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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린 하늘 하지만 싱그러운 녹음에 편하게 보낸 팔공산의 하루 본문

팔공산(주변) 산행

흐린 하늘 하지만 싱그러운 녹음에 편하게 보낸 팔공산의 하루

뫼사랑5 2010. 5. 22. 21:16

일시 : 2010.5.22

날씨: 흐리고 비

산행코스

08:00청소년 수련원 초입~08:35 마애불 능선 진입~09:20 한봉 ~ 09:30 팔공산 이정표 34번~ 09:50 팔공산 이정표 45 ~

10:00 코끼리 바위(1시간30분 대기)~11:55 핼기장(식사25분) ~12:30투구봉갈림길~12:45거조암 갈림길~ 12:55 부귀사 삼거리~

15:20 신녕정수장

 

산행지 산택에 있어서 잠시 고민을 해본다

어제 집사람과 청도를 오가면서 운문호 중간에 떠 있는 서지산을 보면서 당장 가야할것 같으면서도

오랜만에 산친구들 얼굴도 한번 보고싶고~

일단 자고 일어나 맘 가는곳으로 가기로 하고~~

 

아침에 눈을 뜨니 6시

이 시간이면 아양교를 출발할 시간이니 나는 1시간 30분 정도 시차를 두고 팔공 컨츄리 초입에서 능선타고 폭포골로 올라서

코끼리 바위로 들어가면 될듯하니 느긋하니 식사하고 배낭 챙겨 집을 나서려다 잠시 주춤~~ 어찌 날씨가 심상치 않은데

하지만 오전 일찍 한바퀴 돌아 내려온다면 비는 그리 많이 맞지는 않을듯 하니 비옷 챙겨 넣고

 

아양교 7시30분

팔공컨츄리 입구에 내려 전화를 해 보니 이제 중턱에 올라사는 모양이니 코스를 조금 변경 한봉 능선을 타기로 하고 천천히~~

 

초입 20여분~ 땀이 살짝 배어 나올 무렵 첫번째 전망대에 올라서니 흐린 날씨지만

싱그러운 녹음에 마음이 상쾌하다

바로 보이는 저곳을 지금쯤 지나고 있을것만 같아 손짓을 해 보고 싶다 ㅎㅎ

흐린날씨탓에 산이 더욱 가까이 보인다

 

우측으로 고개 돌려 인봉 노적봉 능선도 상쾌하기만 하고

 

30여분 폭포골 한봉 갈림~~ 시간이 느긋하니 당연 한봉능선으로 붙는다

 

우측으로 클럽이 보이고~~

헌데 한적한 길에 흐린 날씨탓인가? 등로에 거미줄로 얼굴이 계속 먼가가 붙어 찝찝하게~~

 

조금씩 빗방울이 떨어지기는 하지만 땀이 나는것보다는 조금 더 시원한 느낌이니 ~~

골에는 조금씩 운무들이 피어 오기 시작하는듯

 

능선 사면은 싱그러움이 보기 좋다

한동안 산을 찿지 못한 그리움에 ~~

 

뒤돌아 보니 동화사 통일대불을 한번 바라보고

 

다시 동봉으로 ~~ 언제 어느때나 그 자리를 지키며 산꾼들을 반겨주는 이곳

불현듯 이 바위 능선을 한동안 잊고 있었던것 같은 아쉬움이 ~~

 

 

1시간 30여분~~한봉 찍고 34번 이정표로 올라선다

이제 30여분후면 비로봉을 찍고 내려오는 산친구들을 볼수 있으리라는 생각에 걸음을 재촉한다

 

팔공 약수터로 들어가 잠시 물보충하고

거미줄에 찝찝함에 세안까지 하고 뒤돌아 나온다

 

코끼리 바위 초입의 산철쭉

 

10시: 00 동봉 능선을 바라보며 어니쯤 오고 있을까? 흥얼 거려보고 ㅎㅎ

헌데 이제 막 동봉을 출발했다니 시간을 어찌 보내야 할지

그냥 홀로 돌아서면 12시 정도면 산행을 마칠수도 있을것 같기도 한데

약속을 했으니~~

 

투구봉이 젓꼭지처럼 선명하니~~ 그앞으로 싱그러 녹음이

 

바위주변을 돌고 돌고~~

어디를 포인트를 잡아보까 싶어 이쪽저쪽~~

 파노라마 사진도 찍어보고~

 

팔공산 주릉 뒤쪽의 연릉들이 보기 좋아 또 찍고

  

은해사쪽으로 뻗어 내린 저 능선들도 자꾸 손짓하는것 같고

 

바위앞에 메달린 시그널이 휘날리는 모습도 다시 한번

 

 

 

코끼리 바위에서 본 팔공산 파노라마 사진

 

암봉위에 올라서 보면 뒤쪽 바위 능선에 자리잡은 소나무와 배경이 눈에 들어오니 또 한컷

 

 

뒤쪽 바위로 올라서 또 시간 보내고~

바람에 빗방울에 반바지 입은 다리가 서늘해져 바지 갈아 입고 또 한동안 시간을 보내니

그래 그래 1시간 20 여분이 지나자 인기척이 들리고

 

 

 

올들어 유난히 많이 다니는 이곳 능선들이 그냥 푸근하니 좋다

오전 일찍 능선에 붙어 북릉타고 다시 남쪽으로 ~ 그렇게 6~7시간 산행코스들이

 

바위를 우회 하려는 일행들을 불러 세우고

 

반갑습니다~~

 

 

 

11시 55분 핼기장

 

이후는 편안한 능선들이 계속되고~

날씨는 자꾸 짖궃어 지니 선두에서 속도를 조금씩내고

 

마사토 능선

 

투구봉 능선은 어느듯 순하게 변해 가는듯 그렇게 밋밋하게 보인다

 

 

두번째 마사토 능선

 

 

그리고 거조암으로 빠지는 능선을 돌아 내려서면 좌측으로 부귀사가 보인다

얼른 다녀올까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그냥 내림길로 내려서고

 

그리고 잠시후 부귀사 갈림길 안내 이정석이 보이고

능선사면을 따라 부드러운 길은 탄력을 받아 움직이고 작은 봉우리 하나 지나 다시 좌측 사면길을

내려서면 휴식시설이 된 곳에 잠시 기다리는데 어찌 일행들이 보이지 않는다

30여분 거리를 달려와 1시간을 기다려 일행들을 만나고~~

 

 

또 다시 시간 죽이면서 ~~

  

 

은대난초

 

솜방망이

 

꽃입이 날리는 조용한 등로를 따라~ 

 

이렇게 흐린날에 팔공산 북릉 한자락으로 마음을 달래며

하루를 보내고~~ 하산주 시간이 길어지면서 즐거운 하루가 은근히 ~

즐거운 산기분을 살리며 짧은 하산주로 마무리하면 좋을텐데~~

술을 즐기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을 조금 이해해 줄수도 잇을듯한데

그래서 나는 맘 편하게 홀로 산행이나 몇몇이 움직이는 산행으로 맘이 기울어져만 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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