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뫼사랑~
영남알프스~땡볕에 얼굴 다 익어버리고 본문
일자:2007.8.15
참석인원:본인외4명
산행시간:약7시간30분
산행코스
09:20 청수우골~11:30 한피지고개~11:45 시살등~13:40 오룡산~15:50 염수봉~16:50 대리(풍호대)
지난 주 팔공산북릉 어느 한쪽에 숨어있는 봉우리를 �아 보려다 칡덩굴에 길만 2시간여 헤매다 포기한 휴유중이랄까~
화욜 오후 업무가 끝날시간(18:00)까지도 생각지도 않다가 갑자기 산행을 하고 싶다는 생각에 여기저기 산행지를 물색
안내산악회의 지리산 코스가 있고~ 산사랑님 행여 산행계획이 있을까 전화를 한다
"선배님 낼 산행계획 없습니까?
"낼~ 무슨날인데~"
"엥~국경일 후무인데요 ㅋㅋㅋ" "혹 산행계획 있음 따라 붙일까 해서요"
"없다~그럼 지금 잡으면 되지~등심바위 한번 하까?"
"아니 전 지리가 눈앞에 삼삼해서 지리산 가고 싶은데~"
"그럼 공개바위코스나 지리북릉쪽은 어떠노?
"비온다는데 계곡은 피해야 될거 같은데요"
"그럼 청수우골해서 염수봉은 어떠노?
잠시 지리산 이야기하다 알프스 이야기에 헷갈려 "청수골은 어딘데요 광대골말입니꺼?
"아니 알프스~ 비가 쏟아져도 전혀 문제없으니~"
"ㅎㅎ 예 그거라도 한번 하입시더" " 인원은 지금부터 수배해보고요"
이렇게 갑자기 산행계획이 세워진다
몇군데 전화해보고~
인원이 우찌되던간에 낼 아침 7시30분 경기장에서 보겠다고 문자 하나 넣고
7시30분 경기장에 얼굴을 보인 인원이 본인 포함 5명
이정도면 딱이네
청수골 초입
수성 I/C~밀양I/C 석남터널을 지나 청수골입구 도로변에 주차하고 9시20분 출발~
원동역을 오가는 버스가 있어 차시간 확인하니 16:55분 17:40 (원동역 출발시간)대리까지 약 20여분 걸린다니 그 시간 맞쳐 하산하기로 하고~
주변엔 피서인파가 와글와글 파래소 폭포갈림길에서 우측으로 식당&펜션을 지나 청수좌골 초입을 지나
계곡을 하나 건너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된다
우측으로 계곡을 끼고 있어 조금만 바람이 불어오면 시원함이 묻어나니 상쾌한 기분
하지만 육수는 연신 쏟아져 내린다 쉬엄쉬엄 그렇게 완만한 능선을 널널한 기분으로 올라간다
계곡과 만나면 물맛도 보고~
땀에 젖은 옷을 벗어 계곡물에 담겨 입기도 하고~
한피지고개
11:30분 한피지고개
몇번의 휴식끝에 능선진입 청수골초입에서 약 3KM남짓거리인데 시간이 많이 걸렸다
하지만 날씨가 예상을 뒤엎고 너무 좋아 멋진 조망을 볼수 있으니 이 또한 행운인가 보다
앞뒤로 멋진 능선을 보여준다
가야할 능선~시살등 오룡산
뒤돌아본 능선~
능선상의 바위를 보는 즐거움과 능선상에 핀 아름다운 야생화들을 이야기 하며 천천히 진행한다
우중산행을 생각하며 잡은 코스인데 날씨가 너무 좋아 은근히 걱정도 된다
염수봉까지 능선거리가 10여KM 정도를 땡볕에 걸어야 함은 여름산행으로 적당하지 않으니~~
11:45 시살등에서
주변에 잔대 산이풀 모싯대 산부추등이 많이 보인다
아기자기한 바위능선도 넘고
시원한 석간수로 목을 축이고 주변엔 산수국이 많이 보인다
뒤돌아본 능선~함박등 영축산까지 선명하다
바위능선을 넘어 석간수가 흘러나오는 작은 굴에서 물통에 물을 채우고 오룡산을 앞둔 안부에서 식사시간을 가진다
느긋하게 식사후 또 30여분 휴식
그늘에서 나오기가 싫어 미거적거리다 오룡산으로 향한다
13:40 오룡산
산유화님은 지난 산행에 임도길을 경험한 모양 요 어디서 탈출을 생각한 모양
그냥 염수봉이 아니라도 적당한 시간에 하산하자며 이야기하면 함께 가기로 한다
가야할 능선~염수봉 가는 임도길이 은근히 걱정
첫번째 임도~잠시 오솔길로 들어선후 내려서면 임도길은 그냥 땡볕에 노출되니 걷는 자체가 고역이다
얼굴이 익어가는 기분에 ~
우측으로 갈림길이 하나 보이지만 그냥 지나치고 잠시 휴식하면서 개략도 들여다 보니 그게 선리쪽으로 빠지는 길인듯~
그길로 빠졌으면 좋았을 것을 후회는 얼마가지 않아 현실로 나타난다
염수봉 가기직전 우측으로 빠지는 길이 있을거라는 개략도는 맞지 않은듯
지겨운 임도길을 손으로 얼굴 가리며 터벅터벅
염수봉 오름길에 본 전경~지나온 능선이 선명하다
816봉에서 본 금오산전경
15:66 결국 염수봉은 임도길로 우회하고 하산지점으로 택한 대리마을의 풍호대로 내려서는 능선길로 들어선다
그나마 나뭇잎이 햇살을 막아주니 다행이고 전망바위(816봉)에 올라서니 맞은편 능선이 선명히 나타난다
봉우리를 지나 갈림길이 하나 나타나고 우측으로 (좌측으로 또 하나의 길이 보인다)
바위능선을 오르내리고 우측 계곡끝으로 마을이 보이지만~쉬운 길은 아니다
염수봉을 지나 두번째 전망바위(805봉)에서 본 능선
밀양댐이 보이고 이후는 편안한 능선길 버스시간을 마추기 위해 은연중 모두 달린듯한 기분도 나니
이쯤에서 한템포 쉬어 내려가니 피서객들의 소리도 들리고 마지막 철조망을 넘기전 우측으로 우회해 내려서니
펜션이 즐비한 마을로 내려선다
계곡으로 내려서 몸이라도 식힐까해서 넘어가려는데 사유지라고~
결국 포기하고 마을을 거쳐 국도변에 내려서니 5시
전화로 확인하니 곧 차가 올시간이라 하니 약수터에서 목축이고 잠시 기다려 차에 올라타니
빵빵한 에어콘에 몸이 오싹해 지고
차를 회수하고 귀가길~ 계곡을 기웃거리다 결국 호박소까지 이동해서 땀내 씻어내고
월드컵 경기장까지 돌아와 간단하게 매운탕으로 저녁을 대신하고~
여름땡볕에 조금 무리한듯한 산행이야기로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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