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뫼사랑~
2002년 선운산 종주 본문
선운산을 다녀와서(2002.3.30)
산행코스:집단시설지구–경수산-도솔산-소리재-천상봉- 낙조대-배맨바위-청룡산-도솔암
날씨 :맑음
새벽부터 감기로 자는둥마는둥 컨디션이 엉망이다
둘만의 약속이라면 취소하고픈 마음이지만 그래도 옆지기 체면도 생각해야지 싶어 일어나 주섬주섬 배낭을 챙긴다
집사람 친구들과의 약속으로 시내를 한바퀴돌아 모두 태워 마지막 약속장소에 도착한 시간이 09:00
화원을 거쳐 88고속도로를 타고 광주에서 호남고속도로로 올려 백양사 I/C에서 빠져 선운사 입구에 도착한 시간이 12:30분
코스를 설명하고 하산길에 선운사에서 만나기로 하고 혼자 종주를 하고자 집단지구 뒷편의
경수산으로 향한다(12:45)
등산로 입구는 산불조심 기간이라 입산을 통제하는 테이프가 나무에 쳐져있다
그러나 어쩔것인가 이 먼곳까지 산을 오르기 위해 왔는데…..
다행스러운것은 토요일이라 관리인도 없고 등산객들도 없다는 것이다
조금은 가파른 초입을 지나면서 등산로 주변 곳곳은 진달래가 반겨주고 능선주변은 아직은 만개하지는 않았지만
그런대로 꽃을 감상할 수는 잇고 소나무숲들은 편안함을 준다
13:20 경수산 봉우리에서 주변을 둘러보니 집단시설지구외에 뚜렷히 눈에 들어오는게 없다
선운사도 야산에 가려보이지 않는다
마이재로 향하는 능선길은 하산하듯 내리막길이다
아마 경수산은 연결된 것 같으면서 또 별도인 산같다
마이재를 앞두고 식사 그리고 마이재 삼거리에서 위치확인
그런데 옆지기와 일행들은 마이재로 올라오라고 했는데 주차장이란다
입산통제로 모두 철수해서 도솔암으로 바로 가겠다는 얘기다
그래서 낙조대에서 만나기로 하고 도솔산 수리봉으로 수리봉에서는 선운사경내로 한눈에 들어오고
남으로는 천왕봉 동서쪽으로 기암괴석들 서쪽으로는 희미하지만 서해바다가 눈에 들어온다(14:20)
그런데 도솔산 수리봉에서 확인된 개이빨산(국시봉)이 나타나야하는데 창당암 표식이 나타난다
지도를 확인하니 도솔산에서 우측으로 돌아야 하는데 확인도 않고 눈에 띄는 넓은 등산로를 통과한 모양이다
조금 더 돌아서 가고 싶은 마음이 있지만 처음부터 너무 늦게 시작한 산행이라 포기하고 소리재로 해서 낙조대로 향한다
낙조대와 도솔암 갈림길(아마 만월대인 모양)에서 올라서면 눈앞에 펼쳐진 거대한 암벽들로 잠시 자신을 잊는다(15:10)
낙조대 천마봉 병풍바위 바위뒤에 숨은 암자들 등등 온통 거대한 바위 덩어리 산들이다
천천히 바위들을 뜯어보고 이름을 익혀보려 하자만 쉽지 않아 천천히 진행하면서 바위들을 음미하고 진행해온 능선들을 확인한다
낙조대는 몇몇의 가족등산객이 먼저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가 곧 자리를 양보한다(15:30)
바위끝에 올라서서 조망을 보고 다시 배맨 바위로 배맨 바위는 멀리서 본 형상과 앞에서 본 모습 그리고 지난쳐서 뒤돌아 보면
다 모양새가 다르다
주변은 넓은 바위가 있어 단체로 올라서서 휴식을 취하기도 충분하고 조망 또한 좋다
바로 눈앞에 보이는 청룡산은 삼각점이 있어 정상 확인도 쉽고 이제 마지막으로 결단을 내려야만 한다 벌써 시간은 16:00
지나친 능선들은 까마득하다
옆지기와 통화를 해보니 이제 낙조대에 올라 왔다고 한다
하산해서 만나기로 최종확인하고 희여재 방향으로 코스를 잡고 출발해서 대머리 아저씨 같은 바위산 봉우리를 지나서 돌탑들이
등산로 주변에 널려있는 갈림길을 만난다
희여재 가기전 희미한 등산로가 있다는 말을 들은 것 같아 지도를 보고 도솔암 옆으로 빠지는 길로 판단하고 하산길로 접어듣다
(해리에서 올라오는 등산로 반대쪽임)
희미한 등산로는 발길이 닿지 않은듯 군데 군데 산나물이 군락을 이루고 있다
취나물은 아직 크지 않아 오늘 저녁에 맛만 보자고 앉아서는 서둘러 챙겨넣고 보니 근 20여분이 또 흘렀다
배낭을 챙겨 메고서는 하산길을 내달린다
17:00 도솔암 앞 주차장에 도착해서 숨을 돌리고 진흥굴과 장사송을 둘러보고 선운사 경내로 들어서는데 옆지기가
선운사 입구에 도착했다고 연락한다
함께 경내의 동백을 배경으로 한컷하고 내려서서 바쁘게 귀향길로 이른다(18:00)
산행후기
1. 인터넷 상에서 많은 정보를 얻고 출발했지만 입산통제 내용은 전혀 없었음(2/15~5/15 입산통제임)
2. 인터넷상의 일반 산행코스가 선운사를 중심으로 안내되어 있는데 실은 도솔암중심으로 이루어 진다면
더 멋진 코스로 기억에 남을 것 같음
3. 동백꽃은 아직도 절정은 아님
4. 다시 선운사를 찿는다면 노적봉,구황봉,비학산,청룡산,낙조대 천마봉 코스를 권장하고 싶음
5. 선운사는 입장료(문화재관람료 포함)2600원임:경수산이나 노적봉으로 입산시 무료입장가능
'산행사진&산행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1년 신묘년 일출 (0) | 2011.01.01 |
---|---|
2002년 대정팀과의 팔영산 & 외나루도 (0) | 2010.12.17 |
2002년 PK와의 첫만남 (0) | 2010.12.17 |
2002년9월 설악산-사내 산악회원들과 (0) | 2010.12.17 |
2003년 현성산의 아침일출과 운해 (0) | 2010.12.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