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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산행&사진

천내골과 영신대 하지만 주능선 3시간은 괴롭다

뫼사랑5 2006. 6. 30. 10:28

지리산 빗점에서 영신대로-무리한 계곡산행

일자:2005.5.22

날씨:맑음

참석자: 본인 외4명

산행거리:도상거리 약20km 소요시간:10시간(휴식포함)

산행기록

08:20 삼정 들머리 >>08:27 천내골 들머리 >>09:40 임도>>10:05 이끼폭 >>11:10 주능선 >.10:48 벽소령 >>

12:36 선비샘(식사 및 휴식30분)>> 13:43 칠선봉 >>14:15 영신대 >>15:40 대성폭포 >>16:00 이끼폭포 >>

16:37 큰세개골입구 >>17:30 대성마을 >>18:10 하산완료(산악인의집)

 


 

모처럼의 지리산 산행계획이다

빗점골로 들어가 명선봉 벽소령 영신대 큰세개골 좀 벅찬 산행인듯하지만 우원장님이 영신대를 꼭 포함시키자 하니

일단 계획에 포함한다

빗점골 3시간 주능선 3시간 영신대에서 하산 4시간 10시간 ㅋㅋ 아무래도 좀 무리한 산행일 것 같은데 일단 길을 나선다

 

새벽 4시 약속장소 하지만 우원장은 보이지 않고 통화 결과 어제밤 술에 취해 떨어져 있다가 전화를 받고

뛰어 나올 기세 새벽부터 30여분이 빵구가 난다

남원 구례를 거쳐 화개에서 아침식사를 하고 의신을 거쳐 삼정마을에 들어서니 8시 20분

일단 주차하고 산행 준비- 절골과 왼골은 다음으로 남겨두고 조금 거리를 단축하고자 천내골을

선택하기로 최종 결정하고 빗점골 합수점전 우측의 천내골로 들어선다

 


 

08:47 천내골 들머리

초입부터 희미한 산길을 찿아 몇번을 넘나들다 계곡으로 떨어져 너덜을 밟고 올라선다

인적이 희미한 산길 하지만 고로쇠 채취 호스들은 여기저기 엉겨 복잡하다

4~50분을 길도 없는 산죽밭 잡목숲을 치다가 계곡으로 떨어지고를 몇번 앞에 임도가 나타나고 임도를 따라

몇분을 올라서다 다시 계곡으로 들어선다

 



 

 

09:40 임도

초입에 붙은 시그널 한장 외엔 표지기가 거의 보이지 않은 걸 보니 개척산행 같은 기분이 쏠쏠 한팀은 계곡으로

한팀은 잡목과 너덜길을 쳐올리며 더덕도 구경하고 수정란풀이란 귀한 야생화도 구경한다

투명한 것 같은 흰빛에 꽃이 이쁘다 잡목숲이라 사진을 남기지 못함이 애석하다

 

지계곡을 만나 왼편으로 방향을 잡고 올라간다

우측으로 잡고 올라선다면 벽소령 가까이 붙어서 거리를 단축할수 잇었는데(하산해서 의신의 정대장이야기)

초입이 선명한 좌측을 택했다

 




 

 

계곡에 이끼가 가득한 암벽이 막고 있는 계곡을 만난다

하지만 물줄기가 한편으로만 있어 마른 이끼를 잡고 올라서고 잠시 멋진 조망을 즐길 수 있고

이후 능선이 보이건만 계곡은 끝이 나지 않고

그칠듯한 물줄기가 다시 보이기를 몇십분 계곡이 끝남과 동시에 길흔적은 보이지 않는다

 

산죽과 잡목을 가로 질러 직진하기로 하고 쳐올리는데 우원장님이 한참 보이지 않는다

10여분을 기다리다 주능선에 올라서고 곧 이어 우원장님이 올라서는데 만삼같다는 뿌리 하나를 캐고서는

스틱을 잊고 올라서다가 스틱을 찿으러 다시 내려갔다가 늦었다는 이야기-

하지만 결국 스틱은 흔적도 보이지 않고



 

 

11:10 주능선(안부)

조망이 트이는 자리로 이동 올라선 골을 확연히 구분이 되고 우측의 형제봉능선이 길게 늘어선 모습과

그 앞뒤로 골짜기가 선명하다

주능선을 따라 벽소령으로 이동한다

너덜지대 같은 주능선에 산객들이 제법 많이 오가고 있고 .

뒤늦은 감이 있는 많은 야생화들을 구경하면서 여유있게 주능선을 진행한다

현호색 개별꽃 나도옥잠화 양지꽃 제비꽃 박새 찔레꽃등등

 

 

11:48 벽소령산장

예나 지금이나 그모습 그대로인 벽소령엔 많은 산객들이 자리를 차지하고 식사를 하고 있는 붐비는 모습이다

세석까지의 거리가 약4km정도니 영신대에서 식사를 할 계획으로 그냥 진행하기로 한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날씨가 좋아 쉬엄쉬엄 조망을 즐기다 보니 선비샘에서 자리를 펴고 앉아 식사를 하게 되고

30여분을 보낸다

 


선비샘에서

 

13:05 오후산행

주능선은 언제나 그러하듯 종주길을 떠난듯한 대형 배낭을 멘 산객 가벼운 산책을 즐기는 듯한 산객등등이 분주하게

스쳐 지나간다

칠선봉에 도착 가야할 영신봉 그리고 영신대를 개략적으로 확인하고 길게 흘러 내린 남부능선 그앞에 길게 파인

큰세개골을 확인한다

 









 

 

남부능선 좌로 천왕 중봉능선이 눈에 들어온다

좌측은 큰새골 들머리에서 지난번 큰새골의 아름다움을 다시 한번 되새기며 지나치니 곧 영신대 초입

주변 한번 돌아보고 바쁘게 잡목속으로 숨어 든다

철조망이 쳐진 길을 넘어서면 곧 부드러운 탐방로

주변에 흩어진  취나물을 구경한다고 기웃거려보고 영신대에 들어선다

 






















 

14:15 영신대

지난 9월에 이은 두번째 제단에 맥주 한잔 부어놓고 나름대로의 소원을 빌고 10여분 휴식 및 간식시간-

하산은 지난번 올라온 반대편 계곡(왼쪽)으로 내려선다

초입부터 가파른 계곡과 바위들이 조심하라는 경고처럼 보이니 조심조심 내려서게 되고

계곡 물가엔 아름다운 흰색의 꽃들이 도열해 반기고(큰 황새냉이라고 확인) 주변엔 취나물이

발걸음을 더디게 한다

 

고산에만 구경할수 있다니 그냥 내려가기엔 아쉬움이 있으니 어린 나물들과 잠시 시간을 보낸다

계속되는 급경사 게곡이 한동안 계속되고 황홀한 전경을 즐기며 조심스레 내려선다

합수점을 만나니 이후는 넓은 계곡 이미 많은 시간이 지체되어 걸음을 빨리 한다

1시간여를 내려서 대성폭포에서 잠시 휴식하며 상의를 벗어 열을 식히고 나자 속도는 더욱 빨라지고.

 

큰세개골 하류지점인 이끼폭포가 보이는 곳에서야 잠시 대기하면서 사진 몇장 남기고는

큰세개골을 내려설때까지 속도가 줄지 않는데 따라가는 입장에서는 영 죽을 맛이다

이후 일행이고 뭐시고를 떠나 조용히 내려와 작은세개골 입구의 다리를 지나 한숨 돌리고 대성마을을

거쳐 의신으로 내려와 근 10시간의 산행을 마무리하고 삼정마을의 차를 회수 내려오면서 남원의

추어탕집에서 저녁을 하고 대구로 들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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