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뫼사랑~
청도 상운산 학심이골 산행 본문
쌍두봉 학심이골
일자:2005.7.11.
참석인원:2명 그리고
도상거리:13km 소요시간:약6시간30분
산행기록
08:15 천문사- 08:42 배넘이재 -10:00 쌍두봉(쌍두우봉 왕복 30분)-11:25 상운산-
11:35 가지산 안부(쌀바위 1km이정표)-11:50 학심이골 진입-12:40 식사(30분)학심이골-
13:20 학소대-14:10 합수점-14:45 계곡 알탕(산행종료)
근교산행 코스로 많이 벼루어 오던 코스다
홀로 산행에 대비해 나름대로 정보 수집하고 머리속에 그림을 그려간다
금일산행은 천문사에서 쌍두봉 그리고 상운산을 돌아 청정계곡인 학심이골을 통과해 삼게리로 원점산행이라
차량회수에 대한 부담도 없고 단지 학심이골 초입을 제대로 찿을 수 있을까?
하는 정도의 의문을 가지고 나선다
08:15 천문사입구
7시전 월드컵 경기장에서 함께 산행할 여전사를 만나 삼계리에 도착 준비물을 챙겨 천문사로 이동하니
8시 20분이 거의 다된 시간 입구에서 사진 한장 찍고 임도를 따라 오르는데
천문사 현수막이 붙은 초입을 지나면서 좌측으로 쌍두봉 초입을 확인했건만 10여분동안 계곡을 따르는게 이상해
이건 아니다 싶지만 쌍두봉능선은 점점 멀어지는걸 보면서 이미 물건너간 셈이다
(하산길에 확인하니 천문사 입구에서 임도를 버리고 바로 능선으로 올라서는 길이 열려있다-
물론 시그널까지 선명하다)
일단 배넘이재로 올라서기로 작정한다
습도가 높아 초반부터 육수를 엄청 쏟아낸다
배넘이재에 올라서 좌측으로 방향을 잡아 오른다
(우측으로 지룡산 직진은 학심이골로 넘어가는길 안내판을 볼수 있다)
다시 육수 한사발 쏟아내고 전망바위에서 개스 가득한 가운데 뒤로 지룡산
그리고 계곡을 따라 삼계리 마을이 선명하다 맞은편 문복산이 개스속에 희미하게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오르내림 몇번속에 암릉도 걸려 있어 가지산 주능선을 보면서 폭포의
시원스런 소리까지 들으면서 심심치 않게 즐기며 진행 할수 있고
사면에 걸려 있는 암릉을 넘어서는데 뒤에서 "악"하는 순간 미끄럼을 타면서 떨어지는 모습에
아찔함을 느꼈지만 다행히 큰 부상이 없기에 안도의 숨을 쉬고 한 템포 늦추고 모양새를 정리하고
능선상의 멋진 노송을 배경으로 사진 한장하고 쌍두봉에 올라선다
10:00 쌍두봉(핼리포트)
핼리포트가 있는 삼거리 갈림길
분명 쌍두봉인 것 같은데 맞은편에 쌍두봉가는 길 화살표가 그려져 있다
아마 삼계리에서 보이는 뽀족한 암봉(쌍두우봉)을 가리키는 것이리라는
짐작하에 일단 내려선다
가파른 내림길 순식간에 고도 100여 m이상을 내려서 암봉에 올라선다
한쪽에 규모 작은 캐른이 먼저 눈에 들어오지만 전망바위로서는 그만이다
좌로 지룡산 그리고 가파른 능선상의 쌍두좌봉 맞은편의 옹강산 문복산이 지척이다
짧지만 달콤한 휴식시간을 가지고 다시 가파른 오름길을 올라서 쌍두봉에 원위치하니
금방 30여분이 흘렀다
완만한 길을 따라 휴양림으로 내려서는 갈림길을 지나고
두번째 핼리포트를 지날 즈음 파란 산수국이 지친 발걸음을 잡는다
올들어 처음 접하는 산수국이지만 그렇게 고운 자태는 아닌 듯하다
고산일수록 더욱 자태를 뽐내는 꽃인 모양이다

이후는 완만한 오름길 언양의 석남사에서 넘어온다는 산객들이 많이 내려선다
길 좁은 탐방로는 금방 활기를 찿는듯하고 ….
암릉을 타고 안부에 내려 10여분을 휴식한다
11:25 상운산
가파른 오름길에 흐르던 육수가 그치면서 선선한 느낌이다
쌀바위 상운산 이정표가 있는 갈림길 20여m거리에 있는 상운산으로 올라선다
확트인 느낌 하지만 개스로 조망의 즐거움은 반감되고 기록용 사진 한장 남기고 내려서
쌀바위 가지산 방향으로 내려서는데 방향감각도 없고 다녀본 기억도 없고…
웬지 생소한 느낌이 드는 것은 왜인지 알수 없다
정맥의 키 작은 산죽길은 전혀 기억이 나지 않는다
11:35 안부(쌀바위1km이정표)
생소한 길을 내려 핼리포트에 내려선다
운문령에서 임도를 따라 올라오며 만나는 안부엔 산객들이 일행을 기다리는듯 무리를 지어 있고
주변은 물레나물 그리고 까치수염의 흰 빛의 꽃들이 군락을 이루고 잇어
잠시 대기중인 산객들의 시선을 잡는다
천문사입구의 꽃들은 떨어져 볼품이 없지만 고산지대의 꽃들은 아직 한창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는 듯
나비들과 앙상블을 이루고 있다
10여분을 휴식하자 K2 대간 합동 산행팀이 내려서고 함께 보조를 맞춰 안부에서 200여m를
임도를 따라 진행하다 우측으로 방향을 잡아 학심이골로 내려선다
가파른 내림길 이후 우측으로 계곡을 끼고 너덜지대를 한참이나 내려간다
바위가 미끌거려 눈을 내려 깔고 가다보니 계곡을 제대로 볼수 없고 게다가
청정계곡에 통행이 제한적인줄 알았던 계곡엔 웬 단체 산객들이 그리도 많은지
진도 나가는데도 애로를 겪는다
이미 청정계곡의 이미지를 잃어 가고 있는 것 같아 씁쓰레하다
12:40 중식
소폭과 소들을 보면서 바위 한쪽에 자리를 잡고
족탁을 즐기며 땀을 씻어내고 식사시간 일행들이 많이 쳐져 있다는
여유속에 느긋한 식사시간을 보내고 ...

10여분 내려서면 학소대가 보이는 전망대에서 또 다시 휴식
학들이 살았다는 학소대의 바위뒤로 상운산의 바위까지 한눈에 들어오고
소나무 사이로 흐르는 폭포를 한컷 잡아 보려고 해보지만 허사 눈요기로 만족하고
내려서면 4단 폭포가 보이는 계곡주변엔 휴식을 즐기는 단체객들이 시끄럽다

멀리서 사진 한장 남기고 계류를 넘어 작은 고개하나를 넘어 계곡을 넘어서면
마지막 계류라는 소리에 또 다시 신발을 벗고 족탁을 즐기며 여유있는 시간을 보내고
좌측으로 북릉초입을 확인하고 심심이골과 학심이골의 합수점의 넓은
계류를 넘어 넓은 산길을 완만하게 올라선다

14:10 배넘이 고개
단체객들은 여전히 많고 보폭이 맞지 않아 단체로 추월을 시작한다
완만한 오름길 20분 그리고 배넘이재를 앞둔 지계곡에서 마지막으로 식수를 보충하고 가파른 오름길
10여분 배넘이재에 올라서며 오늘 산행은 마무리가 되는 셈
이후는 부드러운 내림길 첨문사를 1km앞둔 시점 좌측의 지계곡으로 들어가 땀을 씻어내고
열에 찌든 관절을 한참이나 식히고 내려서 천문사입구의 쌍두봉 초입을 확인하면서 산행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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