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뫼사랑~
설악~공룡능선을 걸으면서 공룡의 모습은 볼수 없고 본문
일자:2003.5.24~25
날씨:비그리고 바람
거리:약18km 소요시간:약10시간
산행기록
04:50 매표소 – 05:30 비선대(휴식)- 06:20 금강굴(조망&휴식) –06:50 마등령으로 출발-07:50 전망바위 – 08:35 마등령(휴식) –09:00 나한봉 – 09:30 마등령1.1km 이정표) –09:50 안부 – 10:15 1275봉 – 10:55 희운각1.9km(천화대모습이 살짝)- 11:35 신선대?(에델바이스가 보이고) –12:10 희운각(식사30분)- 13:05 천당폭포 – 13:20 양폭산장 –14:20 비선대 – 15:00 매표소 통과
04:30 설악동
비가 내리는 어둠에 잠긴 설악동에 차가 멈추고 차안은 한동안 어수선하다
누구 누군지 얼굴도 잘 모르는 상태에서 마음 편히 집사람을 챙겨 소공원을 넘어 여명이 밝아오는
비선대에서 잠시 금일 산행에 대한 사항을 설명듣고 비선대 철다리를 건너 너덜지대를 통과하여
금강굴을 향한다
06:20 금강굴
금강굴 철계단을 오를 즈음 잠시 비가 개이고 운무에 쌓인 산들사이로 바위들이 얼굴을 내밀고 설악은 실루엣처럼 부드러운 모습으로 가슴에 들어온다
전망바위에서 집사람과 몇장의 추억거리를 남기고 금강굴을 돌아 집사람을 내려보내면서 함께하지 못하는 아쉬움이 찐하게 가슴에 남는다 함께 왔으면서 하산을 해야하는 형편이…
06:50 금강굴안부
하산하는 모습을 한동안 보다가 마등령을 향한 오름짓을 시작한다 땀이 배이고 본격적인 산행을 위해
자캣을 배낭에 정리하고 비속에 선두를 쫓아 한명 두명 추월해서 올라서자 어!선두가 아가씨(?) 두분이다
전망바위에서 설악의 모습을 보려고 해보지만 운무속에 아무것도 보여주지 않는다 사대천왕처럼 우락부락 생긴 바위군상들 사이를 빠져 마등령에 도달할 즈음 몇몇 산객들이 비바람에 공룡을 넘지 못한다며 다시 비선대로 내려간다고 말을 하고 지나친다
08:35 마등령
철난간이 쓰러져 있는 너덜지대를 넘어 마등령에 들어선다
비와 함께 바람이 드세다 다시 자캣을 꺼내 걸치고 두분의 아가씨(?)에게 공룡초행임을 밝히고 함께
가겠냐는 의견에 기꺼이 함께 하겠다는 의견을 확인하고 배낭 중량문제로 속상해 하는 아가씨의 배낭을
조금 정리하면서 휴식을 취한후 공룡능선에 진입한다
09:00 나한봉
오세암 갈림길에서 좌측으로 돌아 희운각 4.4km이정표가 있는 나한봉에 들어서면 독수리 형상의 바위(?)가 기억에 남고 내림길을 넘어 운무에 갇힌 무명암봉에서 잠시 길을 헤메는데 오색에서 넘어온 두명의 산꾼
(조아님 얘기는 홍수염인가?라고 한 것 같다)들과 마주친다
서로 올라온 길을 확인해주고 각자의 길을 내려선다
바위군상들을 이리저리 돌아 감탄을 하면서도 공룡능의 전체적인 모습을 볼수 없는 안타까움속에 간간히
운무가 바람에 날리는 짧은 순간순간에 거대한 암봉들이 보였다 사라졌다를 반복하면서 한번에 다 보여
줄수 없다는냥 시위를 하는듯하다
거대한 바위 암벽이 버티고 있는 1275봉을 앞둔 안부에 들어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오름길에 쉬고 있는
산객3명은 선두와 많이 쳐저 있다는데 피곤함이 가득하다(이들과 일행인듯한 객들을 양폭산장에서 만났는데 확인한다고 난리가 나 있고 후에 이들은 사고로 구조대와 함께 하산을 한 모양이다)
그들에 비해 난 오늘 일행들을 잘 만난 덕에 큰 애로없이 공룡을 탈수 있어 다행이라는 생각이지만 평소의
페이스보다 조금 많은 휴식시간을 가지면서 진행을 한다
10:15 1275봉
거대한 암봉아래 1275봉이란 초라한 안내표지목이 보인다 공룡능의 최고봉은 운무에 가려 아무것도
보여주지 않고 지나치는 오색에서 넘어오는 몇분과 조우를 하여 정보를 교환한다
무너미고개에서 1시간 20여분 걸렸다고 자랑하는 산객의 말에 절반이상을 왔구나하는 기분이지만 한분이
조금씩 페이스가 떨어짐에 조심스럽다
하산길 잠시 바람이불면서 선바위가 눈에 들어오고 좌측으로 로프가 보이지만 우회길 인듯한 길을 내려서면 다시 수직 직벽이 나타난다 빽해서 로프를 타고 바위를 타고 올라 다시 로프를 타고 내림길에 내려서는데
앞으로 몇번을 오르내려야 되는냐고 물어오는데 가이드가 공룡능선에서는 그런 대답을 잘하지 않는다고
하더라 하고 그냥 진행한다
10:55 희운각 1.9km 마등령3.0km 이정표(위치번호 03-06지점)의 능선에 들어서 뒤돌아보자 천상화원이라는 천화대의 모습이 잠시 모습을 보인다
얼른 카메라를 꺼내지만 이내 사라진다
힘들지만 산행의 기쁨을 즐기는듯 웃음을 머금고 올라서는 두 아가씨들을 한컷씩 하고 10여분 휴식뒤에
두분을 먼저 보내고 천화대의 모습을 기다리지만 좀체 모습을 들어내지 않는다
다시 오르내림을 두차례 우측으로 용아릉도 잠시 보였다가 사라지고 마지막 암봉에서 잠시 방향을 잡는데
조아님 에델바이스 아니냐고 물어온다
얼른 사진한컷하고 시그널을 따라 내려서면 무너미고개에 닿는다
12:10 희운각 산장
식사를 위해 우측으로 200m지점의 희운각산장으로 오르면 단체객들이 식사중인 한쪽에 자리를 잡고
식사를 하지만 체온이 떨어짐에 일찍 밥상을 철거하고 따끈한 컵라면 국물로 마무리하고 단체객들
추월하여 빠른 하산을 시작한다
13:20분 양폭산장
40여분만에 천불동계곡의 몇 개의 폭포를 넘어 양폭산장에 들어선다
운무는 폭포도 감추고 우측의 화채능선 역시 일부분만 살짝 살짝 보일뿐 즐길수 있는 것은 모두를
숨겨버렸다
양폭산장에서 일행을 찿는 객에게 내가 만난 지점을 설명하고 귀면암을 거쳐 비선대에 내려서 소공원의
한쪽에서 땀에 절고 비에 절은 옷들을 벗어 대충 냄새를 씻고 매표소에 내려서면 15:00
지겹게 기다리던 집사람이 하산을 반겨줄 것 같더니만 집사람은 보이지 않고 신암산악회장님이 보인다
오늘 공룡에서 만날거라 생각했었는데 어째된거냐고 묻자 날씨관계로 바로 천불동계곡으로 우회시켜
하산했는데 후미3명만 들어오면 출발한다는데 집사람 "척산온천에서 온천욕을 즐기고 있다"는 전화에
택시를 타고 척산온천으로 이동 샤워를 하고 다시 설악동으로 이동 생각보다 많이 늦어지는 일행이 걱정이 되고 본의아니게 먼저 하산한게 조금은 찝찝한데 큰탈없이 하산을 하는 일행들을 맞고서야 기분이 풀린다
후기
설악의 구난 위치번호
천불동계곡은 1-1,2,3...
마등령은 2-1,2,3,,,
공룡능선은 3-1,2,3 으로 번호가 매겨져 있어 참고로 하면 좋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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