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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산행&사진

지리산 가을

뫼사랑5 2015. 10. 12. 07:35

일시 : 2015.10.11

참석자 : 본인외

산행코스 : 거림 ~ 세석~촛대봉~장터목~중산리

 

지리산을 돌아보고 싶지만 체력도 은근히 걱정되고 더구나 어깨 통증으로 배낭을 멜수나 있을까 걱정이 되면서도

지리산 나들이에 대한 갈증을 해소하기 위해 늦은 시간 전화로 자리 하나 달라고 부탁을 합니다

파스 붙이고 관절 밴드도 준비하고 ㅎㅎㅎ(지난주 관절 통증으로 병원을 다녀오고 아직 큰 문제는 없다는 진단에 자신을 가집니다)

기록들을 보니 지리산은 국골우골을 다녀온후 만 6년만인듯 합니다

그 시절은 지리 골짜기를 돌아보면서 비경을 구경할수 있다는 것 ~ 그 하나만으로 지라산이 좋았던 시절이지만

이젠 정상 탐방로만으로도 충분히 만족을 할수 있을듯 합니다

 

 

 

9시30분경 거림에 도착합니다

쌀쌀한 날씨지만 기분은 무지 좋습니다

차를 타고 오면서 천왕봉을 보니 운해가 걸쳐 있어 설레는 맘은 어쩔수 없읍니다

모처럼 지라산 운해까지 구경을 할거 같다는~~~

도장골 초입 한번 눈길을 주고 바로  탐방로로 들어섭니다

 

거림 탐방로에 올라서면서 내려다 보니 예전 생각이 많이 납니다

 

잠시 올라서니 단풍이 이쁘게 물들어 있읍니다

오늘 단풍 제대로 볼거 같다는 느낌도 좋고

 

계곡을 타면서 단풍구경을 하면 더욱 멋질텐데~~~

아니 예전 계곡을 타면서 본 단풍을 상상하는것 만으로도 즐거워 집니다

 

 

 

거림코스가 이랗게 길었나 싶읍니다 ㅎㅎㅎ 6Km

 

 

 

전망바위에서 잠시 남부 능선을 봅니다

낙남정맥 남북종주길 영신대서 의신으로 내려서는길 등등  기억이 많습니다

 

전망바위에서 한컷

 

봐도 봐도 질리지 않는 아름다운 능선입니다

 

 

 

정상으로 갈수록 단풍이 어찌

 

떨어진 단풍잎이 운치 있는 길을 만들어줍니다

사부작 사브작 납엽을  밟으면서~~ 추억의 길을 열어 갑니다

 

이길도 이렇게 먼줄 오늘 새삼 느낍니다 ㅎㅎ

 

 

탐방로도 많이 정비를 한듯합니다

물길도 잡고 너덜 같은 바위들도 많이 정비가 된듯합니다

 

2시간이 조금 더 걸려 산장에 도착을 합니다

그런데 갑자기 겨울이 온듯 손이 시리고 한기가 느껴집니다

식사를 하지만 뜨끈한 국물도 없으니 더 아쉽습니다

라면에 오뎅 국물이 생각납니다만 ~ 배낭에 그런 물건들을 다 끄집어 내어 버렸으니 ㅎㅎ

다시 산행을 시작한다면 필히 챙겨야 할 계절이 온듯 합니다

 

울끗불끗 색칠한 능선을 생각했는데~~ 이미 많이 말라 버린듯합니다

게다가 우중층한 날씨탓에  색감이 많이 떨어집니다

 

촛대봉으로 올라서면서 본 산장은 언제나 그림 같습니다

그림과는 담을 쌓고 살아왔지만 한번 그려보고 싶은 그런 모습들입니다

 

촛대봉에 올라서니 자욱합니다

더 올라갈 엄두도 안나고 그냥 돌아서 하산하고 싶은데~~

맘 한편으론 모처럼 지리에 와서 그냥 하산하기는 너무 아깝지 않나는 소리도 맘 한편에선 들리는듯합니다

돌아설 사람들은 이미 돌어섰는데~ 혼자 뒤늦게 돌아서 내리기도 이상하니 그냥 장터목으로 출발합니다

하지만 운무 가득한 능선에는 보여줄게 없는듯 지리지리한 길이 되고 맙니다

 

연화봉이 보일때 즈음에야 겨우 햇살이 조금씩 나는듯 합니다

구름이 흘러가니 능선 사면에 햇살이 잠시 잠시 들고 그나마 단풍빛이 제대로 보이는듯합니다

 

연화봉 그리고 일출봉 능선이 그림 같읍니다

 

 

 

 

 

 

 

 

 

 

햇살이 비치는 능선 사면은 또 다른 모습인듯

 

 

 

 

 

 

 

연화봉

 

 

 

일행들이 한템포 늦게 올라섭니다

 

 

 

 

 

드디어 장터목입니다

갈수 있을까 하면서 힘들게 왔지만~~ 돌아서면 역시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니 어쩌면 이 시간 이후 산행에 조금 더 자신감을 가지고 할수 있을것도 같읍니다

 

장터목에서 바람을 피해 남은 배낭 정리하고 하산길로 들어섭니다

 

 

 

 

유암 폭포입니다

그뒤로 통신골이 열리는곳인데~~ 단풍이 무지 이뻤다는 그때를 떠 올릴수도 있으니

추억이 있다는건 참 좋은거 같습니다 

 

 

 

 

홀로 시간을 보내다가 다시 하산길을 재촉합니다

 

 

 

 

저기 단품 터널 안에서 단풍을 본다면 더없이 좋을거 같지만 이렇게 볼수 있다는것도 감사하고

 

 

 

붉은 광장이라고 불리던 곳인데~~ 이제 그런 흔적들은 많이 바래진듯 합니다

 

 

칼바위가 나오니 이젠 지긋지긋한 하산길이 끝나는 듯해서 좋습니다

중산리로 하산하는 코스는 예전이나 지금이나 한결같이 힘드는곳입니다

칼바위에 앉았다가 내려서다가 보니 뭔가가 허전해서 보니 카메라가 보이지 않읍니다

힘들게 내려선 길을 다시 올라섭니다~~ 다행히 그자리에 고이 주인을 기다리고 있읍니다

 

 

 

오늘 산행이 끝나는 지점입니다

주차장까지 가는 길이 남아 있기는 하지만 흐믓한 하루가 되었읍니다

6년만에 찿은 지라산~ 그리움이 해소되었고 어깨 통증은 남아 있지만  체력에 대한 어느정도의 자신감은 찿은듯 합니다

 

친구가 보내준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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