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뫼사랑~
가지산의 설화는 언제나 아름다워 본문
일시 : 2010.2.16 (화)
날씨 : 흐리고 맑음
참석자 : 부부산행
산행코스 : 호박소 제일농원~ 용수골~ 중봉 안부~가지산~전망바위~구룡폭포~호박소(원점회귀)
구정 전날 아침에 일어나 보니 눈이 내렸는데
아파트 주변이 너무 운치가 있게 내렸다
흐미 팔공산 아니 성암산이라도 가야 하는데~ 그럴 처지가 아니니 더 답답하다
맘은 산으로 몸은 집사람과 형님집으로~~
그리고 이튼날까지 처가집 행사까지 치루고 나니 이젠 내맘 내키는 대로 어디가야 하는데~
집사람과 함께니 가깝고 설화를 구경할수 있는곳을 찿아야 한다
소백산이야 당연 눈 구경할수 있을거고 가지산도 확율이 높은데~~ 지난번 허텅 친일이 있는지라 잠시 갈등
아침 웹상에 가지산 사진이 올라와 있으니 무조건 가지산으로 고 Go~~~~
호박소 제일농원에 주차하고 용수골을 따라 올라간다
눈은 자꾸 가지산 정상부로 향하고~ 예전같지는 않지만 눈은 보이니 정상부는 그런대로 설화와 상고대는
기본적으로 볼수 있을거라는 느낌
쉬운길 같은데 집사람한테는 너덜길이 그리 쉽지만은 않은 모양이다
녹색의 산죽길도 지나고~제법 눈이 쌓인 너덜길을 쉬엄쉬엄 올라가노라니
가지산 암릉부는 상고대가 보이니 맘이 바빠지는듯
뒤돌아 보니 재약산 능선도 하얀 눈에 덮여 포근한 느낌이다
해마다 겨울 가지산을 찿아 다니면서도 신불 재약의 겨울모습을 본적이 없으니~~~
너덜길이지만 눈이 덮여 그나마 걷기가 조금은 나은 모양이지만 긴 오름길에 너덜길이라
제법 힘을 쓴 모양이다
중봉 안부에서 본 가지산 사면의 설화들이 산객들을 부른다
산친구들을 다 불러 구경 시키고도 지금까지 집사람은 한번도 함께 하지 못했는데
오늘은 그나마 체면이 조금은 ~~~
중봉 안부~
석날터널, 석남사에서 올라서는 산객들이 제법 많은 모양이다 줄지어 오르는 모습들이~
능선에서 만나는 칼날 같은 상고대~ 가지산에서 종종 볼수 있는 모습들
상고대를 배경으로
투명한 빙화들도 반겨주고~
날씨가 많이 풀린듯 ~날카로움은 무디어지고
바위전망대에는 어김없이 객들이 자리하고
언제봐도 시원한 중봉 능선
정상인근
쌀바위능선
정상에서 한컷~
소나무 그늘속에 들어가 중식 해결하고~ 느긋하게 정상인근부의 설화를 즐기며 시간을 보낸다
반대편 능선을 좀더 볼수 있는 시간을 가졌어야 하는데~
소나무는 눈과 얼음에 묻혀 버리고
언제나 보기 좋은 처진 소나무
정상 사면의 설화들
예전엔 이곳이 전부 산호초들이였는데~~
날씨가 풀리긴 한 모양~ 며칠더 지나야 그런 모습을 볼듯
오늘 집사람은 눈을 맞으면 기분이 한참 좋은가 보다
사진 찍으라고 하면 그냥 도만만 다니더니만은 오늘은 여기저기 잘도 포즈를 취한다
설화와 상고대가 어우러진 가지산 정상 안부는 객들에게 환호를 불러 일으키고
멀리 바라보는 능선들도 하얀 눈모자들을 쓰고~
바위능선들도 어김없이 눈치장을 하고
뒤돌아 본 가지산
이 터널을 지나 백운산 갈림길로 들어간다
가지산과 달리 조용한 등로는 신설이 함께 하고
첫발자국을 남기듯 기분좋은 소리들과
빙화는 아니지만 상고대와 신설이 어우러진 능선은 또 다른 부드러운 느낌을 주고
순백의 설화들은 하루를 포근하게 해준다
올한해 그렇게 선물을 받고 보니 이제는 더 이상 바랄게 없는듯 한 느낌도 들고
어느새 뒤돌아 보면 포즈를 취하는 집사람을 보면서
불면 확 날릴듯한 그런~~
요기까지는 별세계였는데
아무도 밟지 않은 눈속을 한번 들여다 보고
운문산이 지척이다
** 바위 ~~~~~ 바위 전망대
한발 앞선 객들이 느긋히 자리 잡고 조망을 즐기고 있다
우리는 앞에 이 능선을 따라 하산할것이고
가지산 능선 그 우측으로 중봉능선~죄측으로 가지 북릉도 보이고
눈덮인 사면도 아름답기는 마찬가지
전망바위에서~
전면에 능동 재약 능선
하산길에서 본 가지산 중봉 능선 가운데 용수골이 선명하다
한동안 가파른 내림길이 계속되다가
이후 부드러운 눈길을 내려선다
사람 발길이 뜸한곳
하늘을 올려다 보니 어느새 눈도 그치고 파란 하늘이 방긋 웃어준다
우리 부부 맘같이 그렇게 ㅎㅎ
백운산 갈림길을 지나 내려서고~
허름한 묘향암을 지나고
구룡폭포를 지나 내려서니 이제 마지막
집사람과 함께 설경을 즐기며 느긋한 시간들~
많지 않은 시간들 그렇게 웃으면서 보낼수 있기를
전망바위에서 본 파노라마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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