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안한 마음으로~

일자:2008.3.8(일)

참석:산조사모 정기산행 43명

날씨:맑음

 

어제 함께 변산을 다녀오면서 야생화 탐방에 대해서는 만족감을 느꼈지만

산행에 대한 아쉬움은 어쩔수 없는가 보다

주말 적어도 하루는 집에서 보내야 한다는 묵시적인 약속을 져버려야 하니 미안한 맘이다

산조 운영진임에도 불구하고 산행 참석을 하지 못해 이번엔 참석을 해야 한다는

변명을 늘어놓고 산행에 참석한다

혼자 집에서 보내는 집사람에게는 미안하다고 하고~~

 

산행지는 진해 굴암산~낙남정맥상의 용제봉에서 맞은편 불모산으로 연결된 능선~

낙남정맥의 신어산에서 매리교로 떨어지는 곳이 바다가 아닌 낙동강으로~

불모산으로 해서 바다로 떨어져야 맞다고 주장하는 이들도 있으니

그 구간이 바로 불모산을 거쳐 굴암산 보배산으로 연결되는 줄기다

 

느긋한 기분으로 집을 나서 굴암산 초입에 도착하니 경방기간이라 산불 감시원들이

마을 어귀에서 통제를 한다

마을어귀 팔판계곡으로 스며 들면 되긴 하겠지만 그것도 소수인원이야기지

대규모 인원이 갈수는 없고~~

감시요원이 2명이나 내려와 이곳은 통제되니 자은동으로 해서 시루봉으로 가라고~~~

긴급미팅 한바탕 쇼를 하고~~

자은동 초등학교앞에서 짧은 코스를 잡아 널널하게 하기로 한다

아마 모르긴 해도 산조팀이라면 아무리 정기산행이라 하지만 이렇게 짧게 코스를

잡지는 않을으리라

 

자은동 장자 초등학교앞에서 산행안내판을 한번 �어보고 간단코스로 하기로 한다

시루봉에서 천저봉 그리고 대발령 만남의 광장으로 내려서기로~~

조금 더 길게 했으며 하는 바람도 있겠지만 부담없이 즐기는 방향으로 맘을 다잡는다

마을 산책로이다 보니 쿠션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 그런 길들

잠시나마 샛길로 빠져 들고 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