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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산행&사진

청학연못을 찿아~

뫼사랑5 2006. 9. 22. 21:14

일자:2006.9.23.

날씨:맑음

참석자:나홀로

산행코스: 도장골~촛대봉~거림

산행기록

08:00 거림

09:30 와룡폭포

10:20 계곡탈출 능선으로

10:45 전망바위

10:50 장군봉(시루봉)

11:50 촛대봉(식사25분)

12:50 청학연못

13:30 거림정상등로

14:20 거림하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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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은 시원찮고 산은 그립고~

금요일 늦은 시간 지리산 짝지에게 전화를 했더니 제주 출장중이라고~

그럼 홀로 산행해야겠네 산방에 내하고 산행할 사람은 없을거고~

일단 계획은 도장골로 들어가 와룡폭포 구경하고 시루봉으로 올라가

청학연못 찿고 촛대봉 그리고 세석에서 영신봉 그리고 남부능선 일부 타고 한벗샘에서

자빠진골로 거림 원점회귀에 8시간 예상하고

안되면 중도 탈출해서 일찍 귀가해서 집사람에게 점수 좀 따고~

그렇잖아도 어디 가고픈 모양 산에 간다니 기분이 영아니니~

 

10시 집앞 슈퍼에서 떡 하나 사고 물통 넣고 포도 한송이 준비완료

뒤늦게 요즘 음악 듣는다고 이래저래 하다보니 시간은 12시

04시 알람 마추고 자는데 이게 맹통이다

이상한 기분에 시계를 보니 5시가 넘어가고 있고~

혼자기에 다행이지 약속을 했다면 개망신감이다

 

도시락 챙기고 바쁘게 집을 나선다

잠시 나홀로 가는데 바쁠 필요가 없다는 생각에 산청휴게소 들러 잠시 휴식하고

거림에 들어서자 7시45분

주차하고 돌아서니 안면이 있는 한분 지리산꾼인 지리산총무님

인사하고 행선지 확인하니 초입이 나하고 같다

도장골에서 촛대봉으로

그팀은 도장골에서 일출봉이니 와룡폭포에서 갈라져야 하는데

초입만 함께 하잖다

길상사 출입금지 철망을 넘자 예상보다 등로가 훨씬 좋다

철망을 넘어 서면서 그팀과는 작별 10여분의 짧은 만남이다

산죽길을 몇분 걷자 나뭇잎사이로 햇살이 비치니 현기증이 인다

 

 

 

잠시후 이영회 아지트 안내판을 지나고 곧 도장골 계곡이 눈앞에 펼쳐진다

시원한 바위에 앉아 아침 간식으로 간단하게 요기하고 계곡을 따라 올라선다

좌측으로 길이 보이지만 시원한 계곡을 즐기며 올라선다

 

잠시 계곡을 벗어나 능선으로 붙어보지만 길이 애매하고 또 한번은 산죽길이 선명한데

능선으로 올라가는 듯하니 뒤돌아 다시 계곡으로 붙는다(고도 약880)

와룡폭포가 얼마 남지 않은듯 하니 행여 폭포를 보지 못하고 지나칠까 하는 조바심에

계곡을 고수한다

 

이끼가 가득한 계곡 한쪽으로 내려서고

 

 

 

09:30 와룡폭포

얼마 지나지 않아 곧 시원한 폭포가 모습을 드러낸다(고도 약 1050)

시원한 모습이 보기 좋고 폭포 한쪽으로 너럭바위까지 있으니 휴식처로 그만이니

폭포를 감상하며 한참을 쉰다-시간도 많고 오늘은 홀로니 내맘대로 쉬면 된다

 

폭포 위에서 본 도장골 전경

 

폭포위에서 부터는 우측계곡은 일출봉으로 갈라지고 촛대봉방향은 계곡을우측으로 끼고

희미한 길로  계속 올라서면 된다

크게 오르내림도 없으니 느긋하게 즐기기만 하면 되고~

 

고도 약1230 사면으로 희미한 등로가 보인다~시루봉으로 올라서는 길

 

고도 약1230 좌측으로 급한 사면으로 오르는 길이 보인다

모처럼 땀좀 흘르며 올라서는데 길이 희미해 잠시 주춤하고 직진으로 쳐올라선다

불과 20여분도 되기전에 능선으로 올라서고 촛대봉 주능선과 만나는 지점의 거대 암봉앞에 선다

지난 겨울 눈속에 파묻힌 촛대능선에서 눈까지 잃어버려 주변이 생소하기만 하다

 

전망바위에서 본 도장골 전경 우측능선은 촛대봉능선

 

암봉에 올라 뒤돌아보니 지나온 도장골이 선명하고 우측으로 휘돌아 내려서는 촛대봉 능선이 확연히 드러나고 천왕봉도 선명하다

잠시 조망을 즐기고 올라선다

조망은 이제 올라서면 충분히 감상 할수 잇을거고~

 

고사목 사이로 단풍들도 들기 시작하는 모습도 보이고

 

10:50 시루봉(장군봉)

바위틈을 타고 올라선다

시루봉 역시 지난번 폭설로 우회한곳이라 올라서니 암봉과 단풍 그리고 주변 조망까지 받혀주니

자리를 뜨기가 쉽지 않다

사방을 돌아보며 멍하니 시간을 보낸다

좋다 정말 좋다 지리 조~타 외칠만 하다(누구 버젼인가?)

 

시루봉에서 본 천왕봉

 

시루봉을 내려서 청학연못을 염두에 두고 나선다

근데 가만 생각해 보니 아는게 없다

기억나는거라곤 크랙바위~ 그건 예전에 한번 본거니 문제 없는데

크랙 바위에 올라 한참을 둘러봐도 연못이란 비슷한게 없다

주변 풀숲을 30여분 돌아봐도 안보여 ㅎㅎ

에라 모르겠다 촛대봉으로 올라가자

 

청학연못을 찿다가 능선 사진 한장~가을이 조금씩 다가온다

 

 

촛대봉 가는 능선엔 온통 야생화들이 즐비하니~걸음이 조심스럽고 촛대봉인근에서 이른 점심

까먹고 어슬렁거리니 젊은 남녀 혼성팀이 촛대봉 금줄을 넘어 내려온다

그들도 아마 청학연못을 찿는 모양 내가 아는 크랙바위는 저건데 청학연못 자료 있음 좀 보자고~

함께 내려선다

 

내려서면서 본 시루봉~사진의 우측 1/4지점에 보이는 바위가 크랙바위

 

그냥 주변이 아니라 6~70 내려서 게다가 코너를 2시방향으로 돌아야 연못이 보이니~

어짾던 준비 부족은 방법이 없었지만 사람은 잘 택했다~결론은 청학연못을 구경했고

여기서 또 20여분을 느긋하게 휴식하고~

 

청학연못은 가을색이 완연하다~

 

코너를 돌아 바위옆에 가을색이 완연한 연못이 눈에 들어오니 기분이 삼삼하다

오늘은 더 이상 산행을 포기해야 할듯

와룡폭포 시루봉의 가을 그리고 청학연못만으로도 벅차니 그냥 느긋하게 주변을 돌아보고

 

 

홀로 산행이라 금일 남긴 유일한 인물사진~

 

연못주변의 꾼들 그리고 그뒤로 남부능선들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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