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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사진&산행기

선도산 복안산 산행

뫼사랑5 2024. 6. 9. 17:54

일시 : 2024.6.9
나 홀로 산행
산행코스 : 청두마을버스종점~아홉 살 고개~자래봉(457봉)~선도산(502봉)~산불감시초소~임도~
복안산~청두마을 원점회귀
산행거리 및 소요시간 : 약 10.2 Km (GPS 기준,알바 1Km여), 휴식 40분 포함 4시간 30분
비가 온다고 하니 카페산악회 동행 산행은 취소하고~개인산행을 하기로 한다

산나물 산행 한다고 한동안 뜸했던 경주 인근 산행 계획 중 하나인 선도산 복안산 산행을 하기로  하고~

산행개념도~
산행궤적~청두마을 버스 종점 들날머리

국도로 해서 서경주역 방향에서 자동차 전용 도로를 내려 지방도로를 따라 10여 Km 이동~
산능선을 넘고 넘어 오지로 향하는 느낌~경주를 참 많이 다녔다고 생각했는데 생전 돌아보지 못한 오지마을인 듯하다
네비에는 지심사로 해서 도착해 보니 청두마을버스 종점인근에 주차할 공간이 있으니 회전반경을 피해 
구석에 주차하고~ 그래도 미심쩍어 몇 번 돌아보고는 산행준비를 해서 출발(10시 정각)

버스 종점에서 본 선도산 능선
마을로 올라서 보니 우측으로 도로가 휘어져 있고~ 우측 작은 봉우리가 화산인듯 하고

그 맞은편 능선을 탈거라고 생각을 했는데~ 도로가 휘어 내리막길로 내려선다

도로에서 본 선도산 능선

도로에서는  가야 할 능선이 한눈에 들어오는데~ 막상 산속에 들어서면 조망이 없어 능선 구경 하기가 힘든다

산골 펜션이 있는 이곳은 오디 열매가 떨어져 시꺼먼
이 오지 한옥펜션을 어찌 알고 사함들이 이렇게 많은지~

펜션관계자인 듯 한분에게 등산로를 확인해 보니 바로 앞 한옥 뒤편으로 가서 계곡을 넘어가야 한다고~
근데 마당에 개가 찢어 대고 개인소유지를 들어가는 느낌이라 돌아보는데 ~결국 한옥집 마당을 거쳐야 되는 듯

정자 앞 풀이 가득한 마당을 질러가는데

몇 걸음 걸었더니 바짓가랑이가 젖어들고 계곡에 들어서기도 전에 등산화 안으로 물이 스며드니 ㅎㅎ

풀을 피해 능선으로 붙으려고 했는데~ 이게 등산로가 아닌듯해서 빽
우측으로 풀 헤치고 들어서면 작은 게곡이 보이고~ 시그널이 보이니 직진

계곡을 넘어 서니 다시 길이 보이지 않고~ 우측 사면길이 보이니 사면길로 해서~
바로 앞에 능선이 보이지만 나뭇가지의 비 탓에 되도록 이면 길이 있는 곳으로~가야 한다
능선 접속~ 아홉 살 고개
이후는 희미하지만 길이 보이고~

가끔씩 국제신문 시그널이 길을 안내한다
일명 자래봉

일단 오늘 한고비는 넘겼다~ 이제부터는 쉬엄쉬엄 가도 될 듯하다

헌데 어찌 올라서자 마자 가파른 내림길이 시작된다

이상한 느낌이 들지만 뭔가 홀린 듯 진행하다~ 내리막길이 너무 길어 지도 보니 방향이 반대네
우와~ 지도산으로 5~600m는 내려선 듯(등고선을 보니 고도 200여 m)~잠시 호흡 고르고 다시 백~~
20여분 씩씩 거리면서 자래봉으로 백 해서~지도 다시 확인
동행인이 잇어야 본인이 실수를 하더라도 커버가 되는 건데~ 산친구가 역시 필요하다

싱아?고삼?
철쭉 군락지가 자주 보이고
선도산 정상~ 아무 표식도 없고
편안한 육산인데~ 가끔씩 보이는 방구돌들
하늘이 보이지 않는 나무숲들이 계속되고
우회를 하려고 했더니 요상한 바위가 보여 다시 능선으로 (지도상의 510봉)

적당한 곳에 자리 잡고 다리 긴장도 좀 풀어야 하니~ 간단식 하고 10여분 휴식하고

맞은편에 보이는 낙동 능선이 한눈에 들어오는 멋진 전망대가 나온다
지나온 선도산 능선과 죄측으로 낙동 능선이 감동을 선사한다

오늘 유일하게 조망을 즐길 수 있는 포인트였다
중간중간 우측으로 고헌산 능선이 눈에 잠시 들어오긴 하지만 사진으로 남길 수는 없었고

고헌산 백운산 능선

담주는 저 낙동 능선 중 백운산 삼강봉 산행을 해야 할 듯하다

다시 한번~

낙동 이후 25여 년이 흘렸는데~ 백운산 능선에서 옛 추억을 한번 들쳐 볼 수 있으려나

앞에 보이는 봉우리가 엄청 위압감을 준다

길이 있는 듯 없는 듯~ 지그재그로 가파른 오름길을 몇 번을 쉬면서 올라선다~
다 올라온 듯한데~ 가시덤불이 가득 앞을 막아서니 나무 숲 속으로 우회해서 봉우리에 올라선다~

눈앞에 나타나는 풍경이 낮설다

 

청보리밭도 아닌데~넓은 초지가 이 잡목 가득한 산정상에서만 볼수 있는 아이러니
키가 허리이상이라 은근히 신경쓰인다

보기는 좋지만 오늘은 새벽까지 내린 비로 인해 비를 가득 머금은 잡초들로 걸음걸이가 정상이 아닌 수밖에
게다가 눈앞에서 고라니 같은 게 갑자기 뛰어 나르고 하니 ㅋㅋㅋ 시급하네

친구가 있어야 그림이 되는데~ 오늘은 모델이 없다 ~주인공 없는 구도가 아쉽다
길을 만들면서 앞에 보이는 봉우리로 진행~

뒤에 보이는 봉우리가 복안산이고~ 복안산 찍고 좌측 능선을 따라 하산할 계획

다시 한번~
뒤돌아서서~ 4월경 산행하면 멋질것 같다

아니 철쭉도 많이 보이니 5월 중순도 좋을 듯하고~ 오늘도 좋긴 하지만 나뭇가지에 풀밭에서 온통 물을 뒤집어서니
잠시 쉬면 몸이 떨려 오고 한다

내려서 보니 누군가가 이 초지를 걸어 내려온 표가 나는데

하여튼 동행이 없어 인생삿~을 놓친 기분이다

초지를 내려서 임도길을 잠시 따르다가
다시 능선으로 진입한다~길은 여전히 있는듯 없는듯

참 편안하고 좋다~ 일요일임에도 인근 산속에 인적 하나 없는 고요한 숲길
복안산을 앞두고 갈림길에서 하산길 확인하고~ 우측으로 2~300m 진행하면

복안산 정상

 

복안산 삼각점 인증

신발도 젖고 스패츠도 엉망이고~스패츠가 없었다면 꼴불견이 될 뻔
마지막 봉우리니 목 축이고 잠시 휴식하고~ 하산길로

복안산 인근 능선길에 많이 보이는~
오늘 종일 낙엽이 푹푹 빠지는 등산로를 질릴 정도로 밟고
요즘은 귀한 벗섯인듯 하다
마지막 내림길은 가파르다~500여 M 조심
마지막 하산길을 안내하는 경주시경계 탐사팀 시그널이 많이 도와준다

마지막 하산길은 개인소유지 인지 철조망이 쳐지고 사면길을 조심스레 내려서면 바로 버스 종점 뒤편
내려서 신발 스패츠 정리하고~ 흠뻑 젖은 옷 환복하고 집으로
조망이 없어 산행을 염려했지만 조망 대신 깔끔한 산길에 고산 채소밭의 푸른 초지가 기억에 많이 남을듯한 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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