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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신대 그리고 큰세개골&큰새골 끝없는 계곡산행 본문

지리산 산행&사진

영신대 그리고 큰세개골&큰새골 끝없는 계곡산행

뫼사랑5 2006. 6. 30. 10:33

지리산영신대(의신-큰새개골-영신대-칠선봉-큰새골-백무동)

◆일자:2004.11.14

◇참석인원:14명(남11,여3)

◆날씨:흐리고 맑음

◇산행거리:약 15.5km

◆산행시간:8시간30분

◇산행기록

09:15 의신마을>>10:00 대성마을>>10:25 작은새개골 갈림길(다리)>>10:45 두번째다리>>11:20 큰새개골>>12:20 대성폭포>>13:05~13:30 식사>>14:00 영신대>>14:35 칠선봉(10분휴식)>>14:45 큰새골출발>>15:15 이끼폭포>>15:45 소폭>>16:05 양폭>>17:00한신계곡 합수점(휴식15분)>>17:45 백무동하산

 


1개월만의 산행이다

금요일 저녁까지 친구들 모임으로 맘이 꺼림칙한 가운데 갈등도 해 왔지만

지난 여름 폭우로 인해 아쉽게 포기한 구간이고 맘에 접어둔 코스라 무조건 참석하기로 한다

04:00 집을 나서 버스를 기다리는데 노총무의 전화 20여분이 늦어진다나.....

이른 새벽 10분이면 알토란 같은 시간인데 이럴수가 있나 하지만 이리저리 기다리다보니 30여분이 넘어서고

출발부터 삐거덕 거리기 시작한다

최종 집결장소인 홈프러스를 통과하고 88고속도로에서 남원을 통과해 또 한번 회차를 하니 시간은 엄청 흐르고

구례에서 아침 식사를 마치니 의신에서 8시쯤이면 산행을 할수 있으리라는 기대는 물거품이 되고

의신도착 시간이 9시가 넘어 버렸다

 

 

금일산행은 의신에서 대성골을 거쳐 큰새개골의 대성폭포를 구경하고 영신대를 거쳐 덕평능선으로 하산하기로

했지만 계획을 수정해서 칠선봉에서 큰샛골로 빠지기로 하니 그만큼 더 기대감이 가는 산행이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출발이 늦어지고 영신대도착 시간이 예상보다 더 많이 걸린데다 하산코스인

큰샛골에서의 험로를 내려서는데 많은 시간이 걸려 조금은 조바심도 난 그런 산행이었다

 

 

 

09:15 의신에서 산행준비를 하고 매표소를 통과한다

오늘은 아침부터 몇번의 실수로 정상적으로 입산료를 물고 통과한다

다행히 비는 그쳤고 아침을 맞는 범왕능선은 운무와 함께 신선감을 더해주니 오후 주능선에서 운해도 볼수 있는

기회가 주어질 것 같은 은근한 기대감을 부추긴다

만추의 지리산자락을 호젓함을 느끼며 걸음을 옮겨간다

쌀쌀한 날씨지만 어느새 땀이 송글송글 맺히고 한꺼플의 옷들을 벗어내자 이내 대성마을

사진을 한장 찍고가자는 말에 대성마을을 벗어난 계곡에 배낭을 풀고 사진 한장 그리고 잠시 휴식

 

 

 

10:25 작은 새개골 갈림길인 철다리앞에 도착하니 지난 여름에도 이상이 없던 다리에 통행금지표지판이 붙었다

다리를 우회해서 계곡에서 단체사진을 이제서야 한장 찍고 다시 전진한다

지난 여름 오른 칠선봉의 초입은 앙상한 나뭇가지사이로 산죽길 사이로 선명하게 들어나 보인다

여기까지는 지난 8월의 산행으로 기억력을 되살리는 구간

두번째 다리를 넘어 잠시 휴식을 취한다

 

아직까지 심한 오르내림이 없는 별 특징없는 탐방로다

잘 닦여진 탐방로는 예상거리와 시간이 맞아 떨어지니 산행으로서의 흥미가 반감된다

큰새개골 초입이라는 첫번째 들머리(탐방로아님표식)를 버리고 올라선다

 

대성골 2-10표지판이 보이는 표식을 지나쳐 올라서니 너덜이 보이고 세석 3.6km표지판이 보인다

아차 이건 아니다 싶어 재왕씨는 계곡을 잠시 내려서 확인하고는 들머리를 찿아 하산

하지만 그냥 세석으로 올라서자는 분들도 있지만 오늘의 목표가 큰새개골과 대성폭포인지라

무조건 하산 2-10 표지판에서 산죽길을 헤치며 내려서 잡목과 산죽길을 헤치며 진입로를 찿아 내려선다

 

 

 

11:20 큰새개골

20여분이상을 알바와 잡목을 헤치며 아까운 시간을 그냥 소모하고 큰새개골 들머리에 선다

하지만 지금부터는 예상시간을 짐작할수 없는 계곡산행이 시작된다

사태지역 같은 넓은 계곡 바위사이를 헤집고 물길을 이리저리 넘어서 각개산행이 시작된다

우로 좌로 2~3명씩 자연스레 조가 형성되고 상류쪽으로 올라서자 계곡은 좁아지면서 저마다의 모양을 뽐내는

소폭들이 나타나고 그아래 작은 소들이 옥빛을 드러낸다

사진들을 찍어가면서 여유롭다 잠시 햇살이 비치고 뒤로 청명한 하늘이 보인다

아름다움에 취해 바위를 딛는 순간 바위가 기우뚱하면서 넘어지면서 낭패를 보고(꼭 지리산맘 들어서면

한번씩은 피를 보니)다행히 손바닥 그리고 팔목에 약간의 찰과상외는 큰 이상이 없는듯 걱정속에

밴드하나 붙이고 올라선다

 

 

 

12:20분 대성폭포

가파른 오름길 그리고 바위를 넘으면서 체력이 많이 소진한 기분이 들 때 앞에 멋진 바위가 막아선다

협곡 같은 계곡안에 Y자 현태의 작지만 아름다운 무명폭포 그리고 주변의 작은 소들이 반겨주고 수량이 적어

아쉽긴 하지만 집채만한 바위군락 그자체만으로도 충분히 볼거리를 제공하는 대성폭포에서

한참을 휴식하며 조망도 해보고

지나온 남쪽으론 소나무 군락속에 멀리 청명한 파아란 하늘까지 볼수 잇으니 영신대에서의 조망은

더욱 더 기대감을 갖게 하게끔 한다

미끄러운 바위를 올라서 일단 단체사진 한장 하고 잠시 고도를 높여 넓은 암반에서 점심시간을 가진다

이곳저곳 앉아 식사를 하면서도 맘은 매일반인 모양 오늘 산행에 대해 모두들 만족해 하는 표정들이고

고도 300여m를 올라서면 영신대인데 가파른 오름길은 쉽게 영신대모습을 드러내지 않는다

 

 

 

13:00 영신대

작은 샘터가 보이고 이어 지리산 10대중 하나인 하지만 기가 가장 쎄다는 영신대에 올라선다

북쪽으로 큰 봉우리가 막아서 있고 남쪽으론 확 트인 곳 조금의 정지작업이 된 이곳 영신대에서

술한잔 치고 모두들 맘에 가진 소원들을 비는건지 절들도 하고 잠시 시간을 보내고

(나도 몇가지 소원을 빌었건만 들어줄는지 모르겠네)

조망을 즐기며 10여분을 그렇게 보내고 10시방향으로 길을 재촉한다

이미 2시가 넘었고 예정시간보다 훨씬 초과됐다 철조망을 넘어 주능선으로 접어들고 논스톱으로 칠선봉에 닿는다

 

 

 

14:35 칠선봉

잠시 휴식하고 지나온 영신대를 돌아보면 운무에 가려 보일 듯 말 듯하니 더욱 신비롭게 보이고

북쪽으론 날씨가 개어 골짜리 끝에 걸린 백무동모습이 들어온다

20여분 휴식 그리고 칠선봉 안내판 10여m뒤쪽의 큰새골을 하산로로 선택한다

잡목과 축축한 습지 같은 등산로를 몇십m내려서자 이번에 사태지역 같은 긴 너덜지대

그한쪽으로 물소리가 들리고 가파르게 고도가 떨어진다

 

 

30여분을 그렇게 떨어지자 이번엔 계곡사이 이끼들이 가득한 아름다움 물줄기들이 나타나고

이리저리 사방을 둘러보며 골의 모습을 즐기며 내려선다 하지만 바닥이 미끄러워 조심해야 한다

다시 우로 좌로 뿔뿔이 흩어지고 물줄기를 피해 바위틈을 돌아 내려들 가지만 쉽게 진행이 안된다

때로는 미끄럼을 타고 때로는 능선으로 붙고 다시 계곡으로 내려서고 후미와의 간격이 자꾸 벌어진다

 

 

 

17:00 한신계곡 합수점

후미와의 간격을 좁히면서 한편으로 하산시간을 조절하면서 내려서지만 끝날 것 같은 계곡은

다시 가팔라지다가 완만해 지고를 거듭하고 조급증이 날때쯤에서야 계곡은 넓어지면서

끝이 날기미가 보이지만 후미그룹은 모습이 보이지 않고 다시 잠시 휴식을 하면서

합류할때쯤엔 모두 야간산행에 대비 란탄들을 준비해서 내려서자 한신계곡 합수점

 

하지만 모두들 한신계곡임을 알지 못해 계곡을 따라 내려서다가 우측으로 다리 난간을 확인하고서야

능선을 찿아 올라서니 오늘 산행도 막바지에 달하고 후미의 대원들은 체력적인 부담으로 알게 모르게

은근히 걱정을 하던 중 비단길 같은 하산길을 올라서면서 일순간 걱정을 덜어내고

금일 산행의 즐거움만이 여운을 남는듯 산행 소감들을 예기하면서 산행을 맺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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