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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슬지맥 8구간(마흘리고개~종남산~팔봉산~붕어등~외산교) 본문

정맥,지맥산행 사진&산행기 모음

비슬지맥 8구간(마흘리고개~종남산~팔봉산~붕어등~외산교)

뫼사랑5 2009. 5. 10. 20:41

일자: 2009.5.9(토)

참석자:본인외 12명

날씨:맑고 무더움

산행기록

08:25 들머리 >>09:35 우령산 >>09:55 복호암 >>10:15 방동고개(10분휴식)

10:38 종남산능선 >>10:42 종남산 >>1:05 헬기장 >>11:20 임도(10분휴식)

11:40~12:20 중식 >>13:16 유대등 >>13:40 팔봉산 >>14:44 25번국도

15:00 155(알바 및 휴식20) >>16:00죽고개 >>16:58 붕어등 >>17:50외산교

 

비슬지맥 마지막 구간

길지 않은 코스지만 8구간에 걸쳐 정도 많이 들었다

1월초 지맥 상견례시만 해도 6~7명에 불과한 인원이 모여 계획을 조율했었고

1구간 참석인원이 9명 그런대로 적당한 인원이라고 생각을 했었는데

2구간부터 예상을 넘는 인원들이 참석하는 바람에 산행시간등 모든게 뒤죽박죽 엉멍이 될것만 같았는데

시간만 조금 지체 될뿐 진행에 크게 무리가 가지 않았으니 카페 산악회에서 이랗게 많은 인원이

적극적으로 동참을 하고 열의를 가지게 될줄은 예상을 못한 부분이다

그동안 산악회 임원님들의 많은 관심과 열정이 이렇게 나타난 것이라고 생각된다

 

금일은 초반에 밀양 시내를 관통하는 해발 5~600 정도의 우령산,종남산을 거치는 구간이니

그런대로 산행의 맛도 느낄수 있는곳~육지속에 섬마을 밀양강의 회돌이 모습을 보고 싶었는데

날씨탓에 제대로 보지 못할거라는 예상을 하면서도 은근한 기대감을 가지고 출발하게 되고

종남산 이후 나무그늘이 없는 삭막한 구간에 국도 25번 도로를 넘어서부터의 야산구간은

날씨 탓에 후반에 예상치 못한 체력저하로 진행에 대한 걱정도 하게 되고~ 하지만 후반 마을로 내려서

식수등 보충을 할수 잇다는 점이 그나마 위안을 준다

 

 

08:17 도착 :들머리 마흘리고개~간단하게 몸을 풀고

 

08:25 마흘리 고개 출발 : 부복면&무안면 경계

 

09:35 우령산

뚜렷하지는 않지만 예상보다는 길이 좋은듯하다

초반 완만한 구간을 지나고 우령산 오름길에 조금씩 지체된다

날씨탓에 초반부터 육수가 흐르고 게다가 나뭇가지를 스칠때면 송화가루가 날리는듯하니 그것도 신경이 쓰인다

우령산 정상은 펑퍼짐한 작은 공간이 있을뿐 나뭇가지에 가려 조망도  표시도 없다(준.희님의 표시만)

지형도상으로도 우령산으로 표기되지 않은 봉우리다

 

선두는 우령산을 통과 한 모양 후미그룹들과 잠시 휴식하면서 정상을 조금 지나 암릉주변에서

 밀양시내를 조망해 보며 시간을 지체한다

내륙속의 섬이란 삼문동을 휘돌아 가는 밀양강의 멋진 모습을 기대했으나 뿌연 날씨탓에

제대로 된 모습을 볼수 없어 아쉽다

 

전망대에서 본 진행방향의 종남산

 

우령산을 통과하면서 후미그룹을 맡겨 두고 선두로 붙으려다 포기하고

 

우령산에서 10여분 정도 진행하면 보이는 암릉군

 

암릉에서 뒤돌아본 우령산

 

암릉군으로 올라서는 팀들

 

밀양시내~육지속의 섬마을 삼문동

여기서 다시 한번 조망을 즐기면서 시간을 보내고

 

 

암릉군에서

 

암릉군을 내려서 본

 

 

10:15 방동고개 쉼터~방동고개를 지나 종남산 오름길에 쉼터가 보이는김에 잠시 휴식을 하고

종남산 오름길에 들어선다 좁은 등로에 나무가지들이 그늘을 만들어 주고

잠시후 샘터 갈림길을 만난다

샘터 방향으로 들어서니 잡목에 가시들이 성가시다 반바지에 반팔차림에 생채기를 당하니

그냥 좌측길로 들어설걸 후회해 보지만 이미 늦었다 팔목 발목에 스친 기스에 피가 난다 ㅠㅠㅠ

종남산 주능선에 들어서니 이번에 사정없이 내리쬐는 햇살이 피곤하게 만든다

선두팀이 종남산을 돌아 내려서고 있고

 

10:42 종남산

홀로 올라섰기에 얼른 사진 한장 남기고 주변을 돌아보고 땡볕을 피해 그냥 오던길을 내려선다

 

맞은편 덕대산

 

봉수대

 

가야할 마루금~가운데 끝부분이 붕어등 그 좌측으로 오진나루가 보이는데

 

다시 밀양시내 전경

종남산과 핼기장봉 인근은 마을 사람들이 즐겨찿는곳이라 주변에 철쭉등 조경수들을 많이 심어 둔 모양이지만

큰 나무들이 없어 사정없이 내리쬐는 햇살은 부담이다

중간중간 보이는 나무그늘에 몇몇 휴식하는 객들외는 사람들이 별로 보이지 않는다

 

종남산 산책로~민둥산이라 햇살이 거북스럽다~맞은편 핼기장에서 좌측으로 대동아파트로 내려서는 길이 보인다

 

핼기장

 

내림길에 내려서 만나는 임도~국제신문 시그널을 보고 떨어졌다가 잠시 알바

좌측길로 조금 더 내려서 우측으로 능선길을 잡아야 한다

우측으로 들어서 묘지앞에 간식처리후 다시 5분여만에 선두들이 자리를 잡고 식사를 하고 있으니

내친김에 함께 식사를 한다

간간이 불어주는 시원한 바람이 더없이 반갑기만 하니 오늘 오후 산행은 고생길이 훤하다

 

유대등~ 송전탑

 

산중 능선에서 만나는 밤나무들 과수단지~아마도 삭도를 설치해 마을로 내려보내나 보다

잡목속에 별 특징없는 능선이 계속되고 고도가 많이 떨어지니 지열도 제법인듯

 

13:40 팔봉산~좌측능선을 따라야 하지만 25번 국도 건설로 인해 절개지 탓에 우회를 해야하니

능선을 가늠해 보고 그냥 직진하기로 하고 후미그룹들과 모두 함께 진행하기로 한다

직진길로 내려서 예비군 훈련장을 지나 공장이 서있는 길을 빠져 나온다

 

 

마을을 내려서 지하터널을 통과해 국도변에서 방향을 잡고 만어사 이정표 반대방향으로 도로를 따르다

과수원 옆으로 통과해야 하는데 출입을 금한다는 철문탓에 조금 더 진행해서 사면을 치고 올라선다

 

 

사면을 치고 능선을 올라서 지나온 길을 한번 확인해 보고~

국도 25 신도로로 인해 정상적인 길을 가지 못해 아쉬운 가운데~

지하 터널을 지나오기전 슈퍼에서 맥주 한잔으로 갈증을 풀고 물을 보충했었다

 

15:00  삼각점(155봉) 도착~이때까지만해도 5시 이전에 하산을 완료할수 잇을듯 해서 느긋하게 휴식을 했는데 

 

뒤돌아 본 155봉~

저기서 방향을 잘못 잡아 선두는 알바는 해서 우측길로 해서  포장도로를 따라 올라서고

후미그룹은 정상대로 방향을 잡아 임도길을 따라 내려선다

과수원 옆으로 올라서지 못하고 우회를 한탓에 헷갈렸다(155봉에서 휴식을 포함 10분 거리를 근 40여분 이상 걸렸다)

 

야산구간 잡목속에 오후 열기탓에 많이 지체되는 기분

맞은편 작은 봉우리 역시 과수원을 통과해야 하니 제대로 된길은 없고

우회 또는 사면길을 바로 치고 올라 우측으로 방향을 잡아 내려서면 배죽고개다

 

16:00 배죽고개

 

이후는 제대로 된 길도 없고~ 임도길을 따르다 우측으로 보이는 사면을 치고 올라가다

펜스를 만나고 우회하고 넘기도 하고~ 나중에 산중에 단감을 재배하는 분들과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팬스를 치고 염소를 방목하는데 산꾼들이 펜스를 넘고 다녀 방목을 할수 없어 포기했다며 이런저런 이야기

근좌는 산을 다니는 분들이 단감을 주문해서 택배로 부쳐주기도 하는 모양

다들 이런 야산에 지도 한장을 들고 다니는 분들이 많은데 가을에는 좀 걱정된다는 이야기도 하고

 

이제 얼마 남지 않았는데 컨디션이 떨어진다는 후미들은 오름길만 만나면 힘들어 하고

 

16:58 붕어등~

 다들 모여 간식처리하고 휴식도 취하고 그나마 마지막 봉우리라 하니 힘들은 조금 나는 모양

속도가 떨어지니 나는 중간중간 펜스 너머로 보이는 고사리도 조금 꺽어보면서 시간을 보내고

나중에 해우님이 한움큼의 고사리를 얻어 한끼분의 고사리를 집사람에게 건네주게 된다

아마도 옛날 호남정맥 이후 첨으로 집으로 사들고 간 나물인듯하다 ㅎㅎㅎ

 

발목이 아파 고생을 한 산유화님~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완주를 한다 영경,초원님  세분의 끈기에 박수를~ 짝짝짝~~

 

마지막 하산길~외산교로 떨어진다

 

하산완료~날씨탓에 모두들 힘이 들었겠지만 완주를 한 뿌듯함도 함께 있을거고~

잠시 기다려 차를 불러 오우진 나루터로 이동한다

 

오우진 나루에서 기념사진

지금까지 많은 인원들이 참석하다가 마지막구간에 인원이 많아 줄어 아쉬움이 남지만 쫑이란 기분은 느껴본 사람만이 안다~

 

돌아오는길~ 산친구들의 축하전화에 기분이 들뜨고

그들과도 조만간 만나 새로운 기분으로 예전처럼 지리를 드나들수 있으면 좋겠는데

산길로 능금 산장님 자리 한번 만들어 함께 하는 시간들을 기다리며~

 

하산주를 겸한 비슬지맥 쫑파티를 하기로 했지만

개인적인 사정에 의해 참석하디 못해 아쉬움이 남고~홀로 조용히 삐져나와 집으로 돌아와

샤워하기 무섭게 집사람과 함께 집을 나선다

 

집사람에게도 산친구들에게도  양쪽 모두 미안한 마음

 

 

 

삼랑진 철교

 

 

밀양강가 청보리들이 보기 좋다

 

 

비슬지맥을 마감하면서

2006년 한북 정맥을 끝으로  마루금산행을 접고 팔공산과 청도 인근의 오지 능선들을

돌아보는 시간들을 가졌었고 2~3년여에 걸쳐 짧은 산행을 해 오면서 나름대로 널널산행도 익숙해 져 가는 시점에

가까운 우리 고장 주변 산들을 엮어 진행을 한다면 산친구들과의 끈끈한 정을 나눌수 있을듯했고 주말마다 산행지를

선택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벗어나 산을 돌아보는 계기가 될듯도 싶고~

나 역시 잡목속을 다니는 마루금 사람들이 불현듯 생각나고 ~ 생각은 곧

돌아보고 싶다는 간절함으로 나타나 지인 몇분들과 비공식적으로 비슬지맥을 하기로 결정했었다

 

하지만 어느날 비공식적인 계획이 카페에 공지되고 공식화 되는 과정에서 예전처럼 참가하는 입장이 아닌

공식적으로 공지를 하는 입장이 되다 보니 조심스럽기도 하고 더구나 장거리 산행에 익숙하지 못한 팀원(?)들과

함께 하는 일이라 조바심은 어쩔수 없었지만 산사랑님이 흔쾌히 선두에 나서주고 카페 회원님들의 관심에

참석인원이 많아 지면서 25인승을 지속적으로 사용할수 있는 인원이 참가해 주니 차량에 대한 고민거리도 해결되고

 

2구간 참석하지 못해 미안한 맘으로 배웅만 하는 날도 있었고

(비오재~갈고개구간은 한번도 접하지 못한 능선이라 아쉬움이 더욱 크다)

3구간 비슬지맥이 본격적으로 능선을 그리며 솔밭길을 걷는 기쁨도 나누고

4구간 대구시 경계 능선과 일치하는 호젓한 솔밭길에 낙엽융단길에 억새를 즐기는 기쁨도 누렸고

5구간~ 비슬공룡길 많은 인원에 잠시 당황하기도 했고 6구간 예상치 못한 무더운 날씨탓에 중도 탈출을 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조바심도 잇었지만 다들 인내하면서 구간 완주를 해주니 새로운 자신감도 느끼게 되고

7구간 산대장이라는 본인이 너무 공부를 안한탓에 팀원들이 편안할수 있는 구간을 1시간이상 지체 하게 만들고

보니 산대장이라는 직책 유기를 한날도 있었고(마지막 날 사과를 했어야 했는데 구렁이 담넘듯 슬그머니 넘어가 버렸다)

 

짧은 구간이지만 빠르게 마루금 산행에 적응해준 모든 회원님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그동안 보이지 않는 곳에서 격려와 박수를 보낸 카페의 모든 님들

다음에 다시 테마 산행에서 만나는 그날을 기다리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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