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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백산종주(도계산행)좌석리~대간갈림길~상월봉~국망봉~비로봉~연화봉~죽령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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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백산종주(도계산행)좌석리~대간갈림길~상월봉~국망봉~비로봉~연화봉~죽령

뫼사랑5 2006. 9. 1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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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2006.9.10.

날씨:맑고 화창

참석인원:36명(남 28 여 8)

산행지 :영주 단양

산행거리:약 22km 소요시간 :8시간 남짓

산행기록

07:50 좌석리

08:50 대간삼거리(휴식15):우 고치령 좌 비로봉

09:40 연화동 갈림길

10:30 늦은맥이재

10:55 상월봉(15분 휴식)

11:25 국망봉

12:20:비로봉

12:30 대피소(식사 30분)

13:35 제1연화봉

14:05 연화봉(휴식15분)

15:35 죽령 하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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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수서원에서 식사를 하고 국립공원 매표소를 통과한다

아직 이른 시간인지 그냥 통과해서 좌석리 연화교에 차가 멈추자 36명이란 대군이 내려선다

약식인사에 연화교를 넘어 산행에 돌입한다

금일 산행거리 약 22km

예상시간 9~10시간

연화동천-연화동

 

마을도로를 따라 십여분 올라선다

좌측으로 계곡이 흐르고 결실의 계절을 맞아 빠~알간 사과들이 탐스럽게 매달려 잇다

스리를 하듯 한개 따먹고 싶은 충동을 억제하며 올라서다가 결국 고치령(고추재)의 고추 하나를 따

주머니에 넣는다 점심용으로 ㅎㅎ

 

마을이 끝나는 지점 좌측으로 길이 나있는데 주능선으로 붙는 지름길이라니 도계와 관계없이 참석한

몇분은 그길로 들어서고(나역시 도계와 관계없이 참석했지만 그냥 친구따라 강남간다고) 그냥 도계팀을

따라 붙는다

 

길이 사라지고 잡목을 헤치며 계곡으로 들어서다가 능선으로 붙는다

30여분 일행들 몇몇이 흩어지고 그냥 초반 페이스 조정한다고 몇분 기다리면서 휴식하고

하지만 후미그룹들은 한번도 쉬지 않는다며 불만아닌 불만들이다

 

08:50 대간 합수점

적송군락을 통과하면서 소백능선(대간능선)이 살짝 살짝 보인다

그리고 곧 대간 합수점에 도착한다

바람이 제법 강하다 칼바람의 소백이 이 가을에도 위력을 보이는 모양

잠시 쉬는 틈에 열기가 식어 추위가 느껴진다

후미그룹들이 올라오는 모습을 보며 먼저 출발한다

천천히 걷기로 하고~

하지만 가파른 오름길 이후 대간길은 한마디로 고속도로 같은 느낌

걸음이 자동으로 빨라지니 연화동 갈림길까지 2km여를 불과 30여분만에 들어선다

 

 

새로 산뜻하게 장식한 이정표 앞에서 잠시 한컷하고 진행하면 핼기장

그리고 다시 연화동 갈림길을 지나간다

아마 샛길로 빠진 일행들은 이 지점을 통과했으리라 생각하면 ~

잡목숲을 헤쳐간다

투구꽃 구절초 쑥부쟁이 엉겅퀴류들이 줄지어 서있다

산행하기 좋은 계절이고 날씨다

능선에서는 어김없이 칼바람이 불어 시원하기만 하다

 

 

늦은맥이에서 본 상월봉

 

늦은맥이로 떨어지지 직전 능선에서 모처럼 조망이 터진다

앞을 막아선 상월봉 그리고 소백주능선이 한쪽에 보인다

파란하늘아래 멋진 소백의 능선을 맘껏 펼쳐 보이는 하루다

 

전망바위에서-뒤로 지나온 대간능선

 

오름길 한쪽에 멋진 전망바위가 보인다

그런데 매서운 바람으로 모두들 그냥 스쳐 지나간다

바위위로 멋진 구상나무까지 걸쳐 있으니 그냥 갈수 없잖아

올라서보니 와~ 이런 조망바위를 그냥 지나치다니~

마침 올라서는 일행 한분을 잠시 쉴겸 구경하라고 권해 한컷씩

하지만 매서운 바람으로 일어설수는 없고~

 

상월봉에서 본 국망봉

 

10:55 상월봉

그리고 바위를 올라서면 상월봉이다

국망봉을 보는 멋진 조망처 일행들도 바람을 피해 한쪽에 모여 이야기꽃을 피우고

지금부터 일망무제의 조망을 기대하면 천상화원 소백이 펼치는 그림들을 연상하고 있다

지금까지의 진행이 너무 빨라 한참을 쉰다

바위아래로 내려서 석천계곡으로 떨어지는 능선을 보면서 느긋하다

 

국망봉 오름길에서 본 상월봉

 

지금부터는 소백의 능선을 즐기기만 하면 된다

국망봉으로 올라서는 평원에는 파란하늘과  바위틈에 자란 야생화들을 즐기는 구간

야생화들과 대화하듯 엎드려 하늘거리는 꽃모습을 담고자 허리를 낯추고 촛점을 마추려 하지만 바람의 장난에 쉽지만은 않다 ㅎㅎ

어느새 후미가 되어 버리고~~

 

 

국망봉뒤로 파란하늘이 멋지다

 

하지만 이 기쁨을 마다하고 달려갈 생각도 없고 그냥 이자리에 앉아 시간을 보내면 좋겠다는

생각뿐이니

 

11:25 국망봉(1420.8m)

선두그룹은 이미 국망봉에 올라 단체사진까지 다 찍은 모양이다

뒤늦게 정상석 사진 한장 남기고

국망봉에서

 

국망봉 참으로 오랜만이다

예전 국망봉 아래 친구들과 우중산행하면서 길을 헤매다 지례 겁을 먹고 서로를 위로하면

텐트속에서 꼭 껴안고 날밤을 새던 그 기억이 친구들을 생각나게 한다

 

가야할 능선-뒤로 비로봉이 보인다

 

진행해야 할 많은  능선들 보기만 해도 시원한 모습인데 바람까지 불어오니 오늘은 정말 좋다

구비구비 수많은 능선을 볼수 있는 지리능선과는  차이라면 시원하게 뻗은 단일능선이겠지

확인하기 어려운 무수한 봉들은 짚어가면 한참을 생각해야 할 지리라면 소백능선은 간단 명료하다

초보라도 한번만 가르쳐 주면 알수 있는 그런~

 

능선의 야생화들-구절초 쑥부쟁이 마타리

 

국망봉 비로봉 거리 약 3km

눈앞에 보이니 1시간이면 되겠다 싶다

목계단을 달려간다 좌우로 고개를 흘끔거리며 눈에 모습을 담아두고

한번씩 잠시 걸음을 멈추고 다시 한컷하고

비로봉능선에 올라선다-어의곡리로 떨어지는 갈림길

초지에서 뒤돌아보면 국망봉능선이 아름답다

적당한 굴곡을 가미한 부드러움이 눈을 즐겁게 한다

 

비로봉 능선에 올라 뒤돌아본 국망봉능선이 시원하다

 

대피소가 보이는 능선

 

비로봉을 앞둔 능선의 포토라인을 그냥 갈수 없다

조망도 하고 인물 사진에 전경사진 사진작가 흉내 내본다지만 어림없는 소리~하지만

내눈이 안경인데 이사진도 멋지다 ㅎㅎ

 

뒤늦게 올라서는 일행들 배가 고프다면 여기서 식사하자지만 선두그룹은 이미 비로봉으로 향하고

아니 도착했고 이 바람에 바위하나 껴안고 바람을 피하기는 어려울듯 하니 도망치듯 자리를 박차고

비로봉으로 나선다

 

평원의 포근함속에 힘겨움이 사라진다

 

비로봉에서-바람이 너무 세다

 

12:20 비로봉(1439.5m)

일행들이 식사를 할껀가 말껀가 엉거주춤하면 조망을 즐기고 있다(?)

사방이 확트인 비로봉이지만 매서운 바람으로 산객들은 바람을 피해 안부를 찿아 코너에 묻혀

조용하니 우리도 민생고 해결하자고 바람을 피해 대피소로 가기로 한다

 

비로봉을 내려서면서

 

대피소로 내려서면서도 눈은 잠시도 능선을 떠나지 못한다

한가지 아쉬움은 고사목과 주목단지를 가까이 볼수 없음이 안타깝다

대피소로 내려서는데 일행 한명은 갑자기 웬 심술을 부리는지 그냥 안부로 가서 식사를 하겠다면

홀로 가 버리고 5~6명이 대피소로 들어간다

대피소안은 만원 그리고 지저분한 느낌에 밖으로 나와 주변을 돌아보지만 바람이 매서워 자리 잡기가

쉽지 않다 

하지만 민생고는 해결해야 하고~대피소 좌측에서 자리를 잡고 번개 콩 뽂아 먹듯 도시락을 비운다

대피소 뒤로 평원에 걸친 하늘이 너무 좋다

 

멀리 비로봉 오는길에 식사를 하던 일행들도 자리를 정리하고 진행을 하는 모습이 들어오니 우리도

자리를 정리한다 대피소 뒷편 양지바른 쪽에 모여 일행들을 기다리면 시간을 보내고

 

오후산행이 시작되고-비로봉전경

 

비로봉 전경

 

대피소 뒷편 전망바위에서 또 한차례 휴식하며 사진작가인 모양

내 모습을 보더니 야생화를 전면에 넣고 비로봉을 담아라고 한수 지도한다

ㅎㅎ 작가들이 찍는 포인트에서 흉내만 내도 사진은 그런대로 나오긴 나오네

한데 내가 보기는 구절초가 너무 가운데 들어간거 같다

조금 밑으로 내려가고 비로봉을 잡아야 제대로 될것 같은데 담엔 참고해서 해봐야지~~

 

야생화와 비로봉

 

이제 연화봉만 남은건가?

근데 갑자기 다리가 풀리는듯 오름길이 힘이 든다

식사를 하면서 허벅지가 경련을 일으키더니 뭔가 탈이 난 모양

한발 한발 옮기며 수를 세어가면 천천히 제 1연화봉에 올라선다

 

13:35 제1연화봉

잠시 휴식 하면서 멋진 소백의 능선을 음미한다

저기 저 봉우리만 넘어서면 오늘 산행도 끝이 나겠지

그런데 지긋지긋한 포장도로를 어떻게 내려가?

희방사로 탈출을 해버릴까?하는 생각도 잠시 잠시

일행들과 함께 목책을 내려선다

 

 

제1연화봉을 지나면 가야할 능선이 훤히 보인다-연화봉과 천문대

 

목책을 내려서면 전망대 잠시 또 한번 내려보고 다시 연화봉 오름길은 너덜지대

하나 둘 셋 넷~~~

조금씩 풀리는 기미가 보인다

죽령 표지판 방행과 반대로 연화봉에 올라선다

일망무제의 조망과

넓은 테라스같은 휴식공간이 있는 연화봉

잠시지만 벌렁 누워 버리고 싶다

배낭에 남은 간식들 모아 모아 파티를 하고 천문대에서 기다리는 일행과 합류한다

 

연화봉에서 본 능선들-가운데가 비로사로 올라서는 길이다

 

연화봉 조망도 뒤로 지나온 능선들이

 

연화봉-후미를 기다리면서 한참을 쉰다

 

이길을 내려서면 이제 지긋지긋한 포장도로만 남은 셈인데

천문대자리를 지나 내려서면 이정표에 씌여진 거리가 약 7km라니 애고~

걸음들이 하나같이 빨라진다

아직도 힘이 남아 도는 모양이다

이동통신 기지국을 올라서기전 다시 휴식 그리고 오름길을 쉬엄쉬엄

 

지긋지긋한 포장도로를 따라 내려서면서

 

하늘의 멋진 구름과 길옆의 야생화들 그리고 맞은편 도솔봉의 힘찬 능선들 중간중간 설치된

전망휴식처가 아니라면 포장도로를 내려설 엄두를 내지 못할거 같다

구절초와 쑥부쟁이의 차이점은 뭐고~

앞에 막아선 봉우리가 도솔봉? 삼형제봉?그럼 옥녀봉은 어디고?

이런 저런 잡담속에 지긋한 포장도로가 끝이나고 매표소를 통과하니 죽령 옛길

선두조 일명은 혼자 소맥에 홀로 술이 짜릿하다면~~권주를

애고 난 지난 지라산 산행에 그놈의 소맥에 나가 떨어진 기억에 손사레를 치고 맥주 한병을

내몫으로 알고 자리를 털고 일어선다

 

36명중 4~5명을 제외한 대부분의 회원들이 8시간대로 떨어지고 비로봉에서 하산하겠다던

회원까지 죽령으로 완주를 하겠다고 하니 하산주시간이 늘어나고 2시간이 채 못되어 죽령에

도착하니 모두들 반가이 맞이하고 자리를 정리하고 귀가길로~~

 

귀가길 차창밖으로 노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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