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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공산(주변) 산행

설화가 수놓은 아름다운 능선

뫼사랑5 2012. 2. 1. 16:38

일시 : 2012.2.1(수)

나홀로 산행

산행코스 : 동화사 입구 ~케이블카능선~빵재~ 동봉~ 신령재~폭포골~ 동화사(봉황문)

 

그럭저럭 다시 출국할 시간이 다가오고~~

눈산행을 한번 더 해야 하는데~~~ 어디로 가야 하나

다행히 전날 늦은 저녁시간에 눈이 조금 날리긴 했으니

팔공산에서 눈꽃을 볼수 있으리라 기대하면서~~

아침 집을 나서니그렇게 많은 눈이 아니라 ~~ 팔공산 버스는 정상 운행이 될거 같고~

지하철을 타고 아양교로 그리고 버스를 타고 동화사로 들어간다

창밖으로 종종 보이는 팔공산은 하얀 눈모자를 쓰고 산객들을 부르는듯한~ 모습이고

 

버스를 이용하다 보니 탑골 능선외는 방법이 없다

물론 골프장 입구에 내려 한봉능선을 타면 되지만 오늘 눈사정으로 봐서는 정상인근외는 상고대 보기는 힘들듯하니

팔공산 집단시설지구에서  시작할수 밖에~

 

탑골에서 시작~ 우회하지 않고 금줄을 넘어 바로 능선으로 붙기로 한다

저질 체력탓에 힘은 들지만 혼자니 쉬엄쉬엄 전경 구경하면서 가기로

 

케이블카 능선은 언제나 힘이 부치는 그런 느낌~

오늘은 눈까지 더하니 다리에 힘은 더 들어가고

 

 

능선 쉼터에 올라서니 바람이 무지 차갑다~~

하지만 정상을 보면 얼른 가야 하는데~~ 해가 쨍하니 오후들면 나무가지 눈들이 다 떨어질듯한

 

쉼터에도 눈이 소복히~

 

주능선만 눈이~~ 지능선은 파란 소나무가 그냥 보이네~

 

뒤돌아본  능선~~ 소나무 가지에 함박눈이 보기 좋다

 

팔공산 가지들~~ 수없이 뻗은 그 능선들이 산꾼들을 유혹하고

오늘은 이능선 내일은 또 저능선은 어떤 모습일까 하는 호기심을 가지고 덤비던  많은 날들

 

다시 비로봉~ 동봉

 

능선에서 본 염불암~~

염불암의 사계를 담는다고 이 능선에만 붙으면 염불암을 바라보곤 했는데

 

다시~~정상~~

 

하얀 설경의 염불암 전경

 

 

 

 

요기까지는 예고편~

빵재이후가 내가 기대하는곳인데 어떤 모습일까? 궁금하네

일단 다리 힘이 부치는 기분에 생전 안하던 아이젠까지~~~~

 

7부능선으로 올라가면 잔가지에 상고대가 파란 하늘과~~

 

 

 

 이 모습들을 보려고 얼마나~~~

비로봉은 포기하고 동봉으로~~

누가 같이 있다면 눈밭에서 한번 딩굴고 시간을 보내고 싶은데~

조용한 능선에 발자국도 없고~~ 오늘은 완전 신설을 맘껏 밟는다

 

 

 

 

 

 

순백의 상고대들

 

 파란하늘과 ~~

 느긋하게 사진도 찍고 즐기고 싶은데~오늘같은날 짝이 없어~~

동봉 게단길 좌우에 상고대군락이~

음 사열하듯~~ 두리번 거리면서

 

동봉에서 본 서봉 전경~ 서봉방향으로 가야 제대로 즐길수 있을거 같은데

차량문제로 동쪽능선을 따라 가야한다

 

동봉인근에 핀 상고대들

 

동봉 정상석

 

 

자연이 주는 아름다움에 취해~

아 사진 한잔 남기고 싶은데 인적이 없어~~ 잠시 망서리다 진행한다

 

 

북쪽 투구봉 능선도 하얀 눈이 ~

 

종주등산로를 따라 순백의 상고대들이 그림같은 풍경들을 연출하니

 

 

등로 좌우~팔공 cc모습과 그뒤로 환성산이 들어온다

 

 

 

 

정상등로를 조금 내려서면 상고대의 기운들이 조금은 시들한 느낌이지만

눈으로 보는 맛은 아직도 진한 느낌

 

바위를 즐기는 구간이지만~~ 근래들어 바위인근은 다 계단이 설치되어

바위꾼들이 아니면 이제 바위를 즐기는 일이 없을듯

 

 

북사면은 눈이 무릅까지~ 게다가 사면이라 조심스레~

 

 

 

 

 

 

 

좋다~~ 마지막 설산산행이 되겠지만~

오늘 팔공산의 모습은 오래전 찐한 감동을 느낀 그 모습으로 남을거 같다

 

전망도 되고~~ 그래서 좀 이른 시간이지만 간단하게 요기하면서

주변 돌아보고~~그렇게 

 

 

동화사로 내려서는 갈림길은 폐쇄라고 되어 신령재까지 왔는데~

여기도 등산로 폐쇄라고 ~~ 힘이 부치니 에라 그냥 하산하자

어차피 지금까지도 희미한 길인데~~ 첨걷는 길도 아닌데~~

 

한적한 등로~~ 내가 가면 길이 되겠지

 

간혹 작은 짐승들 흔적만 보인다~

 

요기까지가 올레길이라고? ㅎㅎ

한참 찿지 않는동안 이러한 변화도 있었구나~

그럼 요기까지는 인적이 많다는 이야기네

 

지루한 길을 따라 내려선다~ 약수암

그리고 통일대불로 넘어가려다~ 눈구경온 사람이 대불을 보면 뭐???

 

그래서 바로 도로를 따라 봉황문으로 하산(구 동화사 입구)

짧게 한다고 하다가 교통편등등을 생각하다 인적없는 종주길을 걷었다

마지막 겨울산행이 되겠지~~~

아름다운 내고장 팔공산에서 멋진 모습을 간직하고 떠날수 있어 좋고~

당분간 이 사진들로 위안을 삼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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