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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사진&산행기

남산제일봉 묵은길 탐방

뫼사랑5 2022. 2. 12. 20:56

일시 : 2022.2.12

본인외 4명

산행코스 : 황산 주차장~소리길~길상암~오봉산~남산제일봉~소리길~주차장 원점회귀

산행거리 및 소요시간 : 약 11Km ( GPS 기준), 휴식 포함 6시간 20분

 

생각지도 않은 친구의 산동행 요청에 반갑게~~~

용산역에 만나 산행지를 남산 제일봉으로 하고 출발을 한다

오늘은 편하게 뒤만 따라 가면서 느긋하게 산행을 할거라 생각하면서

 

산행궤적

남산제일봉은 추억이 많은 산이다

신혼초 집사람과 함께 한 산행도 생각나고 산매니아들과 청량사에서 남산제일봉 찍고 비계산을 넘던 종주 산행

카페 산악회 친구들과 함께 한 종주 산행등등

그리고 그후 10여년은 기억에 잊혀져 있던 산이였는데~

아니 계단으로 인해 가고 싶지 않은산으로 각인이 된 영향도 있었을듯 하다

소리길 안내 이정표

황산 주차장에 주차한후 출발한다

이곳에 무료주차장이 생긴것도 생소하고

가야산 소리길을 접속하면서

아직은 둘레길보다 산길이 좋은 나에게도 가야산 소리길은 매력적으로 느껴진다

솔밭길과 계곡을 낀 길에서 어떤 소리들을 들을수 있을까?

30대의 나는 새벽 가야산 백운동 계곡을 오르면서 물소리와 바람과 나뭇가지의 속삭임

아침을 준비하는 청아한 새소리를 들으면서 분노를 가라앉히고 귀를 정화하고 그랬었는데

울퉁불통 근육질의 가야산 암봉들이 시원스럽 모습이다
계곡옆으로 꾸며진 테크길
홍류동 계곡의 몰소리에 하얀 얼음이 운치를 더한다
시원한 계곡 모습에 계곡치기 생각도 나고
해인사 일주문

아름다운 소리길도 결국 해인사 매표소를 통하게 된다

정 모의원의 봉이김선달 이야기가 이슈화 되고 있는데~ 산을 드나드는 사람들을 대변한 이야기라는 생각이다

해인사는 3~4Km를 벗어나 산길로 올라서는데 비싼 입장료를 내야하니 ㅎㅎ

길상사 초입

이 계단을 통해 산길에 들거라는 생각도 못했다

아니 잠시전 소리길을 걸으면서도 비탐코스로 들거라는 생각은 ㅎㅎㅎ

계단을 통해
우측으로 펼쳐진 암릉~노구상천암이라고 한단다
적멸보궁으로 올라서는길

가파른 계단에 허벅지 뒷근육이 당겨지는 느낌이다 ㅎㅎㅎ

보궁 뒷편으로 희미한 산길이 이어진다 

가파른 오름길에 희미한 산길

잊혀진 전투력이 살아나는 느낌이다  짜릿한 느낌도 있고

선두에서 고생하는 친구도 잇고 ㅎㅎ
뒤돌아 보니 바위들은 더욱 멋진 모습이다~지리산에서 본듯한 그런 오지느낌도 들고
한고비 고생하고 오른 능선에서 본 멋진 모습

아마 오늘 동행을 요청한 친구는 이 능선 바위를 보고 싶어 했었던 모양이다

노구상천암~말 그대로 늙은 거북이가 승천한 방구라는~~누가 이런 오지에 있는 방구돌 이름을 지었는지 ㅎㅎ

사실 바위 이름에 대한 관심은 별로 없다

산을 드나 들면서 이런 멋진 바위 와 조망을 제공하는 바위자체가 산행의 재미를 주는 요소라는 사실외

가야산 상왕봉과 단지봉으로 이어지는 능선~두리봉등등이 눈에 들어온다

몇번의 수도가야를 했지만 첫 수도가야 산행시 여명의 가야산을 바라보면서 황홀경을 느낀

그때의 감동이 찐하게 남아있다

단지봉 인근 자작나무 숲이 있다는 그곳을 통해 다시 한번 산행하고 싶은 곳인데 기회를 만들어야 하는데~

노송과 바위가 사람이 어울리면 더욱 아름다움이 느껴지고
솔숲에 쌓인 해인사 전경도 아름답고
역광으로 맞은편 능선에 선바위 모습도
먼저 올라선 친구도 한컷

오봉산까지는 암봉에 육산의 모습이 어우러져 멋진 숨은 산길이 되어준다

오봉산정상에서 식사를 하고~~짜릿한 등로덕에 육수를 많이 흘렸나 보다 몸이 식으니 은근히 몸이 떨린다

지나온 오봉산~암봉
앞에 보이는 남산 제일봉도 한컷하고
금줄을 넘어 남산 제일봉으로 오르는 계단으로 올라선다~우측으로 해인사 집단 시설지구로 내려서는 길
의상봉 비계산방향
정상에는 그래도 사람이 제법
하산길~ 기암들이 여기저기 전시된듯
뒤돌아 본 매화산 능선~ 바위들의 실루엣이 재미잇다
뒤돌아 본 남산제일봉
청량사로 뒤편 능선으로 이어지는 묵은 등로를 따라간다

오래전에는 산행을 했는데~ 지금은 관리대상에서 제외된곳

숨은 산길을 따라 진행한다~옛길이지만 길도 뚜렷하고 묵은 계단도 아직은 쓸만하고

청량사로 하산해 도로를 걷기보다는 이 능선 선택이 좋을듯 하다

아기자기한 바위길에 멋진 모송과 잔망대가 곳곳에
전망대에서 본 청량사 전경

암릉길이 끝나고 부드러운 솔밭길은 비단길이다

그렇게 한동안 이어지는 꽃길은 마지막 1 Km정도 가파른 내림길에 개척산행으로 마무리되고

소리길에 접속하면서 산행이 마무리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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