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뫼사랑~
영남알프스의 운문산&가지산 북릉을 타고 본문
영남 알프스의 양대산맥인 운문산&가지산 북릉을 타고
일자:2006.6.25
참석자:본인외 1명
산행거리:약 17km
산행시간:9시간도 넘고
산행기록
07:00운문사 >> 07:36 첫번째 전망바위 >> 08:40 봉우리(우측으로) >> 09:10 핼리포트
09:20 2번째 핼기장 >> 09:30 전망바위 >> 10:00 독수리바위 >> 10:30 운문산 >>
11:10 아랫재 >> 11:45 백운산갈림길 >> 12:10 1028봉인근 (중식 및 휴식20분) >>
13:00 가지산(촌두부 1모 및 휴식) 13:25 가지산 북릉초입 >>13:50 암릉 >>15:10 학소대
>> 15:55 합수점 >>16:00 심심이골 합수점 >> 16:20 사리암주차장>> 16:40 문수선원
영남 알프스의 대표적인 가지산과 운문산
자연휴식년제로 통제를 하고 있는 청도방면 산행은 삼계리를 들머리로 문복산 쌍두봉을 오르내리는
코스를 많이 이용하는 편이나 운문산 가지산능선속에 숨어 있는 청정지역은 사실 산꾼이
아니라면 쉽지 않은 코스다
일반 등산객들은 주로 밀양방면의 석골사나 남명리 석남터널이나 석남사를 들머리로 해서
가지산이나 운문산 백운산등을 돌아보는 산행이 주류라 할 것이다
지난 한주는 나로서는 많은 변수들이 작용을 한탓에 불면의 시간 번뇌의 시간등 복잡한 일들로
심심이 엄청 피곤했던 한주였기에 모든일을 털고자 홀로 산행을 계획했다
물론 동료를 구한다고 햇지만 기대도 하지 않았고 ~
하지만 생각지도 않은 일행이 나타났으니 회사 동료다
평소에 산에 관심이 많은지 월요일 출근만 하면 산에 다녀았습니까? 어디 다녀오셨는지 등
관심을 가진 동료라 산행지와 관계없이 함께 하기로 한다
결론적으로 체력적인 부담으로 조금의 문제는 있었지만 처음하는 장거리 산행에 이정도면
충분히 함께 할 수 있는 동료를 구한 것 같아 흐뭇한 마음이다
6시 정각 약속장소에 기다리지만 얼굴이 보이지 않는다
행여 해서 전화 하니 5분만 기다려 달란다
내심 비도 온다니 포기를 할 것 같았고 나홀로 출발하려고 내심 마음을 먹었는데~~
운문댐을거쳐 운문사에 들어서니 아직 매표직원도 없고 그냥 통과한다
절입구에 새로이 설치된 주차장에 파킹하고 잠시 준비를 해서 출발한다(7시정각)
절앞을 통과하는데 스님이 보여 은근히 신경쓰이는데 그냥 통과 그리고 5분후 문수선원에 도착
우측 수월교 다리를 지나 뒷산으로 올라선다
10분여 뭔가 빠뜨린 느낌에 점검을 하니 물통을 채우지 못했다
잠시 대기하라 하고 쫓아 내려서 문수선원에서 물한통 채우고 올라선다
그리고 20여분 후 고도 약 300을 올리자 전망바위가 나타난다
아침을 겸한 샌드위치 한입 물고 시원하게 조망을 즐긴다
솔밭에 둘러 쌓인 운문사 전경 그리고 천문지골이 아름답다
맞은편으로 보이는 범봉능선이 길 게 달리는 모습도 함께 들어오니 언젠가 한번은 해야 할 코스같다
사실 천문지골을 둘러 보려는 게획에서 운문산 북릉을 한번 해보는 것도 좋다는 말에 코스가 변경됐지만~~
10여분을 휴식하고 잠시 오름길 이후는 능선이 편안하다
북릉은 초반 300여m의 고도를 올리고 능선길을 걷다가 다시 300여m를 올리는 그런 능선이라 부담이 적다
단지 인적이 많지 않은 탓에 나뭇가지를 피해 허리를 굽혀 인사를 많이 해야 한다는게 좀 부담이다
하지만 인사만 잘한다면 큰 문제없이 통과가 가능하다
능선상에 한두곳 가끔씩 보이는 전망대외엔 없어 조금 답답하지만 능선의 적송들이 반겨주니 기분이 상쾌하다
잠시 내림길후 올라서는 약 610봉은 중간 조망처다
좌측으로 사리암이 희미하게 들어오고 우측능선을 살펴볼 수 잇다
우측으로 방향을 꺽어 내려선다
희미한 길을 한참을 떨어지는 듯하다 다시 오름길로 들어선다
중간 기점을 확인할 수 있는 확실한 봉우리다 뒤돌아보니 암봉이다
이후 편안한 능선이 계속된다
초록의 초지를 걷는 맛은 언제나 싱그러움 그 자체다
잠시후 키작은 나무들이 나열한 등로를 통과한다 나뭇가지의 저항에 반 바지를 입은 다리에 기스가 생기기
시작하니 압박붕대를 다리에 동여 맨다
잠시 내리는 빗방울이 맺혀 털고 지나가니 이내 옷가지가 젖어 드니 우중산행이 시작된다
운문산까지라도 조망의 즐거움이 있기를 빌어보지만 쉽지는 않을 듯 비바람이 거세지는 기분이다
첫 번째 핼기장을 만난다
뒤로 운문산이 운무에 가려 희미하게 보인다
오늘 첨 동행인이 동료 사진을 남기고 진행 10여분 후 폐핼기장을 만난다
운문산이 더욱 가깝다
수플 사이 희미한 길이 열려있다 표지기 하나 달아두고 숲속으로 들어간다
나뭇잎에 맺힌 물방울이 차갑게 느껴진다
두 번째 핼기장에서 본 운문산 독수리바위 전경
다시 10여분 암릉군이 보이더니 운문산이 막아선다
주변은 온통 암릉군 뒤로 돌아서니 운무가 바람에 날리고 가지산이 잠시 모습을 보이더니 이내 숨어 버린다
카~이렇게 좋을 수가 북릉의 하이라이트가 되겠다
잠시 휴식을 하면 감흥을 조금 더 즐긴다
사진도 남기고~ 바위뒤로 돌아서니 내림길이 살짝 숨어있다
가지산방향을 덮고 있는 운무
전망바위에서 한동안 휴식하며
독수리 바위전경
바위뒤를 돌아 능선을 올라붙는다
사면길은 비가 와서 질퍽이고 미끄러워 조심스럽다
게다가 바위군을 우회하는 가파른 길이라 숨소리도 거칠어 지고
20여분을 헐떡이고 능선에 올라선다
우측으로 독소리바위가 버티고 있으니 바위위에 올라서 조망을 즐기지만 보이지도 않고 운무가 가득하다
특급전망대같은데~~~
다시 뒤돌아와 앞에 보이는 가파른 봉우리를 올라선다
이것도 만만치 않다
바위에서 다시 30여분 운문산 정상이다
멀리 남명리마을이 보이지만 비바람이 몰아쳐 시야가 확보되지 않는다
잠시 정상사진 한 장 남기고 진행~남쪽방행으로 가고 있다
아차! 아니다 원위치 동쪽으로 아랫재로 가파르게 내려선다
신발이 시원찮아 여차하면 슬립이다 애고 오늘 근교산행이라고 신발을 편하게 신었더니
아무래도 다리가 긴장을 많이 한다
중간에 대구의 가이드 산행팀을 만나 인사하고 이 우중에 산행을 강행한 등산객들이 대단해 보인다
11:00 아랫재
초지가 싱그럽다
가지산 3.5km 운문사 7km 이정표를 동료가 읽고잇다
몸컨디션이 좋지 않은 것 같은데 내색을 하지 않으니 그냥 진행한다
한참후 오름길에서 가지산 얼마나 걸리는냐고 반문한다
동네 산만 다니는 친구인데 오늘은 내가 있으니 코스도 묻지 않고 무작정 지금까지 진행했다
아마 1시간 조금 가면 될 것 같다했더니
그러면 아랫재에서 그냥 내려갔었으면 하는 맘인가 보다
그래 그럼 돌아가서 심심이골로 하산하자
아니 이왕 절반 좀 못미쳐 왓다면 그냥 갑시다
어차피 가지산이후는 내림길일거 아닙니꺼?
그래서 다시 진행 페이스가 많이 떨어진다
백운산 갈림길 비바람이 몰아쳐 젖은 옷이 한기를 느낄정도로 매섭다
1028봉 인근 수풀속에 들어가 점심을 먹기로 한다
버너내고 코펠에 물을 붓고 가져온 라면을 내라 했더니 아무것도 안가져왔단다
억!! 그럼 라면 하나로 이인분을 만들어야 하니 물 가득붓고 라면을 끊여 먹는다
엄청 멋잇다
아무래도 요기가 될 것 같지 않아 배낭에 둔 비상식량인 양갱 2개를 꺼내 하나씩 먹고
방풍의 걸치고 가지산으로 출발한다
암릉부를 오르면서 다리 경련을 일으켜 다리를 풀어준다고 한 바탕 쑈를 하고 천천히 가지산으로
들어선다
불행중 다행 가지산 산장이 열려있고 우중산행을 하는 등산객들이 10여명 앉아 점심을 하고 잇다
부두 한모 시키고 휴식을 하며 쪼그러던 곱창 펴고 북릉길을 나서려는데
산장지기님 "오늘 같은 날 북릉길은 위험하니 조심하라고 신신당부한다
빠져 나와 가지산 정상 사진 한 장 찍을까?물어봐도 귀찮다고 그냥 가잔다
ㅎㅎ 산장뒤 좁은 길로 내려선다
생각보다 길이 유순한 듯하다
잠시후 대형 암릉군 하나를 우회 통과한다
두 번째 암릉군을 돌아 올라서니 와~ 이렇게 멋진 곳을 왜 여태 찾을 생각을 못했노 하는 생각이
언 듯들고 비바람이 몰아쳐도 사진 한 장 건지려고 몇 커트한다
맞은편 능선길이 보인다면 정말 행복할낀데 싶다
날등을 따라 잠시 진행하더니 가파르게 떨어진다
로프지역을 내려서고 수직으로 떨어지니 고도가 잘도 떨어진다
세 번째 암릉군을 우회한다 우측으로 시그널이 주렁주렁 좌측길은 시그널이 보이지 않으니 우측으로 떨어진다
그런데 길이 오리무중이다
능선길이 아닌 작은 계곡으로 떨어지는데 시그널이 촘촘히 달려잇다
아뿔사!잘못 들었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이미 돌아 갈 엄두는 내지 못한다
동료의 체력이 문제니~~ 부산 모산악회 시그널이 촘촘히 보이는 것은 아무래도 길을 잘못 들었으니 그랬을 것이고~
예상을 훨씬 지나 등로를 찾아 내려서니 이게 웬일 학소대가 눈앞에 나타난다
ㅋㅋㅋ 2년전 추억을 떠올리며 혼자 쓴웃음 짓고 동료에게 오늘 예상치도 못한 멋진 계곡까지 구경 하게 됐다고
행운아라고 하니 왜캅니까?오늘 내 골탕 먹이려고 작정한거지여?라고 대꾸한다
그래도 좋다
잠시 내려가 4단 폭포 앞에서 사진 한 장 찍어주고 계곡산행을 즐기자니 미끄러워 긴장이 되어 안되겠다고
능선을 타고 가잔다
학소대 폭포
생동감이 있는 학심이골 전경
하산계획 1시간 이상을 지체해 합수점에 도착한다
이제는 힘든 코스는 다 지나 왔으니 부담없이 좋은 길만 내려서면 된다니 얼굴이 환해진다
북릉길 초입 다시 확인하고 큰골을 따라 내려서다가 심심이골 합수점에서 얼굴 씻고 발도 좀 담그고 상수원
보호지역을 내려서니 이내 사리암 주차장에 도착한다
심심이골을 배경으로-다음 산행 목표로 정한다
출발점인 문수선원 잎에 도착하니 근 9시간 40분의 산행을 마치게 되고 운문사 주차장에서 옷가지 정리하고
상가지역에 내려 하산주를 겸해 칼국수&묵한사발에 동동주 한잔 그리고 귀가하니 목욕을 가자고 기다리는
작은 놈이 반겨준다
★사진위에 마우스를 대시면 설명을 볼 수 있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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