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뫼사랑~
소백산 칼바람을 제대로 맞고~ 본문
일시 : 2023.12.21
카페산악회와 함께
산행코스 : 어의곡~비로봉~삼가 주차장
산행거리 및 소요시간 : 약 11.5Km (GPS 기준), 휴식 포함 4시간30분
원 계획은 새롭게 개방한 무등산 산행이였는데~
호남 지역에 연일 폭설로 인해 입산이 금지되었다고 긴급으로 눈 산행이 가능한 소백산으로 변경 그리고 당일 소백산 코스또 한번 변경되어 어의곡에서 천동리에서 어의곡에서 비로사로 하산 하는것으로 최종 확정
이런들 저런들 당일 하루 산행을 즐기기로 했으니 하루 즐겁게 산행 하면 그만이고
언제나 함께 하는 산친구가 잇으니 그걸로 만족
9시반경 어의곡 주차장 도착~
날씨가 보통이 아니듯 하다
올 들어 가장 춥다는 날씨에 소백산 기온은 영하 15도라니 정상 인근의 칼바람까지 더하면 ㅎㅎ
현재 온도는 영하12도라고 나오고
2Km여를 통과하면서 손가락이 얼어 셔트를 누르기도 힘들어 스틱 말아 넣고~
스틱이 없다보니 슬립이 걱정되어 아이젠도 하고~
행여나 해서 핫팩을 잡아보지만 강추위에 핫팩도 별로 도움이 안된다
비로봉 1.6Km 이정표 이후는 상고대가 줄줄이 나타나고
온세상이 하얗다~ 나무들 사이 햇살까지 더해 환상적인 분위기가 연출되는데
주변에 일행이 없으니 그냥 전경 사진만 줄줄이~
내 사진은 어디에도 없고~
셔트가 얼어서 인지 제대로 찍히지 않아 자캣속에 넣어 품고 했는데도 제대로 되지 않고
그러다가 일행들은 사라지고 ㅎㅎㅎ
바람막이로는 감당이 안되고~우모복 걸치고 카메라도 품속에 넣고
내 몸 관리가 안된다~ 칼바람이 모자를 뚫고 뇌를 얼얼하게 만드는데~ 모자를 하나 더 덮어쓰야 하는데
손이 얼어 모자를 꺼내지 못해서 장갑낀 손으로 막으면서 비로봉으로
환상적인 설경을 두고 이게 뭔일인지 ㅎㅎ 카메라도 얼고 손도 얼고~
2~3년 주기로 소백산을 온거 같은데~ 오늘같은 칼바람은 첨인듯 하다
사면에서 잠시 몸을 녹이고 얼른 정상석 사진 한장 남기고 하산 시작
점심은 고사하고 물 한모금 마시지 못하고 피난하듯 정상을 벗어나서 빵 한조각으로 대충 허기 면하고 내려서서
쉼터에서 일행들 기다리면서 목도 축이고~다들 강추위에 에상보다 일찍 하산할거란 추측도 무색하게
오늘도 하산후 1시간여 대기~
강추위에 그래도 기억에 남을 산행이였다고 생각되는 하루~
산행 장비도 한번 더 생각하게 되고
하루밤을 보낸 이시간에도 손가락이 얼얼하고 한쪽 귀도 약간 통증이 남아 있는 상황
아마 이런 경험은 산행을 시작한 이후 첨있는 일인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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