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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산행&사진

지난 산행기~지리 국골(우골) 촛대바위~그리고 허공달골

뫼사랑5 2006. 10. 10. 20:44

지리산 국골(우골)과 초암릉 그리고 너덜계곡을 지나 어름터로

일자:2006.6.11

참석인원:11명(남 10,여 1)

산행시간:약 8시간

산행기록

07:50 추성리 주차장- 08:50 계곡으로 - 10:05 고도 1100 우로 사태지역 - 11:10 초암능선

11:20 촛대봉 (조망즐김)- 12:10 하봉(식사 및 휴식35분) -13:30 국골사거리 -

13:50 너덜지대 진입-15:50 청이당터 갈림길 - 16:00 어름터 외딴집-  16:40 추성리 주차장

  

지리산 동부능선의 한자락

지난 이맘때 국골(좌골)이 너무 아름다워 다시금 찾아가기로 한다

자연 그대로의 극골을 회상하면서 다른 대원들에게 국골의 아름다움을 자신있게 보여 줄 수

있는 계곡이라고 생각되기에 국골코스를 잡은 모양이다

하지만 아차하는 사이 좌골을 지나치고 고도 약1100 우측으로 사태지역을 확인하면서

좌골을 놓친 것을 알게되고 우골로 들어섰음을 알게된다

 

하지만 어쩌랴~기왕에 지난친거 언제 다시 한번 찾으리란 다짐을 한 우골계곡 탐험에 열중하게 된다

하지만 갈수록 좁아지면서 너덜지대를 만나게 되고 길흔적이 희미한 바위를 넘어 아슬아슬한 스릴을

느끼며 넘어가자 사태지역같은 바위들이 아차하는 사이 밑으로 떨어지고 조심해서 넘어가면 다시

길이 막히고 마지막 능선에 올라설 때 즈음엔 흙이 무너져 내려 올라서기 조차 힘이 든다

지난 국골(좌골)도 그랬지만 우골은 좌골보다도 위험요소들이 많기에 즐겁고 안전한  

산행을 위해 충분한 검토가 필요할듯하다

 

고도 850여에서 능선을 버리고 계곡으로 들어선다

어제 내린 비로 아기자기한 소폭들이 여기저기 나타나고

넓은 계곡을 지나치면 녹음이 짙은 그늘이 드리워진 음침한 계곡으로 변한다

고도 약1100을 지나치면 우측으로 사태지역이 나타나고 이후 물줄기는 사라졌다 나타났다를 반복한다

좁은 계곡사이 이끼도 제법 보이기 시작하지만 이미 좌골 초입을 놓친상태

그냥 우골을 치고 가파르게 고도를 높여간다

퍼석한 바위들이 흘러내리는 계곡에서 간격을 넓혀 가지만 아차하는 사이 바위들이 구르니

걸음 옮기기가 쉽지 않을뿐더러 바위가 막혀 계곡을 버리고 우회해서 올라서니 이번에 낙엽이

빠지면서 흙이 흘러내려 능선으로 진입하기도 힘이 든다

마지막 능선을 앞두고 힘들 게 올라선다

국골(우골)은 초암능선으로 올라서게 되니 처음에는 잠시 황당함에 놀라지만 곧 초암릉의 하이라이트인

촛대봉에 올라서 확트인 조망에 힘겨움을 날리게 된다

 

 

촛대봉에서 본 초암능선

좌로 대륙폭포에서 올라서는 합수골

암봉의 소나무 뒤로 두류능선이 보기좋다

다시 20여분 하봉으로 올라서 시원한 조망을 즐기게 된다

암봉뒤로 초암능선이 길 게 뻗어 내린 모습이 보기 좋고

건너편 중봉 그리고 천왕봉이 선명하다-역시 하봉은 최고의 조망처로서 손색이 없다

초암능선과 우측 두류능선 사이의 국골-우리가 예정했던 골이 분명히 가늠이 되는데 계곡에서 올라서면

초입이 너무 희미해 놓쳐 버렸다-하지만 나로서는 우골이 더 궁금했으니 불만은 없고

 

말봉에서 잠시 조망을 즐기고 두류능선을 타고 내려간다

말봉에서 향운대 가는길 외는 길이 없다는 왜곡된 글을 읽고는 너덜지대를 타고 내리기 시작-

고도 1300여에서 향운대를 의심할 만한 흔적이 없기에 이길 역시 예정된 길이 아님을 알 게 되고 생각지도

않은 계곡을 탐사하게 된다

향운대는 이래 저래 나하고는 안맞는 모양-두 번의 향운대 계획은 차질을 빗게 되고

길고 긴 너덜 계곡을 지나자 희미한 물줄기가 조금씩 나타나고

생각지도 않은 계곡에서 시간들을 보내고 길고 긴 계곡을 마무리한다

광점동 어름터의 외딴집에 내려서 시원하게 머리 한번 감고 추성리로 내려서 8시간의 산행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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