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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사진&산행기

운장산 종주

뫼사랑5 2020. 8. 17. 17:12

운장산 종주

일자:2004.4.4

날씨:맑고 바람 쌀쌀

참석인원:2명(이희종님)

산행지:전북 진안

산행거리:약15km 소요시간:6시간40분

산행기록

10:10 윗양명주차장 >>10:40 2봉 >>11:23 칼크미재 >> 12:05 구봉산(천왕봉)1002m >> 12:30 977봉 >> 13:00 복두봉(1018m) 식사 및 휴식25분 >>13:50 핼리포트 >>14:00 1087봉 >>14:20 전망바위 >>14:30 각우목재 >>15:15 운장산 동봉 >>15:35 운장산(휴식10분) >> 15:55 운장산 서봉(휴식10분) >> 16:20 활목재(갈림길) 휴식>>16:50 피암목재 하산


대정산악회의 금남정맥 출발일이다

주줄산을 기점으로 보령고개를 거쳐 운장산 서봉 그리고 피암목재로 하산한다니 내나름대로의 산행계획을 잡아본다

진안버스터미널에 확인하니 주천으로 가는 버스가 09:00에 있다니 진안에서 식사를 하고 대정팀과는 별도로 구봉산을 거쳐 운장산종주후 피암목재로 하산시 거리나 시간으로 볼때 별반 차이가 없으니 동에서 서쪽으로 산행을 하고 운장산에서 만나 하산을 할수 있을 것 같아 대정정맥팀의 버스를 이용하기로 한다

오랜만에 대정식구들도 만나고 원하는 적당한 산행을 할수 있으니 요걸 마당 쓸고 돈줍고 꿩먹고 알먹고 하는 산행

계획 아닐는지

혼자 산행을 하기로 하다가 막판 혹시나 하는 마음에 이선배에게 전화를 해서 산행계획을 이야기하자 흔쾌히 함께 하겠다니 더욱 신바람이 난다

당일 05:30분 집앞에서 버스를 타고 산격을 거쳐 대원들을 태우고 화원 합천을 거쳐 대진고속도로를 거쳐 장수I/C에서 빠져 진안에 도착한 시간이 08:10분경

 

식사를 하고 진안에서 주천으로 가는 차는09:00라 시간이 충분한데 이선배 그냥 산악회 버스를 이용하잔다

진안버스터미널 인근 식당에서 식사를 하고 금남 출발점인 모래재에 대원들을 내리고 이 선배와 다시 진안으로 나와 용담호를 보면서 윗양명 주차장에 내린 시간이 10:05분 예상보다 40여분이 늦은 시간이다

주차장에는 봄철 산불감시요원들이 차안을 확인하고는 인화물질 내어 놓고 방문록을 기록하라는등 비상경계 태세다

그래도 입산이라도 할수 있음이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얼른 기록하고 산행 안내판 앞에서 사진 한컷하고 다리를 넘어

우측으로 2봉2.1km천왕사 3.3km안내판이 보이고 초반부터 급한 오름길이 시작된다 웨밍업 할 시간도 없이

천천히 페이스 조정해서 능선에 올라서고 다시 20여분을 오르며 좌로 암자가 절벽아래로 보이고 우축으로 분재 같은 소나무가 몇그루보이는 봉우리를 볼수 있다

 

1봉이다 잠시 바라보고 2봉을 거쳐 3봉을 올라선다 조망이 그만이다 마을도로와 저수지 그리고 주변 산들이 산듯하다

사람들이 엄청 많을 것 같은데 구봉산을 오를 때 까지 본 인원은 불과 3~4명 보통때면 엄청난 산객들로 봉우리마다 정체현상이 발생해서 문제라는데 오늘은 너무나 조용해 상대적으로 맘껏 바위능선을 즐기면서 우리 페이스대로 진행 할수 있는데 봉우리마다 오르내림이 계속되면서 다리에 힘이 들어가고.

 

11:23 칼크미재

마지막 봉우리를 넘어서면 고도가 떨어지면서 주차장으로 내려서는 갈림길인 칼크미재에 내려서고 구봉산은 지금부터 또 한번 급한 오름길을 올라야 한다

구봉산은 봉우리가 9개가 아니라 나란히 서있는 봉우리가 9개란 의미인듯 구봉산(천왕봉)은 홀로 떨어져 있다

우측으로 돌아서면 거대한 바위뒤로 가파른 길에 팔뚝만한 동아줄이 메여있고 그 아래 나뭇가지엔 고드름이 주렁주렁 그리고 바위에서는 얼음이 녹아 비처럼 물이 쏟아지고 있어 서늘한 기분이다

바위틈새에서 나오는 물을 마시자 얼음물처럼 시원하다 물통의 물을 쏟아버리고 새로 물을 채우고 숨이 턱턱 막히는 오름길을 오른다

불과 0.75km의 거리를 40여분이 걸릴 정도로 가파른 길은 힘이 부치고 오름길 중간중간 북사면 바위주변으로는 아직도 얼음이 녹지 않고 오름길을 방해하면 버티고 있다

 

12:05 구봉산(천왕산)1002m

벤치가 놓여 있는 정상은 생각보다 초라한 감이 없지 않다 나뭇가지에 걸려 조망도 그렇고 ...

천왕사로 내려서는 길을 확인하고 사진 한장 찍고 돌아서 멀리 보이는 복두봉을 향하는 탐방로는 지금까지와는 달리

부드러운 육산으로 변하고 얼땅이 녹아 질퍽거린다

앙상한 나뭇가지 사이를 달려 내려서면 주변은 산죽만이 푸른 빛을 보인뿐이고 나뭇계단을 올라서면 977봉인듯하고 방향을 우측으로 돌아 복두봉을 보면서 진행한다

완만한 능선 조용한 탐방로 좌우로 뻗어있는 능선들을 보면서 기분좋게 복두봉에 들어선다

 

13:00 복두봉(1018m)

암봉으로 형성된 복두봉의 머리가 구봉산을 보고 엎드려 있다고 복두봉이라는데 고도는 복두봉이 더 높은 것 같아 조금 의아하지만 조망은 그만이다

멀리 마이산과 지나온 구봉산과 아홉봉우리가 아름답게 들어오고 주변 산들과 그속에 묻힌 저수지와 마을 그리고 도로들이 그림처럼 푸근하다

먼저 선등한 3명의 객들에게 사진 한장 부탁하고 운장산을 거쳐 연석산으로 종주한다는 그들을 보내고 정상을 차지하고 즐거운 식사시간을 보내고.

바위를 내려서고 잡목을 헤치고 내려서면 운장산 휴양림으로 연결된듯한 임도를 만나고 바로 건너편 야산으로 올라서 밋밋한 오름길을 길게 올라서면 헬기장을 지나치고 땀빼고 올라서면 1087봉 옆으로 올라서는데 능선은 우측으로 연결된듯하지만 좌측으로 돌아간다

 

14:00 1087봉

1087봉 능선에서 뒤돌아 보면 지나온길이 선명하고 앞으로는 운장산이 웅장하게 걸려있는 모습이 들어온다

조망의 시간을 갖고 봉우리로 올라서면 묘지가 보이고 한식을 앞두고 가족들이 음식을 차려놓고 재례를 모시고 있다가 묻기도 전에 운장산 가는길에 대해 설명을 곁들이고 30여분전에 간 일행들을 만날수 있다고 귀뜸하지만 10분도 가기전에 복두봉에서 만난 산객들을 추월해서 가파른 내림길을 내려서 각우목재로 떨어지는데 앞을 막아선 운장산이 부담스러운지 이선배님 고도를 자꾸 확인한다

 

임도가 개설되어 있는 각우목재에 내려서기까지 30분 고도300여m이상을 내려서 운장산 2km 이정표를 보면서 40분후면 정상에 설수 있으리란 생각에 바로 오름길을 쳐 올린다

북사면이라 바람도 시원하고 바위주변엔 고드름이 주렁주렁하다

거추장스럽게만 느껴지던 동아줄이 어느사이 내손안에 들어오고 줄을 당겨 빙판길을 가볍게 올라서면 드디어 동봉 표지석이 보인다

 

 

15:15 운장산 동봉(1127m) 내처사동2.6km,운장산0.7km 이정표

재왕씨와 통화 확인 결과 선두는 운장산을 거쳐 서봉으로 내려섰다니 대략 30분 정도의 차이 후미는 아직 서봉에 들어서지 않았다니 운장산에서 볼수 있으리라 생각하고 지나온길을 확인하면서 조망을 즐기며 운장산과 서봉을 비교해 보지만 서봉이 더 웅장하고 정상같다는 기분이다

우측으로 내처사동으로 내려서는 길을 보면서 직진해서 바위를 내려서면 능선엔 엘레지꽃 군락이 바쁜 걸음을 잡고 눈길을 잡는다

15분후 통신탑이 들어서 있는 운장산(1125.9m)에 들어선다

정상엔 조그마한 정상표지석과 벤치가 몇 개 보이고 전북산사랑팀이 세운 입간판이 보이는데 운장산의 다른 이름으로 주줄산이라 기록되어 있으니 이건 또 무슨????

잠시후 대정팀 임사장이 들어서고 후미가 들어설까 한참을 휴식하지만 보이지 않아 서봉(1122m)으로 올라선다 웅장한 바위위에 확트인 조망이 금남정맥의 최고봉으로서의 위용을 뽐내고 있는 듯하다

 

하지만 운장산 정상석에 새겨진 고도만 보면 문제가 있는 듯하다 지형도와의 차이도 그렇지만 상봉이 바뀐 것 같은 느낌이다 운장산 동봉(1127m) /운장산(1125.9m) /운장산 서봉(1122m)

서봉에서 정맥팀과 합류해서 사진 한장 남기고 금남정맥상의 연석산을 보면서 아쉬움을 접고 하산길에 접어 든다

 

연석산을 거쳐 하산을 해야 오리지널 종주라 하겠지만 내처사동으로 올라 동봉 운장산 서봉을 거쳐 연석산으로 하산하면 멋진 코스가 된다는 우원장의 얘기에 연석산은 아껴 두고 다음에 남은 연석산을 방문하리라 다짐하면서 할목재 갈림길에서 좌측으로 해서 내려서면 피암목재 넘어 차기 구간능선을 볼 수 있는데 암릉이 보기 좋게 걸려있는 모습에 다시 한번 하고 싶다는 느낌이 드는 것은 없는 일인 듯 하고 마지막 능선갈림길에서 우측으로 내려서면 철탑이 보이는데 정맥길은 좌측으로 해서 떨어져야 한다 하지만 정맥길과 무관한 나와 이선배는 부담없이 곧장 내려서 피암목재 주차장으로 내려서 금일 산행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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