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뫼사랑~
2002년 2월 집사람과 함께한 지리산 본문
지리산 산행(2002.2.24)
지리산 삼신봉 산행계획이 천왕봉으로 바뀌면서 걱정이 앞선다
왜 처음 옆지기가 천왕봉 산행이야기가 나왔을 때 NO라고 못했던가?
옆지기나 그의 친구나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 예상도 안되는 처지에 식사를 산장에서 할 생각으로 계획까지 하다니
얼마나 무모한 계획인가
차를 가져가니까 시간이야 어떻게 되던 오가는 문제는 없지만 걱정이다
아침 일찍 집을 나서 친구와 함께 화원T/G에 들어서 죽산(옥포기점77Km)휴게소에서 커피 한잔하러 잠시 들러보니
신암산악회에서 아침식사를 위해 휴게소에서 대기중이다
잠시 아는체하고 함양,단성으로 해서 중산리에 이른다(09:10)
예상보다 일찍 도착한지라 마음이 느긋하다 매표소입구에서 마음을 정리하고 산행길로 들어서니(09:25) 휴일 이른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지역의 많은 산악회에서 단체 등반으로 등산로가 시끌시끌하다
저멀리 천왕봉이 아득히 눈에 들어오는데 많은 고봉을 거느리고 있는 웅장한 산세가 마음을 끈다
산행20여분 칼모양의 칼바위가 보이고 10여분후 장터목과 천왕봉 갈림길에서 옆지기와 친구를 떼어두고 혼자 산행을 시작한다
망바위(2.4km,1시간)를 지나 숨을 잠시 돌리고 단체산행중인 일행을 추월하여 로타리 대피소에 이른다(3.4km.10시40분)
3월1일부터는 이 구간까지만 산행이 가능하다니 오늘의 산행은 혜택을 받은 기분이다
로타리 대피소를 지나면서 조망이 확트여 지리산의 웅장함과 암릉들이 장관을 이루고 겨울잔설로 인해 곳곳이 빙판길과
심한 경사로 발걸음이 드디다
천왕샘에서(5.1km) 물한모금하려고 했으나 그리 맑지 못해 포기하고 천왕봉으로
11시50분 천왕봉에 가뿐 숨을 몰아쉬며 도착 조망을 확인하고 써리봉의 운해와 중봉을 배경으로 사진한컷
그리고 옆지기와 친구를 기다리면서 노인 산꾼들과 잠시 대화하면서
정상주도 한잔
13시15분 드디어 옆지기와 친구가 정상에 도착했다
그런데 시간도 그렇고 체력도 그렇고 지금부터 다시 장터목까지는 아무래도 무리인 것 같은데 식사문제가 난해하다
가방을 뒤져 식은밥을 꺼내고 옆자리 아줌마에게 남은 밥과 반찬을 얻어 대충 점심을 때우고 천왕봉주변을 돌아보면서
멀리 제석봉의 고사목들을 바라보면서
아쉬움을 달래고 천왕봉암릉을 배경으로 사진 몇커트후 잠시 휴식
14:20분 하산 옆지기도 친구도 체력적인 면과 신발문제로 하산속도가 많이 처진다
휴식겸 사진몇장을 찍고 내려서지만 얼마전 함께한 소백산행은 아무것도 아니라고 표현하는 말속에 피곤함이 배어있다
17시 중산리 매표소도착
다리에 근육이 뭉쳐 얼얼한데 옆지기나 친구는 오늘 많이 피곤했으리라 짐작이 간다
물한모금 마시고 정신을 차려 빨치산 전시관을 들러보고 오려고 주변을 확인하지만 휴일이라 그런지 폐쇄되어 있어
바로 대구로 출발 도중에 거창휴게소에서 점심메뉴로 계획된 떡라면으로 저녁을 대신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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