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뫼사랑~
남산제일봉 묵은길 탐방 본문
일시 : 2022.2.12
본인외 4명
산행코스 : 황산 주차장~소리길~길상암~오봉산~남산제일봉~소리길~주차장 원점회귀
산행거리 및 소요시간 : 약 11Km ( GPS 기준), 휴식 포함 6시간 20분
생각지도 않은 친구의 산동행 요청에 반갑게~~~
용산역에 만나 산행지를 남산 제일봉으로 하고 출발을 한다
오늘은 편하게 뒤만 따라 가면서 느긋하게 산행을 할거라 생각하면서
남산제일봉은 추억이 많은 산이다
신혼초 집사람과 함께 한 산행도 생각나고 산매니아들과 청량사에서 남산제일봉 찍고 비계산을 넘던 종주 산행
카페 산악회 친구들과 함께 한 종주 산행등등
그리고 그후 10여년은 기억에 잊혀져 있던 산이였는데~
아니 계단으로 인해 가고 싶지 않은산으로 각인이 된 영향도 있었을듯 하다
황산 주차장에 주차한후 출발한다
이곳에 무료주차장이 생긴것도 생소하고
아직은 둘레길보다 산길이 좋은 나에게도 가야산 소리길은 매력적으로 느껴진다
솔밭길과 계곡을 낀 길에서 어떤 소리들을 들을수 있을까?
30대의 나는 새벽 가야산 백운동 계곡을 오르면서 물소리와 바람과 나뭇가지의 속삭임
아침을 준비하는 청아한 새소리를 들으면서 분노를 가라앉히고 귀를 정화하고 그랬었는데
아름다운 소리길도 결국 해인사 매표소를 통하게 된다
정 모의원의 봉이김선달 이야기가 이슈화 되고 있는데~ 산을 드나드는 사람들을 대변한 이야기라는 생각이다
해인사는 3~4Km를 벗어나 산길로 올라서는데 비싼 입장료를 내야하니 ㅎㅎ
이 계단을 통해 산길에 들거라는 생각도 못했다
아니 잠시전 소리길을 걸으면서도 비탐코스로 들거라는 생각은 ㅎㅎㅎ
가파른 계단에 허벅지 뒷근육이 당겨지는 느낌이다 ㅎㅎㅎ
보궁 뒷편으로 희미한 산길이 이어진다
잊혀진 전투력이 살아나는 느낌이다 짜릿한 느낌도 있고
아마 오늘 동행을 요청한 친구는 이 능선 바위를 보고 싶어 했었던 모양이다
노구상천암~말 그대로 늙은 거북이가 승천한 방구라는~~누가 이런 오지에 있는 방구돌 이름을 지었는지 ㅎㅎ
사실 바위 이름에 대한 관심은 별로 없다
산을 드나 들면서 이런 멋진 바위 와 조망을 제공하는 바위자체가 산행의 재미를 주는 요소라는 사실외
몇번의 수도가야를 했지만 첫 수도가야 산행시 여명의 가야산을 바라보면서 황홀경을 느낀
그때의 감동이 찐하게 남아있다
단지봉 인근 자작나무 숲이 있다는 그곳을 통해 다시 한번 산행하고 싶은 곳인데 기회를 만들어야 하는데~
오봉산까지는 암봉에 육산의 모습이 어우러져 멋진 숨은 산길이 되어준다
오봉산정상에서 식사를 하고~~짜릿한 등로덕에 육수를 많이 흘렸나 보다 몸이 식으니 은근히 몸이 떨린다
오래전에는 산행을 했는데~ 지금은 관리대상에서 제외된곳
숨은 산길을 따라 진행한다~옛길이지만 길도 뚜렷하고 묵은 계단도 아직은 쓸만하고
청량사로 하산해 도로를 걷기보다는 이 능선 선택이 좋을듯 하다
암릉길이 끝나고 부드러운 솔밭길은 비단길이다
그렇게 한동안 이어지는 꽃길은 마지막 1 Km정도 가파른 내림길에 개척산행으로 마무리되고
소리길에 접속하면서 산행이 마무리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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