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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화 만발한 치악산

뫼사랑5 2020. 8. 17. 16:14

일시:2003.3.9
참석인원 : 산사랑회원26명
날씨:기차게 좋음 정상엔 바람
소요시간:약6시간(식사 및 휴식포함)
산행기록
10:25매표소-11:05세렴폭포 11:40 2.2km이정표 13:25 비로봉 13:50대피소(식사30분) 14:45 안부갈림길 15:35 입석사 16:20 황곡하산


,토요일 메스컴에서는 강원산간지방에 폭설로 도로가 차단되었다는 소식이 시간대별로 보도된다
마지막 눈산행에 멋진 설경을 감상할수 있으리란 기대 한편으론 집사람이 치악산을 탈없이 마칠수 있을까하는 염려속에 장롱에 넣어둔 동복을 다시 꺼집어 내어 패킹하면서 희열을 느낀다

 

오늘은 처음으로 참가하는 동아리인 탓에 신경을 써서 이른 시간에 범어로타리에 나섯지만 버스는 약속시간을 30여분이나 늦은 시간에 출발을 한다 중앙,영동고속도를 따라 새말I/C에서 빠져나와 치악산 입구에 도착하니 일기예보의 영하의 기온은 온데 간데 없고 포근한 날씨로 산행에 더없이 좋은 날씨로 덧옷을 정리하고 매표소를 들어선다

10:25 들머리의 운치있는 구룡교와 계곡과 나뭇가지는 한겨울임에도 가을의 단풍모습이 그려지는멋진 모습으로 초입을 맞이하고 일주문을 통과하여 구룡사를 지나 구룡소의 모습이 진한 가을색처럼 느껴짐은 웬 조화인지 모르겠다 가을병이 도진건가???
소를 지나면서 완만한 탐방로는 눈과 얼음으로 색시걸음마냥 다소곳 해지는 집사람을 바짝 붙어가면서도 조바심을 내면서 세렴폭포에 이른다

 

11:05 선두와 후미간격 조정을 겸한 휴식시간을 이용 전경을 담고 아이젠을 채우고 악소리나는 정도는 아니지만 적당한 오름길이 산꾼들이 제법 땀을 내면서 즐길만한 코스로 들어선다
탐방로에서 한발 비켜서면 눈은 허벅지까지 빠질 정도의 눈길이 즐거움인데 게으름에 스패치를 하지 않은 발목사이로 눈이 신발사이로 젖어든다

 

철계단을 오르고 로프를 타고 오르는 구간에는 하산길에 들어선 객들과 교차되면서 속도가 떨어지고 팔힘을 제대로 쓸수 없는 집사람은 자꾸만 미끄러져 방해꾼 역할을 하지만 앞뒤로 오가면서 조심을 하라는 말대신에 내가 해줄일은 없다
오른쪽의 삼봉과 뒤돌아본 천지봉은 설산의 아름다움을 뽐내고 눈앞에선 나뭇가지는 눈을 듬뿍 안고 산객들을 맞이하고 카메라를 들이대지만 설산의 모습은 이래저래 잔가지에 가려 초점이 잡히지 않는다

13:25 비로봉에 들어섰다 돌탑사이로 많은 산객들이 기웃거리고 찬바람을 맞으면서 조망을 하는 틈새에서 사진을 한컷하려고 대기하지만 기회가 오지 않는데 산장지기님은 식사를 위해 우측으로 돌아라고 안내하고 있어 정상사진도 조망도 하지 못한체 대피소로 내려서는 길을 택한다 지금까지의 산행경험에 이런 경우가 있었는지 왜 그렇게 바쁘게 내려섰는지는 지금에 와서 생각해도 황당하기만 하다 기억에 남는건 비로봉 정상석의 1288m밖에

 

얼음과 눈으로 뒤덮인 급한 내림길에 설설기다시피한 대피소까지의 짧은 코스에서 안간힘을 쓴 집사람과 느긋하게 식사를 하고 라면을 처리하는 일부를 남겨두고 먼저 출발한 선두팀을 따라 하산길에 나선다
선두도 후미도 보이지 않자 느긋해진 마음은 그제서야 여유를 찿아 주변을 두리번거린다

아쉽게 지나쳐온 비로봉을 배경으로 한컷하고 설화가 만발한 나무터널을 지나 입석사를 향하는 내림길에 엉덩이 썰매도 경험하면서 여유있는 산행후반부를 즐기면서 입석사로 내려선다


입석사는 사방이 막힌 조금만 산사지만 눈속에 잠긴 산사는 입석대와 어울려 산수화를 보는듯하다
가까이 다가선 입석대는 치악산의 장쾌함과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훌륭한 전망대로서의 구실을 하고 있고 치악산 산행을 마무리 할수 있어 더욱 기억에 남을 듯하다

 

입석사를 내려서 콘크리트포장길을 따라 황곡매표소를 통과하여 아이젠을 정리하고 식당이 들어선 주차장에서 산행을 마무리한다

 

후기

오늘은 선그라스아닌 선그라스(안경)으로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보지 못했고 빛의 량과 방향을 가늠하지 못하여 사진이 제대로 나오지 못함이 아쉽고 거금을 투자한 안경을 용도폐기해야함이 ....

하산주가 없어 무언가가 빠진 듯한 허전함이 남는 하루였고 좋고 싫음을 떠나 오가는 버스에서 대화한마디 없는 침묵의 시간들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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