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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교산행(정보)

비슬산 설경

뫼사랑5 2024. 2. 23. 18:09

일시 : 2024.2.23

본인외 2명

산행코스 : 유가사~대견봉~월광봉~천왕봉~ 도성암~유가사(원점 회귀)

산행거리 및 소요시간 : 약 8.8Km (GPS 기준), 휴식 50분 포함 5시간50분

그동안 벼루던 비슬산 겨울 설경을 보러 비슬산으로~

대구에 살면서 인근 산들의 겨울 풍경을 거의 다 본듯 한데~ 유독 비슬산 겨울 풍경을 보지못해 작년부터 벼루고만 있다가

오늘에야 실행에 옮긴다

지난 일요리 이후 일기에보에는 목요일까지 비가 오고 기온이 내려간다고 나오니 금욜 산행을 시도하면

눈을 볼수 있으리라고 생각이 되고~ 목욜 오후 집 뒷산에서 팔공산을 바라보니 환성산부터 팔공산 가산까지

눈이 덮여 있는게 확인이 되니 오후에 친구 한명 섭외하고

산행궤적 : 유가사 기준

한친구가 출발을 앞두고 참석을 한다고~수목원주차장앞에서 만나기로 했는데~ 어찌 시간도 늦어지고 장소도 헷갈려

20여분 주변 뺑뺑이 돌고 ~ 유가사 주차장에 도착하니 이미 10시가 거의 다 된듯 

차에서 내리니 섬듯한 바람에 놀라 차안에서 커피 한잔하고 준비해서 10시 출발

유가사에서 정상부를 보니 하얀 눈이 가득한데~ 개스로 인해 보일듯 말듯
지난번 하산 코스로 역방향으로 한바퀴 돌고자 유가사 뒷편으로 올라선다

계곡을 한번 지나야 된다는 강박 관념에 자꾸 게곡을 보면서 진행~ㅎㅎ

근데 갈림길에 이정표가 선명하게 있는데~ 기억이 아리송해~ 불과 3개월 전인데 말이지 ㅎㅎ

 

계곡을 지나 너덜을 보면서
나무 테크를 따라 올라서고
바닥에 눈이 가득한데~ 나뭇가지에는 아직~~
희미한 등산로~ 다행스럽게 우리 보다 앞서 산객 한분이 지나갔나 보다
계곡길을 지나 능선으로 진입

능선으로 진입 하자마자 찬 바람이 쌩~~ 자캣 걸치고~

지금부터 겨울 비슬산을 감상하는 시간이다

설화를 보기전 우선 빙화부터 맛뵈기
빙화터널속으로~ 오늘도 행복한 산행시간이 이어진다

함께 하던 친구들도 떠올리고~ 추억속에 자리한 사람들도 기억나고

아직은 힘든 오름길이지만 설국의 모습을 담으면서 천천히 진행 하다 보니 힘든줄도 모른다
꾸준히 뒤 따라 올라서는 친구들도 흥이 나는 모양이고
눈을 흠뻑 덮어쓴 나무 뒷편으로 맞은편 관기봉 능선도 보이고~
멋진 소나무가 있는 쉼터에서
똑 같은 포즈만을 고집하는 친구~ 그래도 즐거우면 그만이지 뭐
이런 조망처가 몇군데 있으니~
겨울 산행~ 아니 눈산행에 원색의 자캣 하나 구입하시라고 한번 이야기 해야겠네~ 참고하시고요 ㅎㅎ
항상 보던 겨울풍경~그렇지만 봐도 또 보고 싶은
그런데 큰일이 났다~ 이렇게 눈이 쌓이고 가지보다 두배는 굵은 얼음이 얼어 나무가지들이 힘겨워

가는 길을 자꾸 막고 있다~ 길도 없는데 억지로 우회하다가

또는 높은 포복코스도 있고~ 유격훈련코스인갑다 ㅎㅎ

새하얀 눈을 덮어 쓴 상고대들이 온세상을 밝게 해주고
잠시만 눈을 내려 깔고 보면 눈이라고 상상도 할수 없는 전혀 다른 세상이 있고
오늘 첫 비슬산 설경 산행에 날짜도 코스도 잘 잡은듯~ 기분이 상쾌하다
이렇게 멋진 사진도 찍어주는 친구도 잇고
대견봉으로 가야는데~ 상도대인지 얼음나무인지~동화속의 겨울나라에 황홀해 하며
대견봉 포기하고 테크를 따라 진달래 군락쪽으로 진행

오늘 대견사지의 겨울 풍경을 보고 사진을 남기고 싶었는데~ 포기를 해야 하니 아쉽다

천상 담에 한번 더 기회를 만들수 밖에 었을듯 하다~

아니 어찌면 내가 상상한 비슬산 설경보다 훨씬 아름다워 담에도 친구들과 함께 와야 하지 않을까 싶다

개스로 인해 설경과 산능선을 함께 보지 못하지만~ 오늘은 이정도면 설산 산행으로는 만족할만 하다
눈과 얼음이 엉겨 붙은 모습
진달래들도 오늘은 붉은 빛이 아닌 하얀 빛으로 산객을 맞아주니  좋다
눈과 얼음을 이기지 못해 부러진 거대한 나무가지가 테크를 막고 잇고
진달래만 보던 풍경~4월의 사진을 한장 빌려보까?
이게 상상이나 되나?

화려한 색상보다 하얀 백설의 평원이 훨씬 운치가 있고 감동이 있는듯하다

눈을 돌려도 보이는건 오직 하나~
다시 능선으로 붙어~ 주암산 방향을 보면 잠깐 보여주다가 닫아 버리고~ 감칠맛 나게 하는 시간들
편하게 걸어야 될 등산로가 좁아져 터널이 되고
엎드려~~ 높은 포복 실시~ 그리고 문을 여닫듯 얼음 문을 열고 닫고 해야 하는 코스도 나오고
드디어 허리 꼿꼿히 펴도 되는 천왕봉 인근 코스~얼음 나무들이 바리케이트를 치고
오늘 찍사 하신다고~~
이정표도 고드름을 달고서
찬겨울에 얼음을 달고서도 꿋꿋하게 버티는 녀석이 이쁘다
드디어 억새평원~

가지산 정상 억새평원에서 보는 느낌을 그대로 옮긴듯한데~ 억새군락이 넓어서 한층 더 보기 좋다

산호초 군락속을 뛰어다니면서 놀고 싶은데~ ㅎㅎ 이젠 그 친구들이 안보인다

감당하기힘든 풍경들을 보면서~ 오늘 원없이 상고대와 빙화 설화를 본듯한데
겨울산행이 주는 즐거움~ 잊지 못할 풍경들을 며칠 둘춰보고
오늘 마지막 코스~ 비슬산 천왕봉
구도와는 좀 거리가 잇지만 ~ 그래도 한장은 남겨야
봐도 봐도 질리지 않는 천왕봉 풍경들을 다시 돌아보고
하산길~ 여기도
쉽게 길을 내주지 않는다~ ㅎㅎ
도성암으로 내려서는길~
누구 입술인지~~
옅어지는 설화들이 아쉬워서 또 한번 대보고
마지막 산길~
도로와 접한 계곡~~ 눈은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유가사 도착
개스속으로 잠시 보여주는 설산의 모습
주차장으로

지난주 비슬산 설경 기회도 치통으로 놓치고 어쩌면 이번이 마지막이 되지 않을까 하면서~

주간 날씨 예보를 주시하다가 결정~첨으로 비슬산 설경 산행은 성공적이여서 기분이 좋고~

내가 생각한 이상으로 멋진 전경들을 볼수 있어 좋았지만 한가지~ 눈을 덮어쓴 대견사지의 모습을 남기지 못해

아쉬움이 남고~담에 한번 더 비슬산을 찾아 설경과 파란 하늘이 받쳐주는 그런 광경을 한번 더 볼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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