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뫼사랑~
청정 산길~ 선의~용각산 산행 본문
일시 : 2018년 3월11일
날씨 : 흐리고 맑음
나홀로 산행
산행코스 : 두곡리 마을회관~선의산~용각산~임도~두곡리 마을회관(원점회귀)
산행거리 및 시간 : 약 12km 4시간 40분(휴식 포함)
지난 목요일 대구에 강설이 내리고~~ 맘은 산으로 산으로
토욜이라도 쉬면 산으로 갈건데~~뒤늦은 일요일이지만 잔설이 남아 있고 발자국을 남길수 있는 조용한 청도로 향한다
경산쪽으로 나서면서도 비슬산을 바라보면 하얀산들이 보이건만 청도로 들어서자 눈덮힌 산들이 보이지 않는다
오늘 선택은 전혀 잘못한건가 보다~~ 차를 돌리려다 이미 늦은 시간
오랜만에 청정 산길을 걸어보는걸로 만족하자~~~ 맘을 다스리면서~
두곡리 회관에 주차한다
헌데 선의산 방향에 하얀눈들이 보여 그나마 다행스런 기분이다
두곡리회관에서 우측으로 도로를 따라 올라서야 하지만 바로 우측능선으로 붙어본다
일단 능선에 붙자 공동 묘지가 보이고~ 그뒤로 솔밭이 펼쳐지면서 그윽한 향이 나는듯~~
예전과 달리 혼자여서 인지 긴장이 되는 느낌~~ 고라니가 바로 옆에서 놀라 뛰쳐나가고 나도 놀라고~
하지만 기분이 좋다
능선에서 본 선의산 주능선 전경
기분 좋은 산길도 잠시~
솔가지가 가득 늘어서 있지만 잡목과 함께 길 구분이 안된다
두릅밭도 지나도 가시덤불도 헤치면서 10여분
정상 등로를 만나니 길이 확연해지고
낙엽 가득한 길을 지나면서 비로서 청도의 청정 산길을 열어준다
죽죽 뻗은 나무사이로 파란 하늘도 열리고
돌무덤이 보이는 능선까지는 즐기면서~이후 선의산 정상인근 주능선을 만나는 능선까지는 오르막의 연속
간만에 땀도 내고 발에 힘도 한번 주고
8부능선~~ 드디어 눈길을 만나고
푸근하게 받아주는 눈에 내 발자국도 남기고~~
비슬지맥 주능선에 들어서자 눈들이 더욱 많아지고~
내앞에 두~세명이 지나간 모양~ 길 흔적을 남겨준다
하지만 나도 내 발자국을 하나 남기면서
암봉
지맥을 하면서 이곳에서조망을 한참이나 즐긴 기억이 생생하다
앞에 보이는 산들은 거의 다 한번씩 밟아본곳인데~ 이름이 가물가물~
학일산 통내산 중산 호랑산 비룡산 등등
산행초입인 두곡리 방향
비슬지맥팀들인가 보다~
눈이 가득한 등로를 기분 좋게
발목까지 푹~ 빠지는 능선길
마지막 눈산행의 소원도 풀고
선의산 정상
선의산은 벌써 몇번째인지~
나홀로 그리고 지맥팀과 그리고 산행과는 그다지 맞지 않는 사람과도 한번
무지 오랜만에 온듯한데 정상석은 그대로 인듯하다
마침 산행중 식사를하는 한분을 만나 인증샷도 한장 남기고
그리고 다시 한번 조망을 즐기면서 사방 돌아보고
잊었던 청도 산들을 다시 한번 기억해 보지만~~ 청정 산길이란 그 기억이 너무 강해서
종종 찿아야 할거 같다는
오늘 올라선 능선
오래전 올라선 능선~이길은 산꾼들이 다니는 길도 아니고 동네사람들만 다니던 길이였던걸로~ 이 능선은 시그널조차 한번 보지 못한
맞은편 저 능선들도 다시 한번 찿아 가보고 싶다
인적 없는 능선들을 지도를 보면서 함께 하던 친구도 생각나고
가야할 용각산이 뒤로 보이고~ 500고지 이상에서는 아직도 잔설이 많이 보이니 기분은 최고다
한참의 시간을 보내고 선의산을 내려선다
점심을 먹을 시간이지만~~ 아직 다리가 힘들어 하지 않는듯하니~
헌데 등로들이 쓰러진 나무들로 인해 우회를 하거나 헤치면서 나가야 할판~
가볍게 지나야 할 능로에서 시간들이 지체되고~ 잔가지들이 얼굴을 할키고
두곡리로 떨어지는 능선을 버리고~
용각산 가는 길목은 온통 소나무들이 쓰러져 길을 우회하게 되니 생각보다 시간이 지체되고
그 정도가 너무 심해 삼을 키우는 사람이 일부러 훼손했나 할 정도로 많은 소나무들이 쓰러져 있다
선의산 하산 30여분~ 간단하게 식사를 하고 보니
물도 안보이고~~ 사과 한쪽으로 갈증을 해소하고~~
이후는 어찌 사진들이 다 행불이 되어 버렸다 (아래는 뒤늦게 찿은 사진들)
비슬지맥 갈림길
용각산 오름길의 눈과 진달래 군락
용각산의 진달래 군락~진달래 개화시기에 다시 맞추어 볼수 있을지
용각산 가는 오름길~~ 다리 힘이 들어가기 시작하고
용각산 정상 찍고이후는 다시 내림길~
오랜만에 나홀로 부지런히 발품 팔고 나니 기분도 좋고~ 뻐근한 몸도 풀리는듯하다
두곡리 마을 회관으로 떨어지는 마지막길로 만난 복수초~ 환하게 웃는 모습이 너무 정겹다
오랜만에 만나는 야생화~ 담주는 복수초 만나보러 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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