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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조암능선과 운부암 능선을 엮어 원점회귀 본문

팔공산(주변) 산행

거조암능선과 운부암 능선을 엮어 원점회귀

뫼사랑5 2010. 2. 28. 17:34

일자 : 2010년 2월28일(일)

참석자 : 나홀로 산행

 산행거리 : 약 14km

산행코스 : 거조암~ 코끼리바위~주능선~운부암 능선~거조암 원점회귀

산행시간

8:50  거조암 한바퀴 돌아 ~ 계곡진입 길이 없음~ 09"05 능선진입~09:20 안부 갈림길~

09:45 주능선진입 ~ 10:25 투구봉갈림길 ~10:40 핼기장 ~11:10 코끼리 바위봉 (50분 휴식및 중식)

12:10 주능선(45벙 이정표)~12:20 약수터 갈림길 ~ 12:40 운부암 능선 진입(이정표 31번 이전) ~ 12:45 휴식터 소나무

13:00 운부암 갈림길 안부 (직진)~13:20 갈림길 (직진후 뒤돌아옴) ~13:40 봉우리 지나 좌측으로~14:00 신원 숯가마 동네 하산

14:30 거조암

 

우원장과 약속을 했지만 갑자기 일이 생겼다니 그냥 포기를 하고 출장길을 나선다

그리고 토욜 인천 공항 6시경 도착~ 대구행을 기다리다 보니  지난주 산행을 하지 못한 휴유증(?)에 갑자기 산 생각에

여기저기 전화를 해보지만 갈 사람이 없고~~

 

일단 약속을 해야 내일 산행을 나설낀데~ ㅎㅎ 아무래도 혼자라면 컨디션 어쩌구하면서 그냥 방콕 할것 같고~~

아침 7시경 일어나 배낭 대충 챙기다 보니  집사람 보름이라고 아침 준비를 한다고~ ㅎㅎ 그냥 찌게 데워 간단하게

때우고 8시경 집을 나선다

혼자라면 아무래도 6시간이면 되겠지 하는 생각으로~~

거조암 도착 ~날씨가 아직은 영 아닌듯 하니 천천히 거조암 돌아보고~

 

거조암 경내를 잠시 돌아보고~

우측 계곡으로 들어간다~ 초입에 신원리 마을 주민 식수라고 출입을 통제한다는 글이 보인다

 

이곳에는 버들 강아지가 벌써 봄을 알리는듯( ㅎ 모처럼 접사 사진이 요모양)~

헌데 잡풀들이 엉겨 길이 제대로 보이지 않으니 계곡길을 들어가다가 아무래도 제대로 된길을

찿아야 될거 같아 원래 계획한 우측 능선을 버리고 좌측 능선으로 붙기로 한다(홀로 산행의 장점이지요)

그래서 오늘도 초입부터 짐승길 찿아 나서게 되고~ 잡목에 너덜길을 대충 찿아 능선으로 진입한다

 

거조암으로 떨어지는 작은 지능선으로 올라선다 길은 없지만 그래도 이정도면 뭐~

신선감을 느끼면서 잡목을 피해 지그재그 산행으로~~초반 30여분은 거리와 관계없이 다리품을 많이 판다

 

잠시후 좌우로 길이 열려있다 하지만 이미 들어선길 무시하고 직진으로

길이 있는듯 마느듯~ 그냥 능선을 고수하며 호젓한 시간들을 보낸다~청정산길

 

그리고 처음으로 전망바위가 하나 보여 얼른 올라서 능선을 한번 바라본다

코끼리 바위는 까마득하고~~ 고도차이가 많이 나는듯

 

앞에 저 능선이 내가 내려 와야 할 능선 같고~ 그 뒤로 주릉

 

요 능선은 내가 진입해야 할 능선이고~그 뒤로 원래 계획한 능선( (청통~신녕면 경계 능선)이 갈라져 있다

 

융단 같은 깔비의 감촉을 느끼듯 그렇게 부드럽게 올라서니~

요기까지는 진짜 사람 흔적이 제대로 없는 청청산길 같아 그냥 맘이 즐거워 지고

  

오호라 이게 뭐야 ~ 운해가 눈길을 딱 잡는다

앞으로 뒤로 몇번 왔다 갔다~ 포인트 한번 잡아 본다고~~

아~ 오늘 동봉이라면 진짜 그림 같은 운해 한번 만끽 할거 같다는 생각이 간절하고

 

그리고 면경계 능선으로 진입한다~팔공산 북릉은 이런 마사토 길이 특징인가 보다 울퉁 불퉁~

이곳에서 운해 모습을 다시 한번 구경하고

 

맞은편 투구봉 능선이  산수화 처럼  막아선다~~

그 뒤로 비로봉도 보이고

 

고도를 조금 높이자 운해도 제대로 보이고~

느긋하게 즐기는데 모모씨 전화가 불통난다

첨에는 비로봉인데 팔공산 운해 진짜 멋지다고 자랑하다가 나도 팔공산 자락에서 운해보고 있다니~~~

본심이 나온다~얼마전 비로봉에서 오도암으로 떨어지는

그곳에 뭐시기가 무지 많았다고 했더니 그게 탐이 나서 오늘 비로봉까지 왔는데 위치 확인한다고 난리다 ㅎㅎ

 

좋다~~ 진짜 좋다 얼마만에 보는 팔공산 운해인지

 

마사토 능선은 참 편안하다

 그리고 고도를 한참 올리면서 투구봉 갈림길을 지난다~이곳에는 각 산악회 시그널들이 촘촘히 널려있고

언제부터 인지 이 능선에도 카페산악회에서 제법 다니는 모양

눈에 익은 시그널들이 종종 보인다

 

아직 눈길이 남아 있어~ 살며시 밟아보고 내 발자국이 남는가 돌아보고

 

그리고 또 돌아보고~~ 오늘은 운해 때문에 청청산길도 조금 밀려난듯한 느낌

 

핼기장~~ 이제 오름길도 어지간히 쳤고~ 느긋하게 휴식 한번 취해본다(근 2시간 정도 산행한 모양이다)

첨으로 편히 휴식을 하고 앞에 보이는 코끼리 바위는 지척이니 아무생각없이 들어가다 잠시 알바 한다

알바할 자리도 아니건만  

앞에 코끼리 바위

 

아무도 밟지 않은 나만의 길~낙엽 카페트를 밟고  혹은 살짝 언 얼음들을 밟으면서

 

코끼리 바위 초입

 

시원한 전망~~ 멋진 방구들

 

11:10 이른 시간이지만 이곳에서 자리 잡고 운해 감상하면서 그냥 식사를 하기로 한다

 

비로봉에는 다시 운무가 덮이기 시작하고

 

주능선방향 

 

주능선~ 관봉 방향

내가 갈 방향도 다시 한번 바라보고(가운데 능선)

 

이 운해가 조금만 더 올라와 준다면  멋진 모습이 될텐데

 

파노라마 사진(왼편 비로봉~투구봉 능선)

 

 

운해를 즐기는 사이 내 식사 준비도 끝나고~~

50분의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커피까지~~~~조용한 능선을 빠져나온다

북릉에는 아직 눈과 얼음이 보기 좋게 모습을 남기고 있어 간간히 눈요기를 할수 있다

 

주능선 45번 이정표로 빠져 나온다~ 오늘은 멀리 거제에서 단체손님들로 만원이다

핼기가 경고방송을 하면서 낮게 날더니 이 산객들을 대상으로 한 모양이다

한무리들이 불을 피워가면서 식사를 하는 모습이 핼기에서 관측이 된 모양

 

주능선에서 본~

 

주능선은 밟아  다져진 눈이 녹아 가면서 엉망이다

단체객들이 미끄러운 내림길을 조심스레 간다지만 다들 바지 가랑이를 보니 다들~~ㅎㅎ

 

32번 봉우리에서 잠시 가야할 능선을 다시 확인해 본다~

앞에 보이는 이 능선을 지나 그 뒤로 희미한 봉우리를 지나 적당히 갈라쳐서 내려야 하는데

지형도 상에서는 만만한 능선이 보이지 않는다

 

12:40 지능선으로 들어선다~

이 진입은 팔공산 탐방로에서 약간 벗어나 있다(정상등로는 사면으로 우회하게 되어 있다)

 

코끼리 바위도 제법 멀리 보이고

 

북릉에는 아직 운해가 사라지지 않고~~~

 

우측능선과 나란히 해서 내려간다

 

중간에 소나무 가지가 무성한 평평한 휴식처도 있고(단체로 식사해도 좋을듯)

 

잠시 더 진행하면 안부 갈림길이 나온다~~

지형도 확인해 보니 아마 운부암으로 내려서는 길인듯~ 우측으로 길이 좋다

 

직진해서 옅은 봉우리를 지나면 또 너럭바위들이 보이고~

편안히 보이니 이곳에 앉아 잠시 다리도 좀 쉬고~~

 

다시 봉우리 하나 넣고 보니 죄측으로 길이 보이지만 시간이 많아 일단 직진한다

 

호젓한 길들이 연결된다 얼씨구나 좋다

ㅎㅎ 그런데 10여분 진행하다보니 내가 가야 할 방향이 아닌듯 우측으로 길이 휘어든다

백해서 사면길로 들어서 안부로 내려 다시 능선으로 붙는다

그리고 솔밭길이 한참 진행되는데 이제 적당히 찧어 내려서야 차량회수를 할낀데 ㅎㅎ

낚은 시그널이 한창 보이니 그냥 대충 내려선다

길도 아니고 ~~~

중간에 보이니 집들이 보이는데 아마 숯불가마 인 모양이다

 

밤나무들이 즐비한 사면을 내려서니 가스덤블이 가득하다

오늘은 초입과 날마리도 제대로 확인할길이 없고

 

길을 따라 내려서니 숯굴가마 ㅎㅎㅎ

 길을 따라 내려가려니 너무 멀고 또한 지겨운듯 하니

 

사고나무밭 사이를 지나 가운데 옅은 산능선을 바로 치기로 하고 북쪽으로 방향을 잡는다

앞에 보이는 능선에 올라 안부를 확인하니 임도길이 보이고

 

20여분만에 능선을 지나고 거조암 초입 도로에 내려서고

오늘도 깔끔하게 팔공산 북릉길 하나를 접수한다

원래 계획한 코스를 다 하지는 못했지만~~

전체적으로 인적이 드물어 청청산길 같은 느낌이 닿는 그런 길이였고

오후는 느긋하게 보낼수 있어 홀로 산행도 역시 좋다는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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