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뫼사랑~
2002년 PK와의 첫만남 본문
운문산과 억산
일자:2002.8.25
날씨:맑고 흐림
한동네 살면서도 함께 시간이 보낸적이 없는 옆집 상원이네 가족과 산행을 함께 하기로 했다
경산시청 주차장에 당도할 즈음에 온라인상에서 만나 전화상으로 몇번의 대화를 나눈 방대환씨의 전화가 와서
산행을 함께 하자고 한다
주차장에서 만나 인사를 나누고 산에 대한 이런저런 얘기로 시간을 보낸다
알게 모르게 통하는게 있어 몇 년씩 되는 친구처럼 느껴진다
07:45 출발 밀양산내를 거쳐 석골사 입구다리에 주차를 하고 포장도로를 따라 올라선다
20여분을 계곡물소리를 들으면서 가벼운 마음으로 오르면 석골폭포가 나타나고 폭포아래는
마지막 여름피서를 즐기는 피서들이 시원한 폭포수를 즐기고 있다
09:45 석골사입구에서 수통에 물을 채우고 후미에 선다
계곡물소리가 등산로를 따라 오고 주변 야생화 꽃내음에 기분도 상쾌하다
억산3.5km,운문산4.0km 입간판이 있는 삼거리에서 직진하면 경사가 심한 오름길을 만나 땀을 빼고 몸을 추스린다
다시 완만한 등산로와 계곡물을 만나 잠시 휴식을 취하고 일어서니 집사람이 현기증이 난다고 하산하겠단다
도시락을 챙겨주고 돌아서자 허전하다
모처럼 함께 산행을 한다고 좋아하더니만…
때마침 올라서는 후미조들을 맞은 편 거대한 바위를 배경으로 한컷해 주고 후미에 서는 의미가 없어 선두조를 따라 올라선다
11:00 급한 경사길이 계속되면서 선두조도 속도가 많이 떨어지고 연신 목을 축인다고 가다서다가 반복되는 시점에 석탑군이 나타나 볼거리를 제공하고 모두들 휴식을 취하면서 캐른을 구경한다 참 대단한 정성이다 산비탈에 이처럼 많은 석탑을 쌓아 볼거리를 제공하다니
11:45 상운암 입구에는 시원한 물이 펑펑 쏟아지고 차가운 물맛도 일품이다
상운암은 여는 암자처럼 종교적 색채도 별로 나지 않은 그저 평범한 깊은 산중의 촌집처럼 아련한 향수를 느끼게 하는
옛모습을 유지하고 있고 때마침 굴뚝에서 연기가 모락모락 피어 올라 더욱 정취가 있다
앞마당의 텃밭을 보고 몇걸음을 옮기면 운문산과 억산을 연결하는 능선과 억산의 암릉이 보이고 운문산 지능선들이
눈에 들어오고 뒤돌아 보면 운문산정상을 배경으로 암자가 자리하고 있어 풍수의 무뢰한도 명당자리란 기분이 느껴진다
몇장의 사진을 찍고 후미를 기다리다 늦으면 갈림길에서 만나 식사하기로 하고 정상으로 향한다
12:30 정상에 서면 영남 알프스의 산들이 뿌연 개스속에 흐미하게 보이고 구름이 걷히면서 따가운 햇살이 내려쬔다
기념사진들을 찍고 내려서는데 후미그룹이 정상으로 올라서고 있다
끝까지 포기 않고 정상에 올랐으니 사진이라도 한판 찍어 달라고 해서 다시 빽해서 정상기념사진을 찍어주고
갈림길로 내려 즐거운 식사
13:20 식사를 한후 바로 하산할 것 같은 몇몇이 금일 예정된 코스를 완주하겠다는 보여준다
아기자기한 암릉을 통과하면서 기분이 한껏 좋아져 지금까지의 표정과는 달리 여유가 있다
딱밭재에서 잠시 목을 축이고 헬기장을 지나쳐 팔풍재에 들어선다
바로 앞에 보이는 억산을 두고 몇몇이 갈등을 하는지라 진행이 주춤거리고 사이 일부는 배낭을 두고 일부는 바로 억산을 향한다
바로 하산할 것 같은 분위기가 뒤늦게 발동이 걸리는 모양 일행의 절반정도가 억산으로 향한다
15:15 억산 정상에 서면 생각과는 달리 조망이 좋지 못하다
억억하면서 오른 정상인데 개스로 인해 청도방면의 그저 뿌연 개스 그자체다
게다가 몇 명을 제외하고는 억산 맞은편의 암릉에 올라 고함을 지르는 바람에 뒤따른던 일행이 소리를 쫓아
맞은편 암릉에서 억산을 바라보고 억울해 하며 아쉬움을 달랜다
억산에서 내려보면 오름길과 내림길이 부채꼴형상으로 확연히 구분되고 팔풍재로 하산하면 오름길과는 달리
비단결처럼 부드러운 오솔길이다
부담없이 내려서던 일행들이 계곡바위 틈새로 하나 둘 사라지더니 하산을 완료해 기다리자 뒤늦게 내려서는
일행들이 하나 같이 옷을 갈아 입고 내려선다 계곡에서 알탕을 즐기고 선녀를 만나고 왔노라고(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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