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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산행&사진

설경이 어우러진 두류능선의 아름다움

뫼사랑5 2016. 11. 26. 12:19

지리산 두류능선~동부능선~상내봉~벽송사

일자:2005.1.23

참석자:오권우외3명

날씨:눈 흐리고 맑음 제멋대로

산행기록

08:10 추성리주차장-08:40 성안마을 09:45 적송군락 10:05 암봉(조망처) 10:20 첫번째로프- 10:50 전망바위-

11:00 통천문(?)-11:30 로프하강-11:55 어름터 갈림길안부(식사)-12:15 말봉(국골사거리)-12:54 갈림길-

13:30 독바위-13:45 1314봉안부-14:00 쑥밭재(왕등재갈림길)- 14:45 상내봉갈림길-15:00 상내봉- 15:15 바위비트-

15:30 어름터 갈림길(선녀굴이정표4.7km))-16:00 벽송사이정표(갈림길)-16:25 벽송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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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주 연속 눈과 바위산행에 발목 손목 컨디션이 별로다

물론 가족들과의 시간도 필요하고 해서 조용하게 보내려는데 난데 없는 복병이 나타났다

지리산의 유혹에 이기지 못해 또 다시 집을 나선다

그렇지만 맘 한쪽 부담으로 짧은 산행 계획으로 하자면 말해보지만

지리가 그렇게 짧은 산행코스가 있을리가 있나 ㅎㅎ

 

금일 산행은 추성리에서 성안마을로 올라 영리봉능선으로 올라 두류봉 그리고 국골사거리에서 동부능선을 타고

독바위 쑥밭재에서 방향을 꺽어 산내봉 벽송사로 떨어지는 원점회귀형하지만 두류능선의 적송과 암릉을 오르내리는

재미와 신선감이 드는 조용한 동부능선의 독바위와 조망 소나무가 빽빽한 벽송사능선의 부드러움은 또 다른 지리산의

멋을 느낄수 있는 구간이다

 

새벽 4시가 넘는 시간 일행4명이 출발한다

거창을 지난면서 차창 앞으로 눈발이 세게 날리더니 도로변 눈이 쌓이기 시작하고 급기야 도로의 차들은 거북이

걸음으로 엉금엉금 시간도 시간이고 귀가가 걱정이 되기도 한다

7시 지리산 휴게소에 들러 조선배가 준비한 추어탕을 데워 한그릇 뚝딱하고 추성리로 들어가는 길에 차가 미끄러지면서

가이드 레일을 받고 비틀거리다 중심을 잡는다

다행히 바퀴에 튕긴듯 차체가 흠집이 없으니 다행이고 이후 조심조심 운행하면서 추성리 주차장에 들어서니

8시가 넘는다

 

 

 

 

8:10 준비를 해서 다리를 넘기전 좌측의 시멘트 포장도로를 따라다가 다시 좌측으로 방향을 잡고 시멘트 포장도로를

올라서는데 눈 쌓인 포장도로 오르막이 장난이 아니다

더구나 새로 싼 등산화를 길도 내지 않고 왔으니 발목의 부하가 처음부터 느껴지니.

담배건조장을 보면서 능선으로 붙어본다(하지만 계속 길을 따르는게 좋을 듯)

잠시후 다시 포장도로와 만나고 벽송사를 내려보면서 사진 한장 그리고 길을 따르다가 커브길에서 좌측으로

능선으로 올라선다(09:10)

 

날씨가 포근해 초반부터 땀이 쏟아지고 바닥은 낙엽과 눈이 뒤엉겨 미끄러워 힘이 들어가고

가끔씩 보이는 국립공원 표지석을 보면서 진행한다

생각보다 등로가 뚜렷하고 길이 좋다

 

 

운해와 설경이 어우러져 환상의 전경을 연출하고

 

10:05 우측으로 초암능을 보면서 올라서니 적송군락이 보이고 잡목사이를 올라서면 겨우살이들이 보인다

1000고지에서 볼수 있는 겨우살이를 끊여 먹음 향이 좋다는 조선배의 말에 나뭇가지위를 다시 한번 쳐다보게 되고

그것도 잠시 암릉과 소나무 사이로 하봉이 운해와 함께 모습을 보이니 또 한번 감탄사를 연발하며 지리산의 또 다른

아름다움으로 맘을 사로 잡는다(10:20)

 

 

 

 

 

이후 1시간여 동안이 영리봉 능선의 하이라이트 구간 암릉과 로프구간 적송 그리고 운해와 함께 지리산의 비경을

즐기며 시간을 보내고 다시 내림길 바위사이를 돌아 내려서니 눈이 허벅지까지 덮이니 조심은 커녕 뒹굴며 엉덩이를

타고 바위를 내려서면서 모처럼의 눈을 맘껏 즐긴다

잠시 진행하면 어름터로 빠지는 갈림길을 지난다

계획은 이길을 따라 잠시 내려서 향운대를 확인하고자 했었지만 시간상 그냥 진행한다

 

 

 

11:55 중식시간(20분)

20여m의 로프를 타고 내려 안부에서 식사를 하고 마지막 오름길을 올라서니 암릉과 소나무들이 아름다운 설경을

만나게 되니 또 한차례 넋을 놓고 감상하고 바위사이를 내려서니 국골사거리-주변에서 길을 헤매는 단체객들을 만나고

방향을 꺽어 동부능선으로 향한다

국골사거리까지는 중식시간 포함 약 4시간 10분이 소요된다

 

 

 

 

 

 

 

12:20 국골사거리

지금부터는 눈이 덮여 등로가 확실치 않고 무릎까지는 빠지는 눈을 즐기며 길을 헤쳐간다

하지만 큰 오르내림이 없고 산죽과 설경을 즐기며 부담없는 진행이다

구길과 만나는 갈림길(옛 쑥밭재)을 지나고 잠시 진행하면 좌측으로 어름터로 빠지는 갈림길을 지난다

(능선 간간이 어름터로 빠지는 갈림길이 보인다)

이후는 산죽과 설경을 즐기며 진행이 되고 잠시 조망이 터지면서 웅석봉능선이 환하게 밝아온다

어둠속에 한줄기 빛이 비쳐오는 기분이다

좌측으로 오늘 하산할 능선도 눈에 들어오니 한번 눈에 넣고 진행한다

 

 

 

 

 

 

13:25 독바위

로프를 타고 내림길 안부 갈림길 역시 어름터로 빠지는 곳 발목이 시큰거려 잠시 갈등 하지만 코앞에 독바위를 두고

갈수는 없는 일 - 다시 오름길을 들어서고 멋진 독바위 사진 한컷 그리고 독바위에 올라 상고대와 주변을 돌아보면

운무에 가린 아쉬움을 닫고 내려서 쑥밭재로 진행한다

 

 

 

 

 

 

14:05 쑥밭재(왕등재 갈림길)

남은 거리 약8km 4시하산은 가능 할 것 같고 하나의 봉우리를 넘어서자 왕등재 갈림길인 쑥밭재에 올라서니 홀로

산행을 하는 한분을 만나 동행하여 북쪽으로 방향을 잡고 상내봉(함양독바위)으로 진행한다

바위군이 있는 우측으로 내려서니 오봉리마을이 희미하게 보이고 저편 너머 소나무 3그루가 나란히 서있는 모습이

멋드러지게 보인다

 

 

 

14:45 상내봉 갈림길

사면을 통해 산죽밭을 헤치며 올라서자 이내 상내봉 갈림길우측으로 멀리 능선이 보이고 왕산 필봉산도 들어온다

잠시 휴식후 답지라는 분과 잠시 대화도 하고 상내봉은 이곳이 아닌 능선상에 있다며 지형도를 보여준다

지금부터는 큰 오르내림이 없을 것 같아 휘파람을 불며 내려선다

 

 

 

약간의 잡목에 야산 같은 기분으로 부담없는 길 가까이 암봉이 모습이 보이고 탑방로옆에 상내봉 정상이란 리본이 보인다

잠시 올라서 보니 눈이 쌓여 위험해 보이지만 선두에서 올라서 조망이 좋다는 말에 모두들 올라선다

바위틈새를 밟고 올라서니 바위사이로 보이는 조망은 시원하다

 

 

 

북쪽으로 뚫린 능선을 바라보고 소나무 가지를 계단삼아 내려서니 바위비트 빨치산 모형에 붙어서 한컷하고 내려서니

이후는 날등을 따라 낙엽을 밟으며 길게 뻗은 능선을 달려간다

좌우 모두 가파른 낭떠러지 하지만 오르내림이 없는 오솔길수준 어름터로 빠지는 갈림길(선녀굴4.7km이정표)에서

작별을 고하고 우측으로 방향을 잡고 바쁘게 내려선다

 

 

벽송사 7km 10분후 다시 5km 10분후 3.4km 이정표가 잇달아 보이지만 믿을 수 없는 거리

산죽비트를 보면서 부드러운 능선을 내려서니 우측으로 벽송사가 보이고 경내에 들어서 잠시 천년고찰을 잠시

둘러보지만 아쉬움만 남고 도로를 따라 내려서니 4시 40분 산행예정 시간 8시간을 30여분 초과해서 추성리 주차장에

내려서 산행을 마무리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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