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산 눈꽃 산행

일시 : 2012년 1월 21일(토)

참석자 : 본인외 10명

산행지 : 합천 가야산

코스 : 백운동~서성재~칠불봉~상왕봉~서성재~만물산~백운동

 

중국 근무지에서 눈이 올때마다 눈산행이 그리워 오래된 사진을 뒤적이며 겨울산행을 그리워 하다가

입국을 위해 공항에 들어서 마자 한국의 날씨부터 궁금하고~~

그리고 비가 온다는 소식을 접하니 이거야 말로 눈이 번쩍일 그런 소식이다

아~ 이정도 기온이면 가지산정도만 되면 무조건 눈소식을 전해 줄수 있으리라는~~

그래서 산친구들 주말 산행 소식이 어찌 될런지 확인을 하고 싶어하는데  때마침 문자가 오니 주말 산행을 무조건 하자고~~~

 

가지산 생각으로 가득한데~ 가야산 이야기를 하니 음~~ 가야산 정도의 고도면 뭐 당연 눈소식을 접할수 있을거라는 느낌에

일단 친구들과 함께라면 전혀 문제가 없을듯~~~ 무조건 오케

 

그리고 당일 아침일찍 길을 나서고~~백운동 가는 길~도경계지점에 들어서 식사를 위해

잠시 주차를 하는데~~~ 비가 내리던 그곳에 눈발이 날리기 시작한다

도계 경계에 있는 정자에서 식사를 ~

오늘도 예외없이 초원님은 꼭두새벽부터 10여명의 아침상을 다 차려 준비해오니~

이런 정성이 언제나 나를 들뜨게 만들어주고 잊지못하게 하는 산행 요소인지도 모르겟다

한번을 봐도 몇년을 본듯한 그런 깊은정~~오늘 산행팀은 그러한 정을 가진 오래된 친구들이라 푸근하기만 하다

 

 

 

 

백운동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탑방지원 센타를 지나면서~~

오래전 잊고 지내던 엣산친구 대정산악회 멤버를 만난다

합천의 은필 선배와 임상택씨~이들을 만나 산을 공부하게 된 동기가 된 그런 산친구들이라

내가 산을 다니는 동안은 잊지 못할 그런 친구들이다

 

백운동 초입은 바닥에만 눈이 조금이지만 은근한 기대를 가지게 하고

 

3부능선을 올라서니 조릿대에도 눈이 소복히 내려앉아 잇고

 

앞선 산객이 흥에 겨워 하는 모습이 보일듯 하다

 

 

서성재로 올라서는 계단에는 이미 눈으로 가득하고

좌측으로 눈을 돌리면 만물산능선에도 눈꽃이 가득하다

 

바람에 날려 상고대가 이루어 지려나??

 

서성재에 먼저 올라 느긋하게 눈꽃들을 구경하고~~

일행들은 눈을 즐기다 늦어지려나 보다 하여튼 오늘은 시간 개념없이 그냥 눈꽃을 즐기기로

 

 

 

 

 

 

 

보리님과 성암님~~ 언제나 구수한 느낌이 드는 악우들

 

 

서성재 이후 달라지는 눈꽃들을 보면서 다들 동심으로

 

 

 

 

 

 

눈밭에 한번 뒹굴다가 렌즈에 눈이 들어갔나 보다

습기로 인해 사진이 영 시원찮네

 

 

 

 

 

7부능선쯤에 올라서면 바위와 나무들이 그림같은 설경을 만들어 가고

 

 

 

 

 

 

 

 

 

 

 

 

 

 

 

 

 

 

 

 

 

 

 

 

 

 

 

칠불봉

 

 

 

 

 

 

 

상왕봉 헬리포트에서

그리고 느긋하게 식사를 하고

 

 

 

 

 

상왕봉

 

눈이 내리는 날과 눈이 내리고 난후의 차이

부드러운 눈을 느낄수 있으나 조망을 볼수 없는 그런~~

나는 조망을 즐거움을 최고로 치긴 하지만 오늘같이 부드러운 눈을 밟으면서

설화를 볼수있는 행운을 누릴수 있는 자체만으로도 행복한 사람인듯

 

 

 

 

 

 

 

 

하산길 다시 한번 설경을 즐기면서

 

서성재에서 만물상으로 들어가기로 한다

충분히 설경을 즐겼다고 보지만 모처럼만의 산행이라 다리품을 더 팔고 싶은 생각에~

 

이곳 만물상은 예전 통제구역이였으나 지금은 계단을 다 만들어 많은 사람들이 이용할수 있는곳으로 변했다

오래전 산친구들과 많이 다녔으나 겨울 설경을 볼수 있는곳은 아니였는데

오늘 그 계단으로 인해 부담없이 이곳으로 ~

 

 

 

 

 

 

 

 

 

 

 

 

 

 

 

 

 

 

 

하산완료~

오랫만에 하는 산행에 조금 긴 코스였나~~ 다리가 좀 뻐근한 느낌이지만

첫산행에 눈을 만나고 산친구들이 함께라 좋다~

짧은 시간이지만 산을 조금 더 즐기고 돌아갈수 있기를 나 스스로에게 빌어보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