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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슬지맥 7구간(운주암~봉천재~형제봉~마흘리고개) 본문

정맥,지맥산행 사진&산행기 모음

비슬지맥 7구간(운주암~봉천재~형제봉~마흘리고개)

뫼사랑5 2009. 4. 26. 06:49

일자 : 2009.4.25

참석자: 본인외17명

날씨: 흐리고 맑음

산행기록

08:50 운주암 도착 >>09:10 산행시작 >>09:28 화악산능선 >>09:31 화악산능선

10:06 봉천재 >>10:24 형제봉 >>10:56 전망대 >>10:59 562봉 >>11:13 505,3

12:02 식사(휴식포함 35) >>12:52 산불초소봉 >>12:58 앞고개 >> 13:35 315봉(삼각점) >> 후미조 알바로 40분 지체

15:25 납골당 도로(임도길 일부 따름) >>15:43 256(알바) >>16:10 임도휴식후 205봉으로 알바(30여)

16:50 정상지맥길 진입 >>17:40 317봉 >>18:05 마흘리고개

 

산행할 기운도 정신도 없었던 한주

감기몸살에 두차례에 걸쳐 주사를 맞고 회사에서는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시작하고

나 역시 그 한파의 소용돌이의 중심에 서있으니 입장을 정리해야만 했으니

한데 사정을 알수 없는 산친구들은 이리저리 연락을 하면 산행을 문의하니~

 

피곤한 가운데 일단 주중 업무는 종결되고 스트레스를 풀기위해서가 아닌

짧은 지맥 하나 책임지지 못해 중도 포기를 하기는 너무 나자신이 싫어지니

일단 참석하는걸로 하고~

 

금일 산행은 조금 애매모호하다

지난 산행시 화악산 능선은 지맥을 다 돌고 운주암으로 내려섰더면 운주암에서 바로 지맥능선으로

붙으면 좋으련만~화악산 능선 200여m를 돌지 못해 운주암에서 다시 화악산 능선을

올라서기로 하는 처지가 되어 버렸으니~~ 200여 m를 위해 4~50분을 도는 사고 아닌 사고가 발생한다

이 모두 사전 공부를 제대로 하지 못한 내 책임일수 밖에 없다

 

하지만 비가 온다는 일기예보속에서 참여자가 갑자기 늘어나고~

산대장 임무를 맡은 나는 아무런 준비도 없이 그냥 길을 나서고 ㅎㅎㅎ

산행 개요를 설명하고 찬찬히 지형도를 들여다 보니 애매한 지점도 보이고~

 

 

08:50 운주암 주차장 도착

나는 운주암을 구경한답시고 여기저기 기웃거리고 한참을 기다려도 일행들 모습이 보이지 않아 내려서니

아직 스트레칭에 단체 사진 찍는다고 주차장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운주암 도착 20여분 후 삼신각 옆으로 난 길을 따라 화악산 능선으로 산행을 시작한다 

송전님과 지맥은 오늘 후미로 붙을거라고 초반부터 여유를 부리는 모양이니

나도 오늘은 속 편하게 중간 그룹으로 붙으리라고 느긋하게~~

 

애기나리

화악산 능선으로 붙자 밤새 내린 비로 촉촉한 대지가 기분좋은데 빗방울을 여민 꽃들이 반겨 주니

오늘 산행은 부드럽게 진행 될듯하다

 

25분여 화악산 주능선 도착

행여나 멋진 운해라도 볼수 있으려나 기대를 해봤지만 운무속에 아무것도 드러내지 않으니 그냥 주능선은 허탕이다

 

그리고 3분여만에 화악산능선에서 지맥길로 빠져 남쪽으로 내려선다

밤새 내린비로 신록의 말디 맑은 기운들이 반겨 주는듯하고 여기저기 연달래들이 물기를 머금은체 산객들을 반긴다

 

 

 

은방울

 

연달래들

 

중간 운주암으로 들어서는 길이 횡으로 나 있지만 가운데를 질러 능선을 고집하면 별 무리가 없다

잡목도 그리 많지 않으니

 

10:06 봉천재~ 아쉬운 시간들

지난 구간 조금만 더 지형도를 검토했다면 1시간은 그냥 단축했을것을~

이후 부드러운 오름길을 오르면서 주변에 싹을 틔우는 산나물들과 함께 시간들을 보낸다

 

회장님은 줄곧 가다가 이쁜 철쭉을 보면 포옴을 잡고~~

흰철쭉이 귀한거라고 자리를 잡고 ~

마루금은 오르길에서 우측으로 휘어 돌아간다

 

형제봉~ 조망도 없고 그저 그런 봉우리

다들 자리 차지하고 느긋하게 산너물을 하는 후미들을 기다리면서 휴식

 

형제봉에서 서쪽으로 진행되다가 남쪽으로 휘어지는 듯 한곳에 자리 잡은 조망처~

나뭇가지 사이로 억지로 능선을 한번 바라본다

 

그리고 부드러운 능선길엔 촉촉한 낙엽들이 부드러운 감촉을 느끼게 해주고

 

뒤돌아 보니 산중턱에 보이는 운주암에 화악산 능선이 들어오고

 

 

 

남쪽으로 치닫는 부드러운 능선사이 바위들 몇몇이 보이고

 

505봉 이후 길은 가파르게 떨어진다

임도같은 길을 만나고 우측으로 잠시 들어서면 이제부터 뚜렷한 능선이나 봉우리들도 보이지 않으니

조심해야 할 구간~ 후미와 간격을 줄이기 위해 묘지들이 모여있는 안부에서 잠시 휴식을 하고

 

홀애비꽃대 

 

284봉을 지나 묘지 인근 깔비가 수북한 길에 전을 펴고 식사를 하고~

다들 비가 온다는 소식에 간편하게 준비를 한 모양 예전보다 20여분이나 일찍 전을 정리하고 후반 산행을 시작한다

 

산불초소가 있는 봉우리

 

좌측으로 보이는 가산 저수지

 

부복면&밀양 청도면 경계 ~앞고개

차량들이 제법 많이 지나친다

도로를 지나 맞은편으로 진입하면 우측 사면으로 길이 보이고

좌측 희미한 길을 올라보면 봉우리로 올라서는데 좌측길이 보이지만 방향이 아니다

지맥팀들은 다들 우측사면으로 해서 통과한 모양

방향을 확인하고 우측으로 내려서니 잡목속으로 길이 보인다

 

잠시 잡목을 뚫고 지나면 너덜 지대가 나오고 능선으로 붙으면 황토흙이 길을 막는다

일단 황토흙길을 넘어서 진행하면 곧 울창한 산죽길을 만나게 된다

 

지긋한 산죽길이 아니고 차라리 정감이 가는 산죽길이다

 

이후 뚜렷하지 않은 지맥 능선은 그 세를 다한듯 2~300정도의 야산구간에

길도 희미한 상태라 조심을 해야하는데 다들 젯밥에 관심을 보이다가 뿔뿔히 흩어지고

 

315봉을 지나 마루금은 좌측으로 방향을 조금씩 휘어지고(선두에서 계곡으로 떨어지는 기분에 잠시 알바)

 

헌데 후미가 보이지 않고 길이 희미하니 함께 가기로 하고 휴식을 하는중에 전화가 온다

후미그룹들 어느 임도로 떨어졌다는데 도무지 알수가 없다

잠시전 회장님과 함께 있었다는데~~3~40여분 주변을 헤매다 일행과 합류를 하게 되고

 

 

이후 다시 좌로 방향을 꺽어 고개를 하나 넘어 납골당 도로와 만나게 된다

일행들이 다 모여 잠시 미팅을 한 모양 시간을 많이 지체한탓에 좌측 능선을 타지 않고 짧은 코스를 그냥 도로를 따라

내려가기로 이야기가 된 모양인데 앞에 보이는 265봉이후는 다시 능선을 타기로 한다

 

도로를 따라 10여분 일부는 임도를 따라 내려서고 능선으로 붙는다

후미를 챙기는 사이 봉우리에서 좌측으로 다들 빠진 모양

지맥길은 우축으로 방향을 잡아야한다

후미를 챙겨 우측으로 내려가는데 중간 그룹들이 뒤에서 나타난다

 

 

 

265봉이후 얕은 오름길 억새밭이 나타나고 뒤로 그런대로 터지는 조망을 즐기며 잠시

휴식을 하고 임도로 내려서니 다들 모여 휴식을 한다

 

 

그리고 임도로 진행할지 능선으로 진행 할지 잠시 협의~일단은 능선을 타는걸로 하고 선두는 출발하고

잠시 간식을 멋고 일어나니  능선을 붙어 나침반을 확인하니 선두가 들어선 방향이 아니다

아무리 방향을 잡아도 아닌데 하면서 고함을 질러보지만 캄캄무소식

할수 없이 선두팀을 따라 남동방향이 아닌 남서방향으로 진행 삼각점이 있는 205봉까지 진행된다

(선두팀도 삼각점에서 이게 어딘지 이상해서 지도를 보면서 쉬는중인 일행들을 만나

뒤돌아 온다 약 30여분 알바~ 결국 능선을 버리고 사면으로 가로 질러 제대로 지맥길에 들어서고

(나중에 확인하니 이 지점에서 대부분의 지맥팀들이 알바 한 지점이였다)

 

 

지대로 지맥길을 찿아 앞에 보이는 268봉을 올라서고 난 이후는 얕은 능선들이 계속된다

마지막 봉우리가 바로 지척인데 얕은 오름길이 예상보다 지루하게 이어지고

마지막 317봉(삼각점봉)을 확인한후에야 비로서 오늘 산행이 끝났구나 하는 느낌에 전망바위에서 사진 한장 남기고

 가파르게 떨어져  지루한 산행길이 마무리 되는듯

 

삼각점 봉우리옆 전망바위에서 본 밀양시내

 

도로변 펜스를 우회해 잠시 내려서니 마흘리 고개(무안면&부복면 겅계)에 내려 산행을 마무리하고

 

오늘은 비소식에 마음을 졸였지만 비는 내리지 않고 촉촉히 젖은 산길덕에 다들 산뜻한 산행을 한듯하고

1시간 여 알바를 했지만 다들 산나물에 두릅을 따면서 즐거운 산행을 한듯하니 다행스러운 일

대구로 들어오는 길 중간중간 비가 내리니 오늘 산행은 날씨가 많이 도와준듯 한 기분~대구로 들어와  삼계탕으로 마무리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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