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뫼사랑~
의상-가야 종주-가야산 능선 종주 2탄 본문
가야산능선 타기(의상 가야종주산행)
일자:2004.2.29
참석인원:34명
날씨:흐리고 맑음
도상거리:약22km 소요시간:휴식포함 10시간30분
산행지:거창가조,합천
08:10 들머리 >> 08:35 고견사 >>09:02 의상봉 >>09:30 별유산 >> 10:07 작은가야산 >>10:25 갈림길 >>10:40 정자 갈림길 >> 11:08 마령(폐핼기장) >>11:57 식사(30분) >>13:10 918봉 >> 13:42 남산깃대봉 >> 15:10 두리봉 >>16:05 부박령 >> 16:50 상왕봉 >> 18:40 하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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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장님 전화가 걸려온다
가지산에서 구만선 연계산행을 하자고…갑자기 산행복이 터진 모양이다
하지만 내 컴엔 이미 의상가야 지형도가 다듬어 져 가고 있고 맘도 굳힌 상태 집사람 눈치보기만 남은 셈인데…
토요일 늦게까지 비는 계속되고 배낭을 꾸리면서 맘도 새롭게 다져본다
금일산행은 초반 의상봉에서 작은 가야산까지는 길도 선명하고 암릉을 따라 걷는 아기자기함에 조망 역시 일품인
명품코스인 반면 이후는 마령갈림길이후 두리봉까지는 거의 원시림 같은 개척산행 같은 코스인 탓에 몇번 알바에
체력을 많이 소비하게 되고 두리봉이후 멋진 조망을 즐길수 있지만 체력이 많이 소진한 탓에 부박령에서
근 400m이상의 고도를 쳐 올리는 긴 오름길에는 상당히 진을 빼는 산행이다
05:20분 일행을 태우고 두류공원으로 생소한 얼굴들 사이에 모처럼 만난 물따라님과 반갑게 조우하고 버스에 탑승하니
갑자기 불어난 인원으로 버스가 터질듯한 상태로 가조로 향한다
사전에 연락을 해주면 조으련만 장거리 산행이 아님이 다행스럽다고 해야 할까보다
08:10 들머리 도착 간단한 인사를 마치고 산자락으로 들어선다
이미 해는 솟았고 날씨는 흐림에서 맑아지는데 오후는 땀께나 흘릴듯한 날씨다
봄옷으로 나서 조금 몸을 움크렸지만 산행을 시작하면서 판단을 잘 했다는 기분까지 드는 따스함이 묻어나는 날씨다
고견사를 돌아 물한모금 마시고 철계단을 따라 의상봉으로 올라선다
09:02 의상봉
날씨가 좋아 멀리까지 조망이 가능하고 선두 몇분과 휴식을 하고 다시 내려서면 대원들은 그냥 별유산을 오르고 있다
바위능선을 따라 릿지를 즐기며 곧 별유산-뒤돌아본 의상봉 암봉이 아름답고 남쪽으로 비계산 오도산이 뿌옇게 들어
오고 가야할 능선들은 선명하다
우측으로 죽전저수지를 보면서 잡목속을 헤치며 암릉에 걸린 로프를 타고 20여분 억새가 가득한 헬기장에서 잠시 휴식을 하면서 행렬을 추스리고 중간 갈림길에서 매화산으로 갈 인원도 정리하고..
10:07 작은 가야산
완만한 오르내림을 거쳐 멋진 바위군락이 보이는 작은 가야산 초입 우회로를 따르지 않고 모두들 암릉을 타는 모습들이
보기 좋다
짧은 암릉길을 내려서면 부드러운 육산을 밟으며 진행되고 갈림길을 만난다 우측으로는 단지봉을 거쳐 매화산가는 길목
좌측으로 내려서면 또 한번 만나는 갈림길 역시 좌측으로 방향을 잡아 내려서 정자에서 모두들 휴식을 취하고 내려서면
고개가 보이고 우측은 화훼마을을 거쳐 임도를 따라 실버타운으로 가는 길인 듯…
묘지옆을 통과해 사면을 따라 올라서면 벌목으로 인해 등산로는 희미해지고 잡목속에 이리저리 돌아 보물찿기하듯
이리저리 한차례 돌아 내려서면 상감월 마을을 올라서는 듯한 고개를 넘어 뚜렷한 산길을 계속 따르면 또 다시 선두는
알바 뒤쪽 능선을 쫓아 길을 찿아 진행 방향을 꺽어 내려서면 내초막 비닐하우스가 보이는 묘지에서 도시락을 내어
휴식을 취한다
11:57 내초막 갈림길(식사30여분)
인원도 많고 타 산방 소속들이 많은 탓에 끼리끼리 모여 30여분을 보내고 나 역시 평소보다 많은 양의 식사를 한탓에
식사후 걸음이 평소같지 않음을 느낀다
완만한 오르내림 몇번 질퍽한 길을 따라 가노라면 고개들은 왜 그렇게 많은지 넓은 공터에 묘목을 심어 놓은 공간옆
임도가 개설된 곳을 지나며 개실마을에서 연결된 도로가 턱밑까지 올라오다가 끊긴 도로도 보이고 실버타운을 보면서
가면 918봉인듯한 핼기장도 지난다
생각보다는 분명한 길에 속도를 내어 깃대봉에 올라선다
13:42 남산 깃대봉(1112.9m)
핼리포트 한쪽에 조그마한 표지석이 보이는 남산 깃대봉이다
탁트인 조망 가야산이 지척인듯 느껴진다 북쪽으로 수도가야 주능선이 뚜렷하다
불과 2달사이 수도가야 주능선에 이은 두리봉 남능을 탈 기회를 잡은 것에 대해 희열을 느끼지만 수도가야능선과는
또다른 맛은 개척 산행인듯한 묘미가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역시 초록이 생동하는 계절에는 고생깨나 할 구간이다
후미들이 들어설때쯤 먼저 자리를 털고 일어나 가파른 내림길로 들어선다 낙엽속에 언땅이 녹아 자칫하면 엉덩이를 찧을
뻔한 할 몇번의 위기(?)를 넘기고 내려서면 갈림길(평전사거리)을 만나고 북으로 방향을 잡고 올라서면 물길을 만나고
전나무가 빽빽히 들어선 길로 들어선다
방향을 제대로 잡은 것 같았는데도 불구하고 능선은 보이지 안고 지형도를 확인하면서 걸음을 옮기지만 계속되는 의문부호??? 도무지 능선이라곤 찿을 수가 없다
계곡같다는 느낌속에 물길 같은 길을 따라 올라서면 우측으로 능선이 흐르는 것을 확인하고 사면 잡목숲을 쳐올리며
우측으로 본대일행들이 올라서는 소리가 들리고 20여분 잡목속에서 힘이 부치는 듯한 기분인데 본대의 대원들은 쉽게
길을 찿아 올라선다
1094봉인듯한 봉우리를 올라서면 이후는 날들을 따라 두리봉까지는 부담없는 오름길 그사이 실버타운으로 해서
지름길을 택한 일부 대원들이 두리봉에서 기다리는 모습도 들어온다
15:10 두리봉(1133.4)
두리봉에 들어서기 무섭게 엉덩이를 주저 앉히고 휴식을 취하는데 가야산 석화의 모습을 몇장 담고 사진도 찍고
시간을 보낸다
가야산 석화성이라는 유래를 듣고 보니 상왕봉 좌우 암봉이 火의 점을 연상시키고 능선의 갈림이 火자를 연상시키기가
무리는 아니듯하다
자연의 오묘함에 심미안을 가진 산꾼들이 다시 한번 느껴진다
15분여 휴식하고 가야산을 목표로 출발한다
가파르게 떨러지던 능선은 몇차례 오르내림을 거듭하면서 산죽도 만들고 질퍽한 길도 드러내고 솔숲도 제공하면서
기본체력을 테스트하며 인내를 요구하던 가야산은 부박령 억새밭을 기점으로 서서히 몸을 일으키고 비탈길에 바위까지
가세해 기싸움을 시작한다
하지만 별로 좋지 않은 무릎상태 인지라 강하게 부딪칠 수 는 없는 일 무리하지 않는 범위에서 천천히 한걸음 한걸음을
올라서 상왕봉을 올라서고 파란 하늘과 맞닿은 능선들을 보면서 뾰족하게 솟은 도경계능선이 자꾸 들어오고 그 좌우로
만물상과 공룡릉이 희미하다
금일 백운동으로 하산지점을 잡았다면 동성봉능선을 한번 타볼 흑심(?)을 품고 있었는데 조금 아쉽다는 기분이 들고
선두와 후미사이는 거리가 벌어져 상봉에서의 만남은 어렵다는 생각에 사진 한 장하고 자리를 떠난다
해인사로 내려서는 등산로는 정말 오랜만에 대하는데 지난 태풍의 영향으로 길이 많이 패인듯하고 자갈밭을 지나 산죽밭을 지나고 나면 지루한 길이 계속되는데 해인사로 내려서 땀을 씻고 나서 주차장에서 차를 기다리며 한참을 기다리고 20시경 후미가 도착해서야 식당으로 들어서 늦은 저녁을 하고 한잔의 동동주에 눈이 감기기 시작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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