사진 하나 남기려다 눈밭에

디카를 떨어뜨리니 잠시동안 눈으로만 감상한다

부쇠봉 핼기장에 전을 펴고 중심준비를 하는 사이 하나둘 도착하고 시산제 행사를 하는

중에도 설경의 모습을 맘껏 즐긴다

문수봉전경(부쇠봉에서)

 

시산제를 종료하니 이미 시간이 많이 흐르고~

산호초 군락사이에서 천제단을 즐기며 문수봉으로 이동한다

 

 

장군봉으로 가는 갈림길부터 등산객들이 붐빈다

지금까지의 호젓한 분위기는 돌연 인파에 밀리고 잰걸음으로 문수봉으로 치닫는다

능선엔 눈이 제법 많지만 많은 인파로 인해 부쇠봉 오름길의 신설을 밟으며 올라설때의

그 느낌은 전혀 느낄수 없는 상태

함백산도 하얀 모자를~

 

현불사 갈림길을 통과해 문수봉 오름길에 들어선다

햇살이 비치는 능선엔 이미 눈이 녹아 내릴정도의 포근한 날씨

잠시 땀을 내고 올라선 문수봉엔 많은 인파로 붐빈다

돌탑 주변을 돌며 장군봉과 멀리 함백산의 조망을 즐기고 곧 돌아서 내려선다

생각지도 않은 태백에서 이렇게 멋진 그림을 보게됨을 감사히 생각하며~

 

문수봉에서 본 장군봉(태백산)

 

문수봉 뒤로 함백산이 보이고

 

백천계곡 3.6km 이정표에서 칠밭메기능선을 타고 가파르게 떨어진다

오전과 오후의 풍경이 이렇게 다를수가~

산죽길 사이 눈이 녹아 길이 엉망이다

여분의 옷도 준비하지 않은 상태에서 미끄러진다면 우수운 꼴을 당할판이니 조심조심

내려선다

능선은 가팔라 중간중간 자일이 매여있고 멋진 적송들을 보면서 근 1시간 칠밭메기계곡

합수점에 도착하고 이후는 편안한 오솔길

 

16:00 현불사에 원점회귀 도착 

주차장에서 2시간 이상을 지체하고 주변 정리를 하고 귀가길로~

 

 

 

 

 

문수봉을 배경으로

 

부쇠봉에서의 식사

 

 부쇠봉 핼기장에서

  

 부쇠봉에서 본 장군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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