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뫼사랑~
청도 문복산 산행 본문
일시 : 2024.3.3
본인 외 7명
산행코스 : 삼계리~문복산~마당바위~노인회관
산행시간 및 소요시간 : 약 8.6Km (GPS 기준), 휴식 1시간 포함 총 5시간 40분
친구들과 가까운 산으로~ 신불 영축을 구경하고자 하는 친구가 있지만 주말은 알프스 8봉 인증으로 인파가 넘쳐나니
조용한 문복산 산행을 하기로~
영남알프스가 좋아서가 아니고 청도 인근 청정 산길이 좋아
청도 인근 산을 다닌 지가 20여 년~ 혼자 혹은 친구들과 10여 회 다녔지만 겨울 게살피계곡은 첨인 듯
오늘은 계곡을 끝까지 타고 문복산을 오르고 노인회관 뒤편 능선길로 하산할 계획
계곡 치기를 하면서 다닌듯한 기억만 나고~
지리산 칠선계곡의 느낌
숲길을 지나면 곧 삼거리를 만나고~좌측 골짜기로 우회하는 길과 계곡을 따르는 등산로와 만나면 직진
그동안 주로 우회길로 해서 전망바위를 지나 문복산 서능을 타고 올랐는데~ 오늘은 계곡 끝에서 문복산으로
올라서는 등산로를 택한다~한동안 평지 같은 계곡 옆길을 편안하게 걷는다
편안하게 걷는 거리가 길수록 오름길은 심해질 것은 뻔한 이치인데~
너무 편하게 산행을 했으니 ㅎㅎ 뒤따르는 친구들의 호흡이 가팔라지고~ 친구들의 대열이 흐트러지면서
간격이 멀어지니~
눈이 무릎까지 빠지면서 등산로가 희미해지니 러설 하는 느낌~ 눈이 빠지니 힘이 든다
계다가 신발 속으로 차가운 느낌도 잠시잠시~
이 멋진 풍경을 보면서 살아온 많은 시간들이 내 삶을 지탱하는 힘일 듯
지난주 그렇게 멋진 설경을 보고 왔는데도~ 미련이 남아 있으니 얼마나 욕심이 많은 건지 ㅎㅎ
오늘같이 포근한 날씨에 정상에서라도 설경을 만날 수 있으니 얼마나 좋았니~ 이런 맘을 가져야 할 것 같은데 말이지
그리고 하산은 마당바위 쪽으로 ~
오늘은 노인회관 뒤편으로 난 능선을 타고 하산해 들머리를 확인하는 걸로
문복산 산행 시 노인회관뒤편으로 올라서는 능선을 오름길로 한다면 훨씬 부드러운 산행이 될 듯
문복산 서능(마당바위 능선)을 타려면 노인회관이 아닌 산장(식당)으로 들어서 가야 되는데
삼 세 번 만에 길을 제대로 확인했다 ㅎㅎㅎ
겨울 계살피 계곡에서의 산행도 할만하다는 생각~ 시원한 물소리와 잔설을 밟는 느낌도 좋고~
계곡을 따라 찬찬히 걷는 산길도 색다른 느낌~
마지막 문복산으로 향하는 가파른 오름길에 러셀 하듯 눈을 밟으면서 오르는 길이 좀 힘이 들긴 했지만
해마다 찾는 문복산이지만 오늘도 색다른 산행느낌
친구들과 여유롭게 보낸 시간도 좋고(친구들은 나랑은 좀 다른 느낌아라고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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